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곡동 아이파크 아파트 후문 앞 상가에 자리한 소미아트센터에서 조고우나(30) 원장을 만났다.
디자인을 전공한 조 원장은 고등부 입시수업을 주로 하지만, 시간이 남는 오전에는 아이들을 좋아해 유․초등부 수업을 진행했다. 조 원장은 유, 초등부 수업을 하면서 미술수업이 선생님을 따라서 똑같은 그림만 그리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게다가 한정된 재료 탓에 만들기도 모두 비슷비슷했다. 창의성을 중점으로 교육해야 할 미술수업이 아이들의 개성을 살리지 못하고 오히려 방해하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
‘창의성 있는 수업을 해보자!’라는 생각을 하던 중에 알게 된 소미아트센터의 수업방식은 단순히 그림만 지도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아이가 자신만의 것을 찾도록 도와주는 즐거운 미술을 할 수 있는 교육이었다.
“미술교육은 관찰과 생각을 빈 종이에 채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앉아있으면 지구력도 길러져 학교 수업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지요. 손유희로 두뇌발달이 좋아지고 많은 색을 접할 수 있어 색 감각도 길러집니다.”
조 원장은 수업이 끝나자마자 집에 보내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보호자를 기다릴 수 있도록 보육에도 신경 쓴다. 편안히 미술을 할 수 있는 환경에서 아이들의 창의력이 샘솟는다고 생각하는 조 원장의 배려다.
조 원장은 “미술은 세상의 모든 디자인을 통해 주위에서 항상 접하며 평생 함께 하죠”라며 “아이들을 먼저 생각하는 미술교육자로 남아있고 싶어요”라고 말한다.
임유리 리포터 vivian8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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