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무소속 김한표후보 35.33% 당선 이변

지역내일 2012-04-12

야권단일후보 2위, 새누리당 3위...동정표 당락 결정
     
 
19대 총선 거제시 선거구에서 무소속이 여당과 야권단일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는 이변이 발생했다.
지난 20여년동안 거제에서 무소속이 당선되기는 처음이다.


11일 치러진 19대 총선 개표결과, 무소속 김한표 후보가 3만2647표(35.33%)를 얻어 3만457표(32.96%)를 얻은 진보신당 김한주 후보를 2190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새누리당 진성진 후보는 2만9281표(31.69%)를 얻어 3위에 드쳤다.
총 선거인 수 17만3494명 중 9만3425명이 투표해 투표율은 53.8%다.


무소속 김후보의 당선은 높은 인지도와 동정표,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새누리당의 조직흡수, 무소속 단일화 등의 효과라는 분석이다.
김 후보는 16대총선에서 한나라당 김기춘 후보와 맞붙어 2700여표차로 낙선했다.
이후 뇌물수수사건에 연루돼 옥고를 치렀으며, 김후보는 정치적 탄압이라고 주장해 왔으며, 이는 유권자들에게 일정정도 먹혔다.
18대총선에서는 당시 한나라당 윤영의원과 맞붙어 700여표차로 낙선했다. 이후 ''부모가 컨테이너에 살고 있다'',  ''정치인생 12년 마지막 삼세판이다. 도와달라''는 읍소작전이 동정표로 연결되면서 3수만에 금배지를 달게 됐다.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김현철, 윤영국회의원 조직을 상당부분 흡수하고, 박종식 전 수협중앙회장과 무소속 단일화를 이룬 것도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선거막판 시도의원 5명과 당원협의회장 절반이 탈당해 김후보를 지지한 것도 힘을 보탰다.


김한표 당선자는 도심지역인 옛 신현읍지역 4개동을 비롯해 옥포, 장승포 지역, 면지역에서까지 고른 득표율을 보였다.
특히 그의 고향인 장목면에서는 90% 가까운 압도적 지지로 2위와의 표차를 1500표로 벌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새누리당 진성진 후보는 낮은 인지도와 늦어진 선거캠프 조직,  전통적 지지층 결집에 실패함으로써 무소속과 야당에게도 패했다.
박근혜 위원장이 2번이나 거제를 찾아 새누리당 진성진 후보를 지원했지만 판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야3당(민주당 진보당 진보신당) 단일후보로 출마해 관심을 끌었던 진보신당 김한주 후보는 2위에 머물러야 했다.
신현지역과 옥포 아주 능포 등 도심지역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농어촌 지역에서 벌어진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특히 불안한 야권단일화의 결과가 1위와의 2%포인트 격차를 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통합진보당 측은 ''진보신당이 창원에서 단일화하지 않는다''는 점과 김후보에 대한 개인적 불호 등을 이유로 공식적인 지지를 하지 않았다. 통합진보당 권영길 의원이 거제를 찾아 김후보 지원에 나섰으나 전통적 노동자 지지층 결집에 실패했다.
이 때문에 노동자 밀집해 전통적 지지지역인 옥포지역에서 의미있는 표차를 벌이지 못해 패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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