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법과 시험에 갇힌 영어를 벗어나게 하라!!!

지역내일 2012-01-13

거의 모든 아이들이 유치원시절부터 초, 중, 고를 거쳐 10년 이상을 영어공부에 투자하지만 일부 소수의 학생들을 제외하고 대부분 아이들이 영어 때문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21세기 글로벌 시대라고 하는 요즈음이지만 아직도 우리는 영어를 언어로서 가르치거나 배우지 않고 있다. 시험의 한 과목으로 생각하여 학습대상으로 가르치고 배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원어민수업이나 영어방송 등을 통해 듣기, 말하기위주의 실용영어로 배우고 가르친다. 그래서 제대로 잘 따라온 학생들은 제법 영어구사능력이 원어민수준까지 올라간 학생들도 있다. 그런데 고학년이 되거나 중학교에 입학하면 그때부터 영어는 언어가 아니라 시험을 보기위한 학습대상으로 바뀌게 된다.
“영어시험 몇 점 맞았니? 문법문항은 몇 개 틀렸어? 단어는 몇 개 외웠는데?” 이런 것으로 영어실력을 평가하니 영어점수에 목을 매는 거꾸로 가는 영어로 전락하게 된다. 물론 언어감각이 뛰어난 상위 5% 아이들은 영어시험자체를 위해서 특별하게 공부하지 않아도 좋은 성적이 나온다.
문제는 이들이 아니라 영어를 언어로서 제대로 습득하지 못한 채  고학년이 되었거나, 중학생이 된 대부분의 아이들이다. 이런 아이들에게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 또 다시 옛날 영어 학습 방법인 시험을 위한 문법, 독해, 단어위주로 영어교육을 시키게 되면 결국 이 아이들은 대학을 가고 사회에 나오더라도 영어스트레스 때문에 평생 시달림 받는 인생을 살게 된다.
그렇다면 이런 아이들에게 영어에 날개를 달아주고  진정한 영어고수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얼마 전 코리아타임즈 영어경시대회에 대상을 받은 신서초 6학년 이OO군의 부모님 이야기를 들어보자.
그 집은 거실 전체가 책으로 둘려 싸여 있다. 어릴 때부터 엄마가 영어책을 수시로 사서 읽어주다 보니 책 읽는 자체가 그 아이한테는 취미가 되었다. 밥 먹을 때도, 숙제가 끝난 뒤에도 틈만 나면 영어책을 읽다보니 영어권 국가의 문화며 역사까지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되었다. 더불어 구문감각과 영어다운 표현, 어법, 단어를 스펀지처럼 빨아들이며 익힐 수 있었다고 한다. 이군의 영어 잘하는 비결은 의외로 간단하다. 영어책을 읽고 나서 읽은 내용을 요약해서 써 보고, 다시 그것을 다른 사람들 앞에서 말해보는 것인데, 처음에는 쑥스럽겠지만 계속하다보면 실력도 늘고 자신감도 생긴다고 한다.
영어공부에 왕도는 없지만 영어를 잘하려면 영어환경에 많이 노출돼야하고 특히 다양한 분야의 원서를 읽는 것이 영어실력향상에 가장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이상 내일신문 기사 참조)


위에 예를 든 이군뿐만 아니라 영어를 잘하는 모든 아이들이 많은 원서를 읽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세계적인 언어학자인 스티브 크라센은 이렇게 말했다.
“Extensive reading is not the best way. It''s the only way.” 즉, “다독은 최상의 방법은 아니다. 그것은 유일한 방법이다.”
그리고2010년에 우리나라를 방문한 세계적인 언어학자 호주 오클랜드 대학 교수인 로드 엘리스도 이와 같이 말했다.
“어린나이에 영어 잘하는 혜택을 누리게 하려면 엄청난 양에 노출시켜 주어야한다. 그 노출은 정교하게 짜여 진 다독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이처럼 영어 잘하는 비결이 분명한데도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느긋하게 기다려주지 않는다. 물론 성적이 필요 없다는 뜻은 아니다. 문제는 아이들의 외국어 언어습득감각이 가장 왕성한 7세~13세, 늦어도 16세가 지나가기 전에 영어를 언어로 받아들일 수 있는 타이밍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아직 영어고수가 되지 않았다면 늦더라도 영어를 언어로 받아들이도록 엄청난 양의 영어다독에 노출시켜보라! 자기수준에 맞는 수많은 영어책을 체계적으로 듣고 ,읽고, 요약하고, 말해보는 훈련을 하는 가운데서 스스로 어법이 잡히고, 구문감각을 깨우치게 되어 마치 모국어처럼 영어를 받아들일 때가 오게 된다. 그때가 되면 아이의 두뇌 방에 모국어처럼 영어식코드가 자리 잡아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영어능통자가 된다.
‘영어는 학습이 아닌 습관이며, 영어는 시험이 아닌 언어다.’라는 대 전제하에 영어를 가르치고 배워야 영어능통자를 길러낼 수 있다. 올해부터 학교 영어교육도 NEAT 때문에 실용영어교육으로 바뀌게 되며  수행평가 등을 통해 좀 더 많은 말하기, 쓰기를 확인하게 될 것이다.
문법을 위한 문법공부, 시험에 갇힌 영어를 벗어 던져야  우리나라도 북유럽 핀란드국가처럼 영어에 자유로운 나라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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