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와 경북도가 답보 상태인 백두대간고속도로 건설 등 교통망 확충에 공동으로 나서기로 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8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에서 만나 주요 교통망 확충 공동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을 통해 강원과 경북도는 백두대간고속도로 건설, 남북 7축인 동해안고속도로(삼척~포항) 건설, 동해중부선철도 조기 연결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백두대간고속도로 및 동해안고속도로는 2013년 국토해양부 국가도로정비계획 수정계획에 반영시킬 방침이다. 동해중부선철도는 삼척구간 착공을 위해 필요한 1300억원을 내년 정부예산에 반영되도록 공조하기로 했다. 도와 경북은 이를 위한 공동건의문을 중앙부처와 국회 등에 보낼 예정이다.
백두대간고속도로는 경북 영천~평창~양구를 잇는 총 309.5㎞로 5조1000억원의 사업비가 예상된다. 동해안고속도로는 총 180.3㎞ 길이로 총 6조5800억원이 필요하다. 2002년부터 공사가 시작된 삼척~포항을 잇는 동해중부선철도는 165.8㎞로 총 2조9396억원이 필요하나 올해까지 반영된 사업비는 4179억원에 불과하다. 이 철도는 장기적으로 동해북부선철도를 거쳐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연결된다.
최문순 지사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3개 사업들은 그동안 국가계획에서 후순위로 밀려 건설이 미뤄져 왔으나 경북과의 공동대응으로 조기에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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