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 시민들 새해 소망은

2012 다시 뛰자, 새해에는 다 잘 될 거야!

지역내일 2011-12-27

다사다난했던 2011년 신묘년이 가고 2012년 임진년의 새해가 밝았다. 60년 만에 한 번 찾아온다는 흑룡의 해를 맞아 사람들의 마음은 새해벽두부터 설레인다. 한해를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준비하며 2012년을 맞이하는 사람들. 모두가 승천하는 용처럼 만사형통하는 한해가 되길 기원하는 의미에서 내일신문에서는 거리로 나가 각계각층의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꿈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들과 더불어 모든 지역시민들의 소망이 이루어지길 기대해 본다.


김기원(65 흥화브라운빌 관리소장)
이곳에 관리소장으로 부임한지 여러 해가 지났어요. 신규 입주아파트라 그동안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많았으나 입주자대표회의 관계자분들과 입주민들의 도움으로 지혜롭게 해결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임진년 새해에는 주민들의 민원을 보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검토해 쾌적한 주거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권정숙(56 안양꽃화원 대표)
2월이면 졸업시즌이 다가오면서 조금 바빠질 것 같지만 요즘 워낙 경기가 나빠 걱정이 되요. 꽃만큼 사람의 마음을 아름답게 해주는 선물이 없는데 요즘은 꽃 선물을 예전만큼 선호하지 않아 안타까워요. 올해보다 내년에는 경기가 나아져 우리 꽃가게를 찾는 손님이 많았으면 좋겠고 고3인 아이가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용식(53 볼로베이커리 대표)
대형 프렌차이즈 제과점에 밀려 우리 같은 동네 빵집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자본적으로나 물질적으로 대항할 길이 없어 하루 하루가 힘겹죠. 식구들에게 먹인다는 일념으로 매일 정성껏 빵을 구워 손님들에게 제공하는 우리 소상공인들에게 내년에는 그나마 희망의 해가 되길 바랍니다. 더불어 임용고시를 준비하는 딸에게 좋은 소식이 들렸으면 좋겠고요.


정정순(64 어가해물탕 대표)
동네에서 수년 동안 장사해온 우리 식당은 그나마 단골손님들이 찾아줘서 큰 어려움은 없었어요. 하지만 올해는 정말 어려웠습니다. 재료 가격은 많이 올랐지만 손님들에게 가격을 올릴 수 없어 많이 힘들었구요. 내년에는 경기가 지금보다 나아졌으면 좋겠고, 개인적인 소망이라면 유치원교사인 딸이 좋은 배우자를 만났으면 하는 것입니다.


김민석(25 휴학생)
군에서 제대 후 학비 마련을 위해 일을 하고 있습니다. 등록금 마련을 위해 여러 군데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지만 돈을 모으기에는 턱없이 부족해요. 그나마 아르바이트 자리도 구하기 힘든 실정이어서 많이 어려운 현실입니다. 내년에는 꼭 복학해 남은 학업을 다시 하고 취업준비도 본격적으로 할 생각이에요.


황인구(46 회사원)
아주 작은 것 같지만 큰 바람, 가족 모두 건강했으면 합니다. 아이가 세 명입니다. 아이들 모두 건강하게 자라면 그게 가장 큰 행복이죠. 첫째야, 2012년에도 하는 일 모두 잘 되길 바란다. 둘째야 공부 열심히 하고, 셋째는 살 좀 빼야지? 운동도 좋지만 먹는 걸 줄이는 게 빠를 것 같구나. 그리고 우리 예쁜 집사람. 모두 사랑해!


이정화(14 중1)
성적 올랐으면 좋겠어요. 중학교 올라가서 수학이 너무 어려워요. 특히 함수 부분이 그래요. 2학년 때는 다른 과목보다 수학에 자신감이 좀 생겼으면 좋겠는데 잘 될지 모르겠어요. 겨울방학 때 공부하려고요. 참, 새 학년에 좋은 친구, 좋은 선생님 만났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아빠 엄마, 건강하세요! 공부 열심히 하는 착한 딸 될게요.


김태건(19 고3)
2012년에는 대학생이 돼요. 대학 들어가서 하고 싶은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학교 생활 적응 잘 하고 많은 것들을 경험하는 한 해 되었으면 좋겠어요. 부모님 건강하셨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후배들아, 많이 힘들겠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고생하다보면 좋은 결과 있을 거야. 힘들겠지만 그리 긴 시간 아니다. 목표를 생각하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자. 파이팅!


