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일산점에서 만나는 또 다른 즐거움
쇼핑공간에서 즐기는 문화 ‘롯데갤러리’
최근 백화점이 쇼핑과 함께 톡톡 튀는 이벤트와 문화를 접할 수 있는 멀티문화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다양한 문화예술 강좌는 물론 국내외 유명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갤러리까지, 쇼핑 공간에서 즐기는 ‘문화’가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우리지역 롯데백화점 일산점에서도 국내외 신진작가 및 유명작가들과의 활발한 문화교류를 통해 고객들에게 고미술부터 현대미술까지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0년 10월 오픈한 ‘롯데갤러리’는 〈파머스파티-농부의 꿈〉〈디자이너의 실천展〉〈토마스와 친구들의 미술관 여행 展〉〈나무야 고마워 종이야 고마워 展〉등 다채롭고 수준 높은 전시를 통한 고품격, 고감성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롯데갤러리 홍명혜 큐레이터는 “롯데 갤러리에서는 백화점이라는 공간의 특성을 살려 너무 무겁지 않은 전시, 그러면서도 여느 전시 공간 못지않은 수준 있는 작품을 전시한다는 기본 의도에 충실한 작품전을 기획전시하고 있다”고 한다.
올해는 영국이 낳은 세계적인 록밴드 비틀스의 데뷔 50주년이자 영국 여왕 즉위 6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고, 런던올림픽도 열리고 있다. 그래서 롯데갤러리에서는 8월 8일부터 9월 2일까지〈비틀즈 50년-한국의 비틀즈 마니아〉전을 준비했다. ‘롯데갤러리’는 롯데백화점 일산점 지하 1층 유니클로 매장 안쪽에 위치해 있다. 갤러리 오픈시간은 백화점이 문을 여는 오전 10시 30분~오후 8시까지(금?토?일은 오후 8시 30분까지), 휴무일은 백화점 휴무일과 같다. 전시문의 031-909-2688~2689
- 8월 8일~9월 2일,〈비틀즈 50년-한국의 비틀즈 마니아〉展
비틀즈는 1962년 영국 리버풀에서 결성되어 1970년 해체되기까지 당대 팝 씬을 휩쓸며 전 세계적인 비틀즈 열풍을 선도했다. 한국전쟁 이후 주둔하던 미군의 라디오 프로그램 AFKN(American Forces Korea Network)에서 흘러나온 비틀즈의 음악은 패션, 라이프 스타일 등 문화 전반에 이르기까지 한국 젊은이들에게도 큰 영향을 주었다.
리버풀 출신의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난 존 레논, 폴 매카트니, 조지 해리슨, 링고 스타 등 네 명으로 구성된 비틀즈의 노래는 당시 억압된 사회 정치적 상황에서 다양한 해석을 불러일으키며 반항과 자유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다. 비틀즈가 발표한 280여 곡 모두를 붙여 재생한다 해도 10시간이 채 되지 않을 만큼 그 노래의 길이는 짧다. 그러나 비틀즈가 탄생한 지 5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들의 노래는 새로운 의미를 창조하며 계속 재생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비틀즈를 사랑하는 현대미술가 고근호, 김선두, 김형관, 서상익, 이기일, 이동재, 이호진, 홍경택의 비틀즈를 모티브로 한 작품들과, 소설가 김 훈 선생의 글이 전시된다. 또한 비틀즈가 발표했던 오리지널 앨범은 물론 국내에서 발매된 앨범, 불법 복제 앨범, 사진, 영화, 잡지, 포스터 등, 한국에 존재하는 비틀즈의 기록들이 총출동하여 국내 비틀즈의 살아있는 역사를 보여줄 것이다. 이와 함께 진행되는 국내 최고의 비틀즈 트리뷰트 밴드 멘틀즈(The Mentles)와 유 튜브로 유명해지고 오노요코가 극찬한 기타 신동 정성하의 특별공연은 세상을 음악으로 평정한 비틀즈의 예술세계를 되짚어 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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