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에 지친 엄마에게는 편안한 휴식공간을, 아이에게는 즐거운 놀이 공간을 제공하는 키즈카페. 롯데시네마 건물 4층에 자리 잡은 100평 규모의 ‘어린왕자’ 원주점에서 남영란(34) 대표를 만났다. 아직 미혼인 남 대표는 조카와 실내에서 할 수 있는 놀이가 없을까 생각하다 키즈카페 ‘어린왕자’를 창업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창업은 쉬웠어도 운영은 만만치 않았다. 어린왕자는 13개월부터 9세 아동까지 함께 노는 공간이라 안전사고를 대비해 항상 보육교사가 함께하며 30분마다 운행하는 기차와 회전목마 시간에는 아이들의 손 소독을 하고 놀이방은 3시간마다 자외선 살균소독을 한다. 남 대표는 아침저녁으로 직접 바닥을 손걸레로 닦으며 전체 청소를 하고 아이들의 손이 닿을 수 있는 것마다 소독을 철저히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운영하는 부분에서 ‘청소’가 가장 힘들다고 말한다. 그렇게 청소와 위생을 철저히 관리한 결과 감기나 장염 등 옮을 수 있는 질병들에 아이들이 쉽게 노출되지 않아 겨울에도 믿고 찾는 엄마와 아이가 많다고 전한다. 남 대표는 “엄마와 아이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 보니 어려움도 많았지만, 아이들의 다음에 또 놀러 오고 싶다는 한마디에 보람을 느끼죠”라고 말하며 “운영을 쉽게 생각하고 키즈카페를 창업하시려는 분들은 말리고 싶어요. 관리가 조금만 소홀해도 티가 많이 나기 때문에 아이들을 좋아하고 의지가 확고한 분들이 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덧붙인다.
임유리 리포터 vivian8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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