김민정(24 통번역가)
남자친구 생겼으면 좋겠어요. 구체적으로 어떤 남자친구라고 말해야 한다면 착하고, 성실하고, 기분 안 좋을 때는 좀 웃겨주기도 하는 그런 친구…. 음, 그냥 마음 맞는 친구면 되죠. 얼마 전에 회사를 바꿨어요. 학교 다닐 때는 잘 몰랐는데 사회 생활을 하다보니 경기가 좋지 않다는 것을 실감하게 돼요. 회사가 잘 돼서 일을 많이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지호(27 세븐스타즈 야구동호회 회원)
새해 소원, 당연 로또 1등 당첨이죠. 세븐스타즈 야구동호회 회원들 모임이 있는 날 입니다. 친구 소개로 가입했는데 스트레스 푸는데 최고예요. 주 1회 모이는데 회원들 사이가 친형제 못지 않아요. 선후배 나이 차이가 좀 있어서 서로 배울 점도 많습니다. 세븐스타즈 회원들 모두 하는 일 잘 풀리길 바랍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안정적인 좋은 직장에 취직됐으면 좋겠습니다.



장수영 (42 주부)
둘째 아이 학교의 녹색어머니회 회장을 맡아 버거울 때도 있었지만 돌아보니 보람도 컸습니다. 이 일로 안양시장 상도 받게되고… 2012년은 평소 관심이 많았던 식품분야의 교육강사로 활동할 예정이어서 설레고 기대된답니다. 아내와 엄마로서의 역할도 소중하겠지만 오랜 꿈이었던 교육강사로서 든든히 자리매김할 수 있길 바래요. 2012년 파이팅!


조용인 (56 호프집 운영)
호프집을 운영하고 있는데 가게를 찾은 손님들이 요즘 살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내년에 경제가 좋아져 즐겁고 신나는 일로 가게를 찾는 손님이 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가족모두 건강하고 계획한 일을 이룰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하고요 학업을 마친 아들은 취업에 성공해 홀로서기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서광재 (38 회사원)
2011년은 새 생명의 탄생이란 기쁨을 만끽할 수 있어 잊을 수 없는 해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별탈 없이 잘 자라준 아이를 생각하면 대견하고 앞으로 건강하게 자랐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살림과 육아, 남편 뒷바라지에 애쓰는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어요. 내년엔 가족 모두 건강하고, 회사 역시 번창해 직원도 늘고, 매출도 쑥쑥! 기분 좋은 소식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조은정 (39 미용실 운영)
사람들은 기분전환이 필요할 때 머리스타일을 바꾼다고 하잖아요. 저희 매장을 찾은 고객들은 머리스타일의 작은 변화지만 변화를 통해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다른 이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것, 생각만으로도 기분 좋은 일이잖아요. 나와 내 가족은 물론 세상 모든 이들이 즐거울 수 있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태윤서 (10 초등학생)
부모님께서는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 되라고 말씀하세요. 올해도 책읽기를 게을리 한 것은 아니지만 학교에서 독서 달인장에 뽑히지 못해 아쉬움이 커요.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많은 책을 읽고, 책을 읽은 다음 생각과 느낌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고 싶어요. 일년동안 열심히 노력해서 내년에는 꼭 달인장에 뽑힐 거예요. 모두 모두 응원해주세요!


석명미(41 석 에어로빅 관장)
15년 동안 에어로빅과 함께 해 온 시간들이 영화 속의 한 장면처럼 스쳐갑니다. 힘들고 지칠 때도 있었지만 그 때 마다 조금씩 성장하는 회원들의 모습을 보면 힘든 것도 눈 녹듯 사라졌습니다. 건강과 아름다움을 위해 자신을 사랑하는 멋진 회원들. 그들이 있어 즐거웠습니다. 새해에도 변함 없이 행복하길 바랍니다.


김경진(41 주부)
내년에는 꼭 운전을 하고 싶어요. 장롱면허로 생활하다 보니 운전면허가 있는 줄도 모르고 지냈네요. 한 번 운전대 잡으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는데 저는 왜 이리 무서운 건지…. 두려움을 버리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운전하고 싶어요. 운전을 하게 되면 일년에 몇 번 가보지 못하는 친정에 꼭 가 볼래요.


양혜연(43 피자마루 호계점 대표)
장기화되는 경기 불황으로 ‘모두들 어렵고 힘들다’고 얘기합니다. 매달 대출 빚으로 허덕이는 사람들, 하루 벌어 생활하는 자영업자들, 아이들 교육시키기에도 버겁다는 샐러리맨들. 내년에는 세계 경제도 안정되고 우리나라 경제도 회복돼 주머니 사정이 나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모두 돈 많이 버세요!


박정현(16 호계 중학교3학년)
내년이면 고등학생이 됩니다. 친했던 친구들과 헤어져 새로운 환경에서 공부해야 한다는 게 걱정이지만 삶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라 여기고 매 순간 소중히 여기며 생활하고 싶어요. 가끔 나태해 질 때도 있고 힘들 때도 있겠지만 그 때마다 대학생이 되는 꿈을 꾸며 이겨 낼 거예요.


김경실(43 주부)
돈보다는 가족들의 건강이 우선인 것 같아요. 아무리 돈이 많다고 한 들, 건강을 잃어버리면 아무 소용이 없잖아요. 아무 탈 없이 건강하게 자라는 아이들 보면 항상 뿌듯하고 행복하답니다. 내년에도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고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지금처럼만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배경미 백인숙 김은진 이민경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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