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개별공시지가가 지난해 대비 평균 8.76% 상승하여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국 평균은 4.4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는 올해 1월1일 기준으로 산정한 개별공시지가를 5월31일자로 시장 군수가 결정·공시한다고 밝혔다. 도내 개별공시지가 조사 토지는 총 249만3592필지로 도 전체 필지의 99.7%가 조사·산정됐다.
시·군 별로 살펴보면 평창군이 15.11%로 도내에서 가장 크게 상승했고, 정선군 12.58%, 춘천시 11.80%, 홍천군 11.53%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속초시의 경우 0.78% 상승하여 도에서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평창군의 경우 동계올림픽 유치 및 복선전철 등 인프라 구축 계획, 경기장·숙박 시설 확충, 그린바이오 첨단 연구단지 조성사업 영향권으로 지가 상승, 대외인지도 상승으로 인한 직·간접적 경제 효과가 지가 상승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정선군 또한 동계올림픽 유치에 따른 간접영향과 더불어 강원랜드 개발, 관리지역 세분화 및 농촌지역 지가 현실화를 위한 시세반영률 상향 조정 등이 높은 지가 상승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전국에서 최고 상승률을 보였던 춘천시는 ITX 개통 등 수도권과의 접근성 개선, 경춘 고속도로 활성화에 따른 관광객 증가, 무릉도원 관광단지 조성사업, 레고랜드 조성 등 개발사업 가시화 등에 의해 지속적인 지가 상승을 보였으며, 홍천군은 서울-동홍천 고속도로 구간 개통에 따른 접근 조건 개선, 펜션·전원주택 등 개발사업 증가, 지가 현실화를 위한 시세반영률 상향 조정 등에 힘입어 지가가 크게 상승했다.
영월군, 횡성군, 삼척시, 화천군 또한 10% 이상의 높은 상승을 보이는 등 도내 대부분 시·군의 공시지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개발 사업이 유보되는 등 별다른 상승요인이 존재하지 않은 속초시, 동해시, 태백시는 상승률이 3% 미만에 머물렀다.
올해 공시지가 중 가장 비싼 땅은 춘천시 조양동 50-13번지 명동입구 뷰티플렉스 부지로 ㎡당 1050만원으로 전년도와 비교하여 변동이 없었다. 가장 싼 곳은 삼척시 신기면 대평리 176번지로 ㎡당 93원으로 조사됐다.
개별공시지가에 이의가 있는 소유자 및 이해관계인은 6월29일까지 토지소재지 해당 시·군 토지관리부서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고 이의신청된 토지는 토지 특성, 인근토지와의 균형 여부를 정밀 재조사하여 처리결과를 개별 통보한다.
개별공시지가는 강원도 홈페이지 토지정보(http://klis.gwd.go.kr/) 사이트에서 열람할 수 있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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