지금은 우리 아이들이 변화의 시기입니다.

지역내일 2011-12-04

 
많은 아이들을 현장에서 만나다 보면 늘 나 자신에게 묻는다. 진정으로 이 아이에게 주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
근본적인 그 질문 앞에서 아이 스스로 자신의 삶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힘을 길러내는 한 사람, 바로 멘토이고 싶다. 그것이 나의 첫 번째 사명이자 나의 꿈이다.
많은 아이들이 자신의 모습을 무시한 채 점수만을 위해, 단지 공부하는 목적이 좋은 대학 가기만으로 끝나지 않기를 바라면서 공부를 통해 자신의 한계를 경험하고, 넘어지고 엎어지고 또 일어나보고 치열하게 자신을 다루어 진정으로 바라는 각각의 자신의 모습들을 그려보라고 한다. 
우리는 아이에게 공부하라고, 공부해야 한다고 늘 필요성을 입버릇처럼 말하지만 정작 아이들은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자신이 공부를 통해 이루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깊이 있는 성찰 없이 그저 시험을 위해, 경쟁 속에서 자신의 우위를 위한 공부로 끝나 버릴 때가 많다.
그래서 많은 아이들이 시험이 끝나고 나면 극한 경쟁의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기 위해 시험 뒷풀이를 하기 바쁘다. 우리는 왜 아이들에게 공부하라고 하는 것일까?



사춘기 시절은 변화를 겪어가는 과정


아들아, 딸아~ 공부해서 남 주는 것도 아닌데, 다 널 위해서 공부하라는 거야! 외치고 있지 않은가? 아이들에게 공부하는 목적을 일으키기 위해 무엇보다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한 정체성의 확립이 우선순위가 되어야 한다.
아이들의 정체성은 부모의 말에서 시작된다. 태어나 걸음마를 하고 10세까지 부모와의 관계를 통해 아이들은 보고 듣고 배우면서 자라난다.
부모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자신이 누구인지, 나는 어떠한 존재인지를 부모로부터 자신의 정체성을 듣게 된다.
긍정의 말을 듣고 자란 아이들은 자신이 어떤 누구인지, 어떤 것을 잘 할 수 있는지,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자신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알고 있다. 긍정의 말은 뇌의 활성화를 일으키기 때문에 학습에서도 좋은 효과가 나타난다.
‘우리 아이는 이미 10세가 넘었고, 자존감도 낮고……. 이제 정말 공부를 위해 열심히 해야 할 중, 고등학생인데 너무 늦은 것 아닌가요? 이제 다시 변화하기는 어려운 것인지 혹시나 내가 부족해서 우리아이가?’라고 가슴을 쓸어내리며 걱정하는 부모님이 계신다.
그럴 때마다 그래서 사춘기 시절은 축복의 시간이고 단순히 예민해 지는 시기일 뿐 아니라 우리의 뇌가 다시 한 번 변화를 겪어가는 과정의 시간이라고 말씀드린다.


아이들을 기다리자.
우리는 아이의 실수와 실패를 두려워한다. 우리 아이가 힘들까봐, 돌아갈까 봐 아이에게 답을 주고 싶고, 가장 좋은 방법으로 아이를 양육하려고 한다.
그러나 아이는 실수와 실패를 통해 배워나가야 한다. 끊임없는 성찰의 힘, 스스로를 다룰 수 있는 피드백 습관을 통해 아이가 스스로의 공부하는 힘을 키울 수 있도록 잠시만 기다리자.
10대의 우리 아이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그 문제의 답이 아니라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하는 것인지, 어떻게 자신과 싸워나가야 하는 지를 조언하고 지지하는 멘토가 필요하고 자기 경영의 방법, 동기, 공부습관의 교육이 절실하다.
며칠 전, 한 아이의 고백이 가슴을 뛰게 했다. 플래너를 활용해서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훈련 중에 있는 한 학생이 밤에 전화가 왔다. “선생님, 제가 처음으로 태어나 공부를 하면서 기분이 좋아졌어요. 단순히 스케줄표로 살 때에는 오늘 또 다 못 지켰네……. 이런 후회만 되고 죄책감만이 생겼는데요. 이제는 매일 매일 밤에 피드백 하는 것이 기다려져요. 그것이 내일을 기대하고 내일을 준비하는 힘이 되어요…….” 
자신의 영어 공부 방법의 전략이 맞는 지 조금 불안하다면서 자신이 전략 수정을 해야 되지 않겠냐고 물어왔다. 몇 가지 질문을 통해서 현재 공부 방법에 대해 스스로 느낀 점을 피드백 하고 다시 적용해보라고 조언하며 다음 주 만날 것을 기대하며 전화를 끊었다.
단순히 플래너가 시간 관리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돌아보며 하루하루 살아내고 있는 그 학생의 10년 후, 20년 후가 기대 된다.


코이라는 물고기가 있다. 코이는 어항에서 5cm 자라고, 연못에서는 20cm, 강물에서는 1m 자라난다.
코이는 어떤 물에서 살 지 선택할 수 없지만 강물로 나가면 바닷물로 나가면 풍랑을 만나면서 큰 물고기가 된다.
이것처럼 우리 아이에게도 공부 하는 그 과정에서 풍랑을 만날 때에 실수와 실패를 통해 고난을 이겨내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안내하는 조언자로 지지자로 아이들과 소통할 때이다.


박미애 원장
-TMD 교육그룹 주인공 목동센터장
-학습코칭지도사
-더비전 수학학원 원장


교육문의
02-2646-7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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