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지난 17일 원주시 아모르컨벤션 웨딩홀에서 도내 건설․건축업체, 설계용역업체, 건설자재 생산업체 관계자 350여 명을 대상으로 ‘2012년 건설공사 및 설계용역 발주계획 설명회’를 개최했다.
건설경기 활성화 방안으로 개최되었으며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하는 것으로 도내 건설공사 및 용역 등의 발주계획을 설명하는 자리다. 또한 지역업체의 수주활동을 지원하고, 건설업 관계자의 애로사항을 수렴하여 대책을 강구함으로써 침체된 건설경기를 되살려 궁극적으로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도 및 시․군의 발주계획과 건설산업 활성화 시책과 강원도교육청, 원주지방국토관리청, 한국도로공사 강원지역본부, 한국철도시설공단 강원본부, 한국전력공사 강원지사의 발주계획을 해당기관 관계자로부터 직접 설명을 들었으며, 강원지방조달청의 지원시책 소개와 강원건설단체연합회의 2012년부터 달라지는 건설관련제도 등의 소개가 이어졌다.
2012년에 도 및 시․군, 유관기관 등 53개 기관에서 발주할 사업은 3411개 사업 2조476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건설공사는 2841건 2조301억 원이며, 설계용역은 570건 1361억 원으로 건설공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94.5%로 높게 나타났다.
기관․단체별로는 도 및 시․군이 50.4%인 2477건 1조2486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이 206건 5181억 원, 한국철도시설공단 강원본부가 34건 2053억 원, 한국남부발전(주)이 3건의 1806억 원, 강원도교육청이 306건 1606억 원으로 나타났다.
사업비 규모로는 100억 원 이상 공사가 29건 8696억 원, 50억 이상~100억 미만 공사가 39건 2398억 원, 10억원 이상~50억 미만 공사가 415건 8289억 원, 10억 미만 공사가 2928건 5379억 원으로 분석됐다.
100억 원 이상 공사는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이 9건 3287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도 및 시군이 11건 1888억 원, 한국남부발전(주)이 2건 1760억 원, 한국철도시설공단 강원본부가 6건 1632억 원, 대한석탄공사가 1건 129억 원으로 주요 SOC사업의 투자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는 6월까지 올해 발주계획의 93%인 3257건 2조 3045억 원을 발주하여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토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강원도는 도내 각종 공사 발주 시에 지역건설자재 구매를 촉진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구매목표 비율을 도 및 시․군은 85% 이상으로, 유관기관은 70% 이상으로 설정하고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해 도내생산 건설자재 구매비율은 68%로 관련법상 권장비율인 50%이상을 상회하지만 도내 자재생산업체의 어려움을 감안,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1월 26일 동계특별법이 공포됨에 따라 동계특별법 시행령에 도내 건설업체가 동계올림픽 관련시설에 참여할 수 있도록 법적근거를 상반기내 완료하고 하반기 시행에 대비할 계획이다.
한남진 기자 njhan@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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