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고,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진행

지역내일 2012-03-07
과천고등학교(교장 지성환)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예년과 다른 모습으로 진행해 화제가 되고 있다.
과천고는 지금까지 학교 강당에서 학생생활규정이나 교복 등에 관해 설명해주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방식에서 탈피해 학생들에게 미래에 대한 꿈과 비전을 갖게 했다.
지난 달 21부터 24일까지 4일간 열린 과천고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은 과천시청소년수련관 등 지역의 교육 인프라를 이용해 외부강사 초빙 진로특강과 경기도 내 진로진학상담교사 초빙 개별상담 등으로 진행했다.
이 가운데 외부강사 초빙 진로특강은 1일간 과천청소년수련관, 과천문화원, 과천소리전수관 등 3개 장소에서 학교장과 학생부장으로부터 대입제도의 변화와 창의재량 등 인성교육 과 외부강사 초빙 진로특강, 자기주도학습코칭, 심성훈련 등 집단특강을 듣는 순서로 진행됐다.
신입생 전체를 대상으로 3일간에 걸쳐 열린 신입생 대상 진로흥미검사 컨설팅은 ‘Dream up, vision up’을 주제로 경기도 내 진로진학 상담교사 30명을 초빙, 1일 10명의 교사가 신입생 1명당 25분~30분간 개별상담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관심을 모았다.
개별상담은 신입생 진로흥미검사(Holland검사) 내용을 토대로 학생 개인의 흥미유형, 적합한 직업 및 계열 탐색, 학습코칭, 대입준비 방법 등에 관해 자세히 알려줌으로써 입시 불안을 해소하고 이제 막 시작되는 고교생활에 자신감을 심어주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개별상담 학생 중에는 부모님과 함께 참가한 학생도 전체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과천 관내 문원중 출신의 아들과 함께 온 한 학부모는 “아들이 비교적 확실한 진로를 결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담을 통해 부모가 몰랐던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며 “학교에서 신입생들을 위해 이리 많은 애를 써주니 무척 고맙고 또 한편 믿음이 간다”며 매우 흡족해했다.
학생이 사정상 참석하지 못하는 경우엔 학부모가 단독으로 컨설팅에 참가한 경우도 많았다. 배낭여행을 간 자녀를 대신해 홀로 상담에 참가한 한 학부모는 “내 아이가 어떤 성향인지, 좋아하는 분야는 무엇인지, 또 장차 무슨 일을 해야 할 지 걱정이 많았는데 이제 조금 가닥이 잡힌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앞으로 과천고는 이번 상담결과를 토대로 입학 후에도 지속적으로 학생들의 진로탐색, 진로설정, 진로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해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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