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시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주요 경기종목인 아이스하키장의 원주 배치를 지난해에 이어 재차 요구했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아이스하키는 남녀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 등 모두 4개의 경기장을 필요로 한데, 원주시는 이미 각각의 경기장 확보 계획과 대회 이후 완벽한 시설관리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아이스하키 경기장 원주 배치를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아이스하키는 강릉시에서 열릴 예정으로 강원도와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지난해 "개최지 변경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원 시장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고 있는 1만5000석 규모의 K팝 전용공연장까지 원주에 유치되면, 남자 아이스하키 경기장 건립비 800억원, 여자 보조경기장 건립비 150억원을 비롯해 선수단 숙소 건립비 1400억원, 남자아이스하키경기장 원주 이전비용 800억원 등 총 3150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릉에 5개의 빙상경기장이 집중 배치될 경우 올림픽 이후 경기장 관리 비용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할 강릉시의 부담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며 "흑자 올림픽 개최를 위해서라도 아이스하키 경기장을 원주에 신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고 있는 1만5000석 규모의 K팝 전용공연장을 원주에 유치,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주경기장으로 사용하고 보조경기장은 대회 이후 50m 수영장으로 활용해 시민들의 생활체육의 장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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