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치 요리를 전공한 이성태(39) 대표의 카페 ‘파니니’에 들어서면 재즈가 울려 퍼지고 풍부하게 퍼지는 커피향이 일품이다. 감각적인 인테리어의 실내도 좋지만 날씨가 좋을 때는 야외에서 음악과 함께 커피를 즐길 수도 있다.
‘커피는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이 대표의 생각으로 파니니의 현재 커피 가격은 2500원이다. 하지만 가격이 저렴하다고 질이 떨어질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 대표는 “커피든 음식이든 맛이 있어야 하는데 맛이 좋으려면 화려한 재료보다는 좋은 재료를 써야 해요”라며 “커피 한 잔으로 얼마 남겨야지 보다는 멀리 보는 안목이 필요합니다”라고 소신을 밝힌다. 그의 소신처럼 커피 또한 케냐와 예가체프 같은 최고급으로만 블렌딩한다.
또 다른 메뉴인 샌드위치는 이 대표가 직접 요리해 눈과 입을 즐겁게 한다. 여름철에만 맛볼 수 있는 팥빙수의 재료 또한 그의 소신답게 화려하진 않지만 큼직큼직하고 먹음직스럽게 만들어 맛이 별미다.
파니니의 화장실에는 따뜻한 비데와 향기로운 물비누, 핸드크림이 항상 구비되어 있다. 프렌치 요리 전공자답게 섬세한 배려가 엿보인다. “립서비스 대신 기분 좋게 커피를 마시고 갈 수 있는 환경적인 서비스의 질을 추구합니다”라며 수줍게 이야기한다.
이 대표가 요리를 전공한 이유는 레스토랑을 경영하고 싶어서였다.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이 대표는 파니니의 전반적인 인테리어를 손수 디자인하고 꾸몄다.
“남들이 안하는 것들을 해보고 싶은 욕구가 커요. 하지만 지금은 저의 분신과도 같은 파니니를 변함없이 오래오래 운영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임유리 리포터 vivian8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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