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파주·김포 총선 결과

고양, 야권 여성후보 3명 모두 당선

‘민심은 야권’ 확인 … 새누리 유정복·황진하 3선 성공

지역내일 2012-05-08

11일 치러진 총선 결과 고양지역에서는 4개 선거구 가운데 3개 선거구에서 야권 후보가, 그것도 모두 여성이 당선됐다.
가장 화제가 됐던 선거구는 단연 덕양갑이다. 야권 단일후보인 통합진보당 심상정 후보가 친박 현역인 새누리당 손범규 후보를 170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또 일산동구에서는 통합민주당 유은혜 후보가 고양시장을 지낸 새누리당 강현석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으며, 일산서구에서도 통합민주당 김현미 후보가 새누리당 김영선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덕양갑 심상정 후보는 전국 최소 표차(170표)로 당선됐으며, 일산서구 김현미 후보는 5선을 노리는 김영선 후보를 5694표 차로 크게 따돌리고 국회에 입성하게 돼 관심을 모았다. 새누리당은 덕양을에 출마한 김태원 후보간 간신히 승리해 체면을 지켰다.
이번 선거 결과는 야권이 잃었던 지역을 되찾았다는 의미가 있다. 고양은 지난 18대 총선에서 4곳 선거구 모두 여권 후보가 당선됐던 곳이다. 하지만 17대 총선에서는 당시 여당이었던 열린우리당이 3곳(한명숙, 유시민, 최성)에서 승리했다. 당시 한나라당은 김영선 후보만 승리해 체면치레를 했다.
한편 대선을 불과 6개월여 앞두고 치러진 이번 총선 결과는 고양지역이 보수쪽보다는 진보쪽 손을 들어줬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유일하게 새누리당 후보가 승리한 덕양을 선거 역시 진보-보수 대결로만 본다면 진보측의 승리로 평가할 수 있다. 김태원 후보(3만8097표, 48.4%)와 민주통합당 송두영 후보(48.1%, 3만7871표)의 표차는 겨우 226표다. 나머지 2명의 후보 중 진보로 분류할 수 있는 진보신당 김선아 후보는 1181표(2.5%)를 얻었고, 보수로 분류할 수 있는 국민생각 차인철 후보는 798표(1.0%)를 얻었다. 진보와 보수로 구별하면 진보쪽이 955표나 많은 셈이다. 심상정 후보도 당선소감에서 (이번 선거결과에 대해) “진보가 국민들에게 선택받았다”고 밝혔다.
파주에서 치러진 2곳의 선거에서는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한 곳씩 나눠가졌다. 선거구가 갑·을 두 곳으로 나눠 치른 첫 선거였다. 파주갑에서는 야권단일후보인 민주통합당 윤후덕 후보가 4만3456표(57.5%)를 얻어 30년 언론경력을 지닌 앵커출신 새누리당 정성근 후보(3만2173표, 42.5%)를 큰 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파주 국회의원 선거에서 야권 후보가 당선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파주을에서는 3선에 도전한 새누리당 황진하 의원(3만5398표)이 무소속 박정 후보(3만427표)를 누르고 당선됐다. 박정 후보는 총선을 하루 앞둔 10일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냈던 김영대 후보와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극적으로 야권단일화를 이뤘지만 선거 결과를 뒤집지는 못했다. 사퇴한 김 후보를 찍은 무효표 영향이 컸다. 실제 투표 결과 무효표가 6552표로 당선을 가른 4971표보다 많았다. 사표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김포에서는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가 민주통합당 김창집 후보를 큰 표차로 누르고 3선에 성공했다. 유 후보는 6만1591표(56.5%)를 얻어 1만5203표(41.5%)를 얻는데 그친 김 후보를 1만6388표 차이로 크게 앞질렀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우리지역 19대 총선 당선자


일산동구 당선자 통합민주당-김현미


















일산동구 당선자 통합민주당-유은혜

















덕양갑 당선자 통합진보당-심상정















덕양을 당선자 새누리당-김태원


















파주시 갑 당선자 통합민주당 윤후덕


















파주시 을 당선자 새누리당-황진하
















김포시 당선자 새누리당-유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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