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밭 매는 아낙네야 배적삼이 흠뻑 젖는다 무슨 설움 그리 많아 포기마다 눈물 심누나. 콩밭 매는 아낙네야 배적삼이 흠뻑 젖는다. 무슨 설움 그리 많아 포기마다 눈물 심누나...”
칠갑산 노래만큼이나 유명한 칠갑산. 한국의 알프스라고 불릴 만큼 울창한 숲이 돋보이는 칠갑산을 둘러보았다.
●천장호, 장곡사, 정혜사, 자연휴양림, 도림사지, 두륭성 등 유명
칠갑산은 해발 561m의 높이로 크고 작은 봉우리와 계곡을 지닌 명산으로 알려져 있다. 자연 그대로의 울창한 숲을 지니고 있는 칠갑산은 충청남도 청양군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
1973년 3월 6일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됐으며 면적은 32.542㎢로 4개면에 걸쳐 있다. 주요 명소로는 정상, 아흔아홉골, 칠갑산장(최익현 동상, 칠갑산 노래조각품 등 소장), 천장호, 장곡사, 정혜사, 자연휴양림, 도림사지, 두륭성 등이다.
차령산맥에 속하는 칠갑산은 북쪽의 한티고개(대치)를 지나 동쪽에서 서쪽으로 대덕봉(472m), 명덕봉(320m), 정혜산(355m) 등이 이어지며 대치천, ·장곡천, 지천, 잉화달천, 중추천 등이 산의 능선을 따라 흘러 금강으로 내려간다. 계곡은 깊고 급하며 지천과 잉화달천이 계곡을 싸고돌아 7곳에 명당이 생겼다 하여 칠갑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산세가 험하고 교통이 불편하다보니 울창한 숲이 그대로 남아 있다.
●상대웅전, 하대웅전, 금동약사여래좌상 등 보물로 지정
문화재는 신라 문성왕 때 보조 승려가 창건한 장곡사에 많이 있다. 장곡사의 상대웅전, 하대웅전, 금동약사여래좌상, 철조비로자나불부석조대좌 등이 보물로 지정됐다. 철조약사여래좌상부석조대좌는 국보로 지정됐다.
보물 제18호로 지정된 9층 석탑은 정산면에서 공주 방향으로 500m 떨어진 벌판 가운데에 서 있다. 탑은 2단의 기단 위에 9층의 탑신을 올린 모습으로 서있다. 아래층 기단에는 안상을 돌려 새겼는데 바닥선이 꽃모양으로 솟아올라 있어 고려시대의 양식의 특징을 드러낸다. 윗층 기단에는 네모서리와 면의 가운데에 기둥 모양을 새겼으며 그 위로 알맞은 두께의 돌을 덮어 안정된 모양새를 띠고 있다.
●천장호 출렁다리, 칠갑산 천문대, 고운식물원 등 즐길 수 있어
칠갑산 천장호 출렁다리는 207m의 국내 최장 출렁다리로 청양을 상징하는 고추 모형의 주탑을 통과한 후 천장호수를 가로지르며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칠갑산 등산로와 연결되어 있는 천장호 출렁다리는 중심부에서 30~50cm까지 출렁임을 느낄 수 있어 등산객들에게 이색 체험을 제공한다.
또한 거대한 용과 호랑이 조형물이 설치된 다리 건너편에는 칠갑산 등산로(천장로)와 연결돼 있다. 칠갑산 천문대는 일반인을 위한 천문우주테마과학관으로 백제의 진산으로 알려진 칠갑산에 자리 잡고 있다.
칠갑이란 이름은 우주만물 생성의 원리인 칠七자와 천체운행의 원리가 되는 육십갑자의 으뜸을 상징하는 갑甲에서 연유한 것이다. 국내 최대의 굴절망원경이 설치된 주관측실, 다양한 형식의 천체망원경이 구비된 반구형슬라이딩보조관측실, 그리고 3D입체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시청각실과 천체시뮬레이션과 5D영상을 체험할 수 있는 12M 지오대식 천체투영실 등이 있다.
이외 고운식물원은 자연학습장과 식물 유전자원 보존의 기능을 하며 학생들을 위한 실습장과 교육장이 있다. 우리나라 희귀종인 미선나무와 가시연꽃 등이 식재돼 있으며 6200여 종의 식물정원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인 수종으로는 단풍나무 300여종과 비비추류 300종, 장미 280종, 무궁화 260종, 작약 400종을 보유하고 있다. 22개의 작은 테마별 식물원으로 조성돼 있으며 식물원 내에는 작은 개울이 흐르고 관람객이 편히 쉬어갈 수 있는 벤치가 있어 산책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식물원에는 산양, 사슴, 염소, 반달곰, 공작, 오리 등 동물을 사육하는 곳도 있어 볼거리를 제공한다.
▲등산코스
코스 :칠갑산도립공원 주차장-까치네삼거리-삼형제봉-칠갑산 정상(5km)
▲찾아가는 길
자동차 : 남원주 IC-영동고속도로로 만종분기점-경부고속도로 천안분기점-당진상주고속도로로 공주분기점-서천공주고속도로-학암삼거리-충의로-신덕삼거리-새울길-온천삼거리에서 처양, 칠갑산방면으로 우회전-칠갑산 도착
도움말 : 청양군청
신효재 리포터 hoyja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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