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추웠던 겨울이 지나고 봄이 시작되고 있다. 개화소식을 느긋하게 기다리는 시민들과 달리 재난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119안전센터는 봄철에 더욱 바쁘다. 낮은 습도와 건조한 날씨로 인해 봄에는 화재위험이 그 어느 때보다 높기 때문이다.
태장119안전센터의 하승성(43) 소방장의 하루도 긴장의 연속이다. 태장119안전센터의 관할 구역은 태장동과 호저면, 소초면이다. 도심 화재 관리와 함께 논두렁 태우기가 빈번한 농촌의 특수 상황을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촉각이 더욱 곤두선다.
소방공무원은 업무의 부담감과 위험도가 높은 직업 중 하나다. 소방공무원 15년 경력의 화재진압 베테랑이지만, 하 소방장도 비상벨이 울릴 때는 여전히 긴장하게 된다고 토로한다. “경력이 오래 되었어도 화재현장은 늘 위험해요. 또 주간업무와 야간 업무가 교대로 진행되다 보니 수면부족과 피로감도 크고요.”
소방업무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하 소방장에게 힘을 주는 것은 일의 보람과 책임감이다. “작년 태장공단 야적장 화재가 발생했을 때, 신속한 출동으로 옆 건물로 화제가 연소 확대되는 일을 막았어요. 화재진압은 위험에 노출된 힘든 업무지만,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일이기에 보람도 큽니다.”
하 소방장은 집안에 비치한 소화기 한 대와 화재경보용 감지기가 큰 불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화재는 초기진화가 제일 중요해요. 집집마다 소화기를 비치하고 사용법을 숙지하면, 화재가 발생해도 큰 불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어요. 소화기와 화재경보용 감지기는 설치는 간단하지만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기본이 됩니다.”
홍순한 리포터 chahyang3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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