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맹위다. 입맛 없고 지치고 나른하다. 더위도 물리고 배도 불리는 뭐 없을까. 사람들은 팥빙수를 꼽는다. 우리 동네 맛있는 팥빙수 집을 찾아봤다. 과일, 녹차, 커피빙수와 깔끔하고 담백한 옛날빙수까지. 골라먹는 재미, 더울수록 즐겁고 맛있는 맛빙수 멋빙수를 만나보자. 주부들 사이 담백하고 깊은 맛으로 입소문 난 팥빙수 집을 소개한다.
사회적 기업 용호동 Hau 카페 - 콩쥐팥쥐 건강 팥빙수
용호동 하우 콩쥐팥쥐 빙수는 믿을 수 있는 국산 재료가 포인트. 통조림 과일이나 방부 농약 처리한 수입 과일은 절대 안 쓴다. 팥과 모찌, 유기농 귀리, 국산 곡물가루, 오디 즙과 함께 오로지 수박, 복분자, 포도 등 제철과일로만 토핑한다. 유전자 변형(GMO) 안된 국산 붉은 팥과 무농약 멥쌀현미, 검정콩, 보리 곡식을 1차로 쪄서 말려 쓴다. 볶아 만든 검정콩(가루)과 팥이 어울리는 건강 빙수다. 든든하고 시원하다는 반응과 함께 은근히 맛있어 즐겨 찾는 사람들이 많다. (055)289-0322
상남동 MOMOYA 카페- 옛날 팥빙수
유기농 베이커리 모모야 카페는 상남동 모란산부인과 옆 서울 아동병원 1층에 있다.
이곳 팥빙수는 얼음이 좋아야 한다는 지론에서 출발한다. 팥은 국산만 고집한다. 팥과 우유, 연유로만 맛을 낸다. 옛날 방식 그대로다. 그래서 이름도 옛날팥빙수.
돌얼음 갈아 국산 팥 듬뿍, 그 위로 하얀 찹쌀떡이 연한 도기 그릇에 앉혀 나온다.
달지 않고 깔끔한 맛이 포인트, 그 맛을 아는 손님들이 즐겨 찾는다.
테이크아웃 컵 빙수는 양과 가격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오전 10시~오후9시반까지 오픈한다. (055)267-2737
사림동 미술관옆 단팥죽 - 팥빙수
시원함에 얼고 분위기에 빠지는 곳, 미술관옆 단팥죽은 맛집 유명세를 타 입소문 이미 널리 퍼졌다.
뛰어난 감각과 이색 소품들이 즐거움을 더하는 아주 예쁜 카페다.
이름이 말하듯 팥과 간단 음료만 취급하는 이곳 팥빙수는 멋과 맛이 특제다. 곱게 간 얼음위에 직접 삶은 국산 팥과 녹차, 우유와 연유 조금, 떡과 밤으로만 맛을 낸다. 분위기와 깔끔한 맛이 포인트. 소박하고 맛있다는 평과 함께 메니아가 수두룩하다. 도립미술관 근처 두부요리 전문 효재 부근에 있다. 오후 7시까지 문 연다. 010-4584-5123
마산 창동 복희집 팥빙수
얼음 위에 팥 얹고 우유만 넣으면 식탁 위로 금방 팥빙수 한 그릇이 뚝딱 만들어진다. 오로지 얼음과 팥으로만 만들어 소박하고, 깔끔한 복희집 팥빙수는 40년 전통의 옛날빙수다.
팥빙수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얼음을 갈아서 팥을 얹고 각종과일과 연유, 시럽을 듬뿍 얹어 쓱쓱 비벼 먹는 것을 상상한다.
복희집 팥빙수는 매일 직접 팥을 삶아 사용해 팥맛이 강조되는 진짜 팥빙수다. 화려한 장식 대신 팥만으로 승부한다. 천천히 그릇에 넘치지 않게 팥과 얼음을 섞으면 보들 보들 부드러운 얼음이 달콤한 팥까지 단박에 한 그릇 뚝닥 비워내게 만든다. 지역에서 전통 옛날 빙수로 소문나 진짜 팥빙수를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 여름에는 인기메뉴다.
문의 242-1157
신세계 마산점 일소레 설화빙수
보기에도 화려한 설화빙수를 한입 떠 먹으면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이 혀끝에 감기면서 스르르 녹아 없어지고 달콤하고 시원한 맛만 남는다.
일소레 설화빙수는 멜론맛 아이스크림을 얼려서 하얀 눈같이 부드럽게 갈린 아이스크림 위에 팥을 얹고, 각종 과일로 푸짐하게 장식하고 시럽을 듬뿍 뿌리면 알록달록한 예쁜 빙수가 한 접시 완성된다. 넉넉하고 푸짐한 눈같이 폭신한 아이스크림 가루만 먹어도 달콤함과 시원함에 만족스럽다. 여기에 팥과 과일을 얹으니 맛은 두 배가 된다. 아삭하고 시원한 얼음과는 분명히 다른 맛이다. 부드러운 아이스크림 가루는 많이 차지 않고 입속에 사르르 녹아 부드러워 남녀노소 모두가 즐겨 먹기에 좋다.
문의 240-1243
진해 다담 수제 팥빙수
진해 석동 경찰서 뒤 다담은 조용하고 분위기 좋은 전통찻집이다. 이곳에서 맛보는 팥빙수는 가격도 저렴하고 소박하다. 다담 팥빙수는 얼음을 갈아 그 위에 갓 만든 찹쌀떡과 팥, 우유뿐인 명품 팥빙수다. 화려한 장식이 없이 단순하지만 한입 떠 먹으면 팥의 달콤함과 쫄깃한 찹쌀떡이 얼음과 어우러져 가슴속까지 시원하다.
문의 551-9887
윤영희·김한숙리포터 ffdd77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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