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말 타는 사람이 되고 싶었던 원주동물병원의 박근하(56)원장.
동물을 좋아했던 박 원장은 수의학과를 전공하고 83년에 문을 연 원주동물병원과 30여 년을 지금껏 함께했다.
박 원장은 “동물을 키우는 아이들은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 생깁니다”라며 아이들의 정서발달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전한다. 면역력도 오히려 향상된다고. 하지만 쉽게 생각하고 키우는 것은 금물이다.
“사람들이 동물 키우는 것을 쉽게 생각하고 호기심에 집으로 데려왔다가 키우기를 포기해 유기견으로 내버려두는 경우를 자주 봤어요”라며 “가족으로 받아들여 끝까지 책임지는 진심 어린 자세가 필요합니다”라고 동물을 키우는 마음가짐을 설명한다. 무턱대고 키우기보다는 기본지식을 공부하고 비용도 고려하는 등 충분히 생각해 본 후에 결정하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 원장은 사람과 동물 모두 질병의 예방이 중요하다며 항상 건강에 신경 쓸 것을 당부했다. 병은 초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박 원장은 “키우는 동물의 병을 오랫동안 방치해 가볍게 치료할 수 있는 것을 어렵게 치료하거나 결과가 좋지 않을 때 가장 마음이 아파요. 항상 잘 살펴봐 주세요”라며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강조한다.
박근화 원장만의 온화한 미소와 편안함, 그것으로 동물들의 아픈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어루만져 치유해주는 듯하다.
임유리 리포터 vivian8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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