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 트래킹의 진수 ‘덕유산’

환상적으로 피어난 눈꽃, 감탄사 절로 ...13개의 대, 10여개의 못, 20개의 폭포

지역내일 2012-02-18

비바람이 몰아쳐도 꿋꿋하게 산에 오르는 사람들. 눈이 휘몰아쳐도 발걸음을 멈출 수 없는 사람들. 결국 정상에 올라야 걸음을 멈추는 사람들. 바로 산 사람들이다. 겨울 산행의 묘미에 빠져 들기 쉬운 산이 덕유산이다. 올해는 전북방문의 해로 덕유산의 눈꽃 트래킹을 찾는 사람이 줄을 잇는다.  


●기암절벽과 여울들이 굽이쳐
덕유산은 1975년 오대산과 더불어 국내 10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태백산맥에서 갈라진 소백산맥이 서남쪽으로 뻗으면서 소백산, 속리산 등으로 솟아올라 있으며 지리산자락 그 중심부에 빚어 놓은 명산이 바로 덕유산이다.
덕유산은 전라북도 무주와 장수, 경상남도 거창과 함양군 등 2개도 4개 군에 걸쳐 솟아 있다. 해발 1천614m의 향적봉을 정상으로 하여 백두대간의 한 줄기를 이루고 있다. 13개의 대(臺), 10여개의 못, 20개의 폭포 등 기암절벽과 여울들이 굽이져 사람들의 발걸음을 잡는다.  구천동 계곡은 예로부터 선인들이 33경으로 이름 붙여질 정도로 덕유산의 아름다움을 대표한다.
덕유산은 향적봉을 중심으로 1천300m 안팎의 능선이 남서쪽으로 30여km 씩이나 뻗어 있다. 덕유산 향적봉을 비롯해서 동쪽에는 지봉, 북쪽에는 칠봉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덕유산은 덕이 많은 너그러운 모산이라 해서 덕유산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백두대간 덕유산 환상 눈꽃트래킹 
덕유산 환상 눈꽃트래킹은 향적봉에서 중봉까지 이르는 구간을 말한다. 덕유산은 겨울이 되면 주요 봉우리를 따라 산 전체에 눈꽃이 피어 장관을 연출한다. 산이 험하지 않기 때문에 걸어서 올라가는 것이 설산을 만끽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또 하나는 관광곤도라를 타고 해발 1천520m의 설천봉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관광곤도라는 약 20분정도 소요된다. 관광곤도라 안에서 바라보는 덕유산은 천국이 따로 없다. 자연의 아름다음은 눈꽃이 절정이다. 눈꽃을 바라보는 순간 감탄사가 멈추지 않는다.
설천봉에서 다시 향적봉~중봉 구간(왕복 약 2km, 1시간 30분 소요)의 완만한 코스를 따라 눈꽃트래킹을 즐길 수 있다. 환상적으로 피어난 눈꽃트래킹을 즐기고 나서 설천봉전망대에서 즐기는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는 금상첨화다.


●맛과 멋이 어우러진 덕유산
무주 구천동에서 천년 고찰로 알려진 백련사를 거쳐 약 8㎞를 걸어가면 정상인 향적봉에 이른다. 정상까지 약 4시간이 소요된다. 오르는 길에는 눈 덮인 고목과 얼어붙은 계곡 아래로 흐르는 냇물 소리가 운치를 더한다.
향적봉 정상에 오르면 적상산과 마이산 가야산 지리산 계룡산 무등산이 한눈에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 아름다운 산 능선에 눈꽃으로 뒤 덮인 구상나무가 눈길을 사로잡고 주목과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처럼 단아하면서도 아름다움이 돋보인다.
평년보다 낮은 기온을 보이는 요즘 같은 때는 산행 길에 멋진 상고대를 기대해도 좋다. 나무서리 또는 수상(樹霜)이라고도 하는데 겨울철 날씨가 맑은 밤에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대기 중의 수증기가 승화되어 차가워진 물체에 붙는 것을 말한다.
나무에 흰 꽃이 핀 것처럼 아름답고 신비롭기 때문에 와~와~ 감탄이 절로 난다.
먹거리로는 무주 덕유산 리조트로 가는 중에 있는 무주 맛집인 산채비빔밥이 인기다. 비빔밥 한 그릇으로 든든하게 식사를 하고 진안의 명소 진안홍삼스파에서 산행 후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 낼 수 있다. 눈꽃트래킹으로 다소 지친 몸을 홍삼버블센스, 음양오행테라피, 아쿠아존을 즐기다보면 씻은 듯이 피로가 가실 것이다.
온천욕으로 허기가 느껴진다면 진안의 대표음식 흑돼지구이와 열무보리밥 또한 알아주는 먹거리다. 시간을 조금 더 내어 마이산까지 산행을 마치고 온다면 더할 나위 없는 일석이조의 여행이다.
찾아가는길 : 자가용-중앙고속도록 남원주 IC에서 호법분기점 이후 통영대전중부고속도로-무주리조트 방향


도움말 :  코레일투어(주), 산림청
신효재 리포터 hoyja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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