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코넬비뇨기과의원 이승준 원장

정관수술 바로알기

지역내일 2012-01-11
정관수술이란 고환에서 생성된 정자들이 정관을 통해 이동하여 임신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정관을 차단하는 방법을 말한다. 정관수술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남성피임법이다. 미국의 경우 매년 50만 명의 남성이 이 방법을 통해 피임을 하고 있다. 전세계적인 경제위기로 정관수술의 시행건수가 2배 이상 증가되었다는 보고도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최근 2년간 30% 이상 시행건수가 증가했다는 보고가 있다. 이러한 현상은 경제위기에 의한 의료비 감축의 방편이나 최근 강화된 불법임신중절 억제책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되고 있다. 여기서 특이한 점은 다른 피임 방법에 비해 유독 정관수술의 시행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다른 피임 방법에 비해 성공률이 매우 높고 비용이 저렴하며 부작용이 적고 간편하며 영구적이라는 것을 들 수 있다.
콘돔을 사용하는 경우 임신율은 12%로 의외로 실패율이 높은 것을 알 수 있으며 여성용 콘돔이나 다이아프램의 경우 18%이다. 여성 경구피임약의 경우 1년 동안 사용했을 때 1-2%이나 비용이 많이 들고 번거로운 단점이 있다. 응급피임약을 이용하는 경우 72시간 내에 85%의 성공률을 보인다. 질외사정법, 자연피임법, 살정좌제 등은 실패율이 높아서 권장되지 않는다.
간혹 정관수술을 받으면 성감이 감소하거나 정액이 감소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는 경우를 보게 되는데 단지 정관만을 차단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사정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치지 않고 정액에서 정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5%미만이기 때문에 정액의 양도 변화가 생기지 않는다. 또한, 성욕이 감퇴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성욕의 경우 고환에서 만들어지는 남성호르몬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에 의학적으로 전혀 근거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수술은 국소마취 하에 10분 정도면 간단하게 끝나고 수술 중에는 통증이 없으며 수술 후에는 약간의 불편한 정도의 통증만 남게 되나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없다. 칼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작은 흔적만 남게 되며 시간이 지나면 어떠한 흉터도 남지 않게 된다. 수술 후 일주일 정도만 지나면 성관계나 정상생활 모두가 가능해진다.
여성이 피임을 하는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비용과 번거로움, 실패 시 커다란 상처를 줄 수 있고 경제적인 부담까지 안겨줄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정관수술은 배우자를 위한 최선의 배려인 것이다. 임신에 대한 걱정과 불안에서 탈출하면 부부관계가 더욱 원활해지고 이를 통한 즐거움도 더욱 증가할 수 있다고 하니 일석이조인 셈이다. 배우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정관수술을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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