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불교연합합창단 지휘자로 활약하고 있는 이현영(44·봉산동) 씨는 어려서부터 부모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피아노로 음악과의 첫 대면을 시작했다.
노래하기를 좋아했던 이현영 씨는 원주초등학교에 입학해 합창단에 들어갔다. 그러나 중·고등학교를 다니면서부터는 피아노를 잘 친다는 이유로 노래보다는 늘 반주를 해야만 했다. 반주자로 소문이 나면서 각 교회와 성당의 행사가 있을 때마다 성가곡을 연주하기 위해 다녀야 했던 이현영 씨는 음악을 전공하면서 본격적으로 음악 활동에 매진하게 된다.
교회 성가곡 연주로 바빴던 이현영 씨가 불교합창단과의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성불원 현각 스님의 권유 때문이었다. 그 이후 현재까지 불교 합창단에서 불교연합합창단 지휘까지 불교 행사가 있을 때마다 지휘를 모두 도맡고 있는 실정이다.
노래와 연주 모두 좋아하고 활달한 성격인 이현영 씨는 “남편이 연극 활동을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연극, 뮤지컬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새롭게 접한 음악이 바로 연극과 뮤지컬에 들어가는 음악이었다. 극에 들어가는 전곡을 작곡하고 편곡해 공연할 정도로 열정이 넘치는 이현영 씨는 지금도 그 열정이 식을 줄 모른다.
한국무용에도 관심이 많아 10여 년 전부터는 한국무용가로도 활동해왔다. 최근에는 합창단뿐만 아니라 한국무용도 지도하고 있으니 만능이라는 말은 바로 이현영 씨를 두고 하는 말인 듯싶다.
신효재 리포터 hoyja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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