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광대학교 산본한방병원 안이비인후피부과 김남권 교수

아토피의 생활관리

지역내일 2012-01-11
최근 현대인에게 증가하고 있는 질환 중 대표적인 것이 아토피 피부염이다. 아토피 피부염은 식습관, 생활환경, 체질, 유전 등 많은 요소들이 상호작용하여 발생하며 근본적으로 면역력이 저하되어 나타나는 질환이다. 아토피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가려움이며 특별한 피부 발진 없이 먼저 시작된다. 가려움은 밤에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으며 가려움증으로 인해 피부를 긁어서 2차적으로 발진이 형성된다. 주로 피부가 접히는 부위에 심하게 나타나며 오래되면 피부가 가죽처럼 딱딱하고 두꺼워지는 태선화 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아토피에는 피부증상뿐만 아니라 구토, 복통, 식욕부진, 편식 등의 위장관계 증상, 점막, 결막의 가려움증, 알레르기성 비염, 만성피로, 집중력저하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양방적 치료방법으로는 스테로이드제, 면역억제제, 항히스타민제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는 일시적인 증상 완화에는 좋은 효과가 있으나 근본적인 치료법으로 보기에 어려운 측면이 있다. 특히 외용 스테로이드제의 경우 용량 조절에 매우 신중해야 하고 장기적으로 사용할 때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또한 아토피는 기본적으로 면역질환이므로 꾸준한 생활관리가 동반되어야만 치료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
 그렇다면 아토피 환자가 지켜야 할 생활관리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본원에서 환자들에게 교육하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는 식습관의 관리이다. 라면, 과자, 탄산음료 등의 인스턴트 식품을 금하도록 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계란, 우유, 초콜릿 등 항원성이 높은 식품의 리스트를 배부하여 섭취를 피하도록 한다. 또한 사람마다 항원이 되는 물질은 차이가 있으므로 매일 환자가 섭취하는 음식의 리스트를 일지 형식으로 작성하도록 하여 특정 식품의 섭취와 증상 변화와의 상관관계를 모니터링한다. 두 번째는 약산성 비누의 사용이다. 피부가 알칼리성으로 변하면 피부의 보습에 필요한 물질을 합성하는 능력이 저하된다. 세 번째는 외용제 사용 금지이다. 본원에서는 보습제를 비롯한 일체의 외용제 사용을 금지하는데 이는 외용제 자체가 항원으로 작용하고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본원에서는 이러한 생활관리를 바탕으로 황련해독탕, 탁리소독음 등의 한약치료와 침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아토피의 치료과정은 수개월 이상이 걸리는데 눈에 보이는 증상이 사라진 이후에도 지속적인 생활관리가 이루어져야 하므로 많은 의지가 필요하다. 즉,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병을 고치고자 하는 환자 자신의 노력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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