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모집의 확대? 논술은?

지역내일 2012-03-13

  2013학년도 대학 입시의 화두는 수시모집이다. 수시모집의 확대는 재학생들에게 유리하다. 왜냐하면 삼수생부터는 수시에 지원할 수 없는 대학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연세대(서울캠퍼스)의 경우 2012학년도 입시에 2010학년도 2월 이후 졸업생만 수시모집에 지원할 수 있게 하였다. 따라서 2011학년도 2월 졸업생(재수생)과 재학생(고3학년생)만 지원가능 하다. 반면에 정시의 경우에는 졸업년도에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고, 삼수생 이상의 학생들에게는 비교내신을 적용하기 때문에 재학생에게 불리하였다. 따라서 수시모집의 확대는 재학생들에게는 호재이다. 하지만 긍정적 측면이 있으면 부정적 측면도 있다. 수시 모집의 전형이 줄어들긴 했지만 정시모집에 비해서 준비해야 할 것이 많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논술 전형, 특기자 전형, 입학 사정관 등이 있다.
 수시모집을 준비하려면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모의고사 언수외 111 또는 언수외 합이 4인 학생들이 논술 우선선발을 지원하는 경우가 있다. 두 번째는 학교 내신 4.0 이상인 학생들이 논술 일반 전형에 지원하는 경우. 마지막으로 스펙관리를 통한 입학사정관 전형이 있다. (특기자 전형은 소수의 학생들만 해당하므로 이번 호에서는 다루지 않겠다.) 만약에 모의고사와 내신이 모두 좋지 않다면 적성검사를 실시하는 대학을 알아보아야 한다.
 따라서 학생들은 자신에게 맞는 전형을 찾아야 한다. 고 1 이후 학생 각 개개인은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파악하고, 고 2가 시작되면 수시를 대비해야 한다. 하지만 대학별로 다양한 전형과 채점 요소가 있으므로 각 대학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전형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학생이 놓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을 수 있으므로 학교 입시 담당 선생님 등과 같은 전문가의 조언을 받을 필요도 있다.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세 가지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첫 번째는 논술을 시작하는 시기 두 번째는 논술의 학습 방법, 세 번째는 논술의 입시 전략이다. 이번 호에서는 논술을 시작하는 시기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많은 학생들이 논술을 고 2 겨울방학 때부터 시작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수시모집의 첫 논술 시험이 9월에 시행되고, 3학년 1학기까지 학교 내신이 적용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실제 학생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5개월에 불과하다. 논술은 글을 작성하고, 첨삭을 받고, 다시 수정하는 작업이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한 번의 수업은 보통 일주일 정도의 기간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학생들이 2학년 겨울방학에 논술을 시작하였다면 약 20편 정도의 글을 연습해 보고, 입시 시험을 보아야 한다. 일반적인 학생의 경우에 논술 문제를 출제자의 의도대로 작성하는 데 약 50편 정도의 글쓰기 연습이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고 2 겨울방학부터 논술을 준비하는 것은 너무 늦은 시기이다.
 그렇다면 논술을 시작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언제일까? 가장 좋은 시기는 특목고와 일반고를 구분해서 생각을 해야 한다. 특목고 학생의 경우에는 우선선발을 목표로 논술을 준비하게 된다. 학교의 특성상 일반고 학생들보다 내신이 불리하기 때문에 논술 일반전형에서 일반고 학생들과 경쟁하기는 힘들다. 따라서 수능에서 언수외 111 또는 11 또는 언수외 합이 4이하로 받아야 한다. 또한 우선선발 전형은 일반전형에 비해서 논술 비중이 높으므로 논술을 일찍 시작하는 것이 좋다. 고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논술을 시작할 수도 있지만, 고등학교 1학년 1학기는 학교의 분위기 파악과 앞으로의 진로에 대한 많은 고민이 있을 시기이다. 따라서 특목고 학생의 가장 적절한 시기는 1학년 여름방학이다.
 반면에 일반고 학생들은 특목고 학생들에 비해서 좋은 내신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므로 고등학교 1학년 때는 좋은 내신을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1학년 겨울방학 때부터 논술을 같이 준비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논술은 언어영역의 비문학보다 제시문 내용의 난이도가 높다. 따라서 고 1 때 시작하게 되면 어려운 난이도에 시작도 제대로 못 해보고 포기하는 학생들이 많다. 또한 고 2 여름방학 때부터 시작한다면 시간적으로 약 50편 정도의 글을 써 볼 수 있는 여유는 있으나 기초부터 차례대로 준비하기에는 다소 시간이 부족하다. 따라서 특목고 학생의 경우에는 1학년 여름방학 때부터 일반고 학생들은 1학년 겨울방학부터 논술을 준비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  
 학생들 개개인의 특성 및 재능 그리고 시간적 여유가 다르므로 논술을 일률적으로 시작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수능을 위해 언수외를 3년 간 준비하는 것과 같이 논술도 다른 과목과 함께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논술은 독립적인 분야가 아니라 제시문을 통해 언어의 문학, 비문학, 그리고 독해 실력을 함께 올려줄 수 있는 분야이다. 또한 수리 논술과 영어지문의 확대는 논술 준비로 수능준비도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겠다. 

우공이산 국어논술학원 추종훈 원장
문의:951-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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