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휘나(남원주초 5) 선수가 2012년 배드민턴 꿈나무로 선정돼 지난 18일 동계훈련을 마치고 돌아왔다. 원주에서 초등학생으로는 유일하게 선발돼 관심을 모았다.
초등학교 1학년 때 배드민턴 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는 엄마를 따라가 재미로 만지기 시작한 라켓이 정휘나 선수의 인생을 바꾸게 된 계기가 됐다.
“처음에는 공을 맞히는 재미에 빠져서 라켓을 잡았어요. 정식으로 배드민턴을 배우면서부터는 배드민턴 자체가 너무 좋아요”라고 말하는 정휘나 선수는 어린나이 답지 않게 의젓하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정식으로 코치의 지도를 받은 정휘나 선수는 5학년부터는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치기 시작했다. 전국소년체전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2011년 토토배에서는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훈련을 해요. 숨이 턱까지 차오를 만큼 힘들게 훈련을 할 때는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생기지만 지금까지 참고 견뎌온 시간이 억울해서 그만둘 수가 없어요”라며 선수로써의 근성을 보여줄 만큼 야무진 선수다.
올림픽에 나가 금메달을 획득하는 것이 자신의 목표라고 말하는 정휘나 선수는 인터뷰 하는 동안에도 쉬지 않고 발목을 돌리고 몸을 풀만큼 적극적이고 열심이다.
“친구들이 배드민턴 경기를 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면 부러워해요”라며 부끄러워 할 만큼 아직 여린 초등학교 5학년의 여학생이지만 아무도 무시할 수 없는 야무지고 근성 있는 성격이다. 정휘나 선수의 땀방울을 보니 우리나라 배드민턴을 짊어지고 갈 꿈나무로 손색이 없어 보인다.
신효재 리포터 hoyja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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