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일산 스타일! 즐거운 일산 라이프!

지역내일 2012-10-26

“이렇게 일산에서 즐기고 살아갑니다~”
우린 일산 스타일! 즐거운 일산 라이프!


   
  가수 싸이의 노래 ‘강남스타일’이 그의 말춤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대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고장 ‘일산’의 스타일은 무엇일까요? 여기, 일산 시민들이 생각하는 일산스타일 이야기를 모아보았습니다. 호수공원을 찾아 운동하고, 공공도서관에서 자주 책을 읽으며, 주말엔 또 농장을 찾아 수확의 기쁨을 누리며 살아가는 이웃들. 그들이 바로 우리 ‘일산’ 스타일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일산스타일은 무엇인지 한번 생각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자, 지금부터 일산을 즐기러 갈 때까지 가볼까요?



■ 도농복합지역 일산의 멋진 스타일
주말농장을 즐기는 조병의씨 가족


  
 
일산은 계획도시입니다. 논과 밭이었던 땅 위에 줄줄이 아파트를 세웠지요. 그래서 아파트 숲 사이사이 가끔씩 넓게 펼쳐진 논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계획도시에서 농촌의 풍경을 만나 볼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인 듯합니다. 덕분에 아파트 단지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흙을 보다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주말농장이 많습니다.
화정동에 사는 조병의씨 가족은 주말농장 경력 9년차입니다. 세 딸인 은영이와 은성, 은수는 주말농장에 나오면 시골 아이들처럼 개구리도 잡고 토끼 먹이도 주면서 누구보다 주말농장을 즐기고 있습니다. 작은 땅이지만 이곳에서 나오는 농작물들은 다섯 가족이 먹고 남을 만큼 풍성해 이웃들에게도 나눠 준다고 합니다. 조병의씨 가족은 자유로변에 위치한 청송유기농주말농장에서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이곳은 농촌의 흔적이 여전히 남아있는 곳으로 조상 대대로 농사를 짓고 사는 농부들의 삶의 터전이기도 합니다. 조병의씨는 “다른 곳과는 달리 넓은 논과 밭으로 둘러싸인 이곳에 오면 마음이 탁 트이는 것 같다”며 “무엇보다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고, 주말농장 덕분에 생활이 한결 여유롭고 풍성해졌다”고 전합니다. 가까이서 흙의 고마움과 수확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곳, 도농복합지역 일산의 멋진 스타일을 전합니다.  


■ 일산 속 뉴요커 스타일 ‘브런치’
영화 속 주인공처럼 브런치 즐기는 김미진씨 
 
   몇 년 전 우리에게 문화적인 충격을 안겨준 미국 드라마 ‘섹스앤더시티’를 기억하는지요. 바쁜 일상에서도 우아하게 브런치를 즐기는 네 주인공의 문화적 감성은 많은 주부를 열광케 했습니다. 우리 지역에서도 브런 치는 완연한 트렌드입니다. 블랙퍼스트(Breakfast)와 런치(Lunch)의 합성어인 브런치(Brunch)는 흔히 ‘아점’과 비슷한 뜻이죠. 이는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친구들과의 소박하고 정겨운 자리로 속내 깊은 이야기가 오가기도 합니다.
후곡마을에 사는 김미진(40)씨는 “남편과 아이들을 내보내고, 느지막이 옷을 차려입고, 친구들과 수다를 떨 때면 마치 ‘섹스&시티’의 주인공이 된 것 같다”고 합니다. 또, “왠지 기분을 내고 싶을 때, 브런치 카페에 모여 한가한 아침의 여유를 즐긴다”고 말합니다.
김미진씨는 브런치 카페의 맛과 분위기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라페스타에 위치한 ‘더 팜’을 즐겨 찾는다고 합니다. “더 팜은 주부들이 운영하는 곳으로 최고의 맛과 멋을 자랑해요. 특히 두부샐러드와 피자가 맛있는데요. 아담한 원룸처럼 독립된 공간으로 돼 있어서 주위 신경 쓰지 않고, 우리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어 좋아요.” 이 외에도 프로방스 ‘더 키친’과 집에서 가까운 ‘더 스토리 666’, ‘꽃발에서’ 등을 추천했습니다.



■ 안 쓰는 물건 팔아 녹색생활 ‘알뜰나눔장터’
북적이는 장터에서 만난 최미영씨 가족

  
봄과 가을이면 우리 지역 곳곳에서 ‘나눔장터’가 열립니다. 평소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직접 가지고 나와 자유롭게 판매하는 나눔장터는 이제 우리의 생활문화로 정착했습니다. 최근엔 아이에게 경제관념을 심어주고, 환경과 나눔에 대한 다양한 체험을 위해 가족 단위의 참여가 부쩍 늘고 있는데요. 푸른고양나눔장터에서 만난 최미영 가족은 셋째 아이를 위해 장터에 나섰다고 합니다. 엄마 최미영씨는 “호주 유학시절 ‘프리마켓’을 이용하면서 마치 보물찾기를 하는 것 같았는데, 내가 살고 있는 일산에도 이런 벼룩시장이 활성화 돼 있어 너무 좋다”고 합니다. 아빠 이동진씨는 “사용하지 않는 헌옷이나, 유아용품, 주방용품, 가전제품, 문구용품 등 중고생활용품을 가지고 나와 필요한 이웃에게 저렴하게 파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나아가 아이에게 경제 개념도 심어주고, 환경을 생각하는 녹색생활을 실천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합니다. 아들 이찬희 학생(신촌초 2학년)은 “오늘 제가 쓰던 가베와 장난감, 만화책을 가지고 나왔는데, 2만원어치나 팔았어요. 사람들이 자기 물건을 가지고 나와 사고파는 게 너무 신기해요”라고 좋아합니다.
문화광장과 호수공원, 그리고 각 지자체에서 여는 소규모 장터에는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거리가 있으니 아이들 손잡고 꼭 참여해보시길 바랍니다.


■“아이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에 대안학교 보냈죠”
고양우리학교 학부모 안준근 씨

  
“일반 초등학교에 다니는 것이 행복하지가 않아요. 시험에 시달리고 학원에 다녀야 되고요. 우리 아이는 행복한 학교로 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대안학교로 보내게 됐어요.”
풍동에 사는 안준근 씨는 8살 난 딸 수빈이를 행신동에 있는 초등대안학교인 ‘고양우리학교’에 보내고 있습니다. 아침마다 직접 태워 데려다주고 저녁에 데려오기를 반복하는 일상이지만 학교생활이 재미있다고 하는 아이를 보며 만족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수빈이는 학교에서 만들기하고 노래 부르기를 좋아합니다. 일주일에 한두 번 스스로 수업 내용을 정하는 ‘행복시간’이 가장 즐거운 시간입니다. 아빠처럼 운전을 잘 하는 어른이 되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안준근 씨는 “무엇이든 아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고양우리학교의 학부모들은 각자 가진 재능을 살려 학교의 운영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본업을 하고 난 시간을 활용해 모임이 열립니다. 늦은 시간 머리 맞대고 의논하는 일이 잦아지니 친밀감이 쌓이고 아이들도 자연스레 가깝게 지내는 것도 장점입니다.
“일반 학교에서 학부모들끼리 친구처럼 지내는 게 힘든데 대안학교에서는 이웃처럼 친구처럼 지내는 게 좋아요. 모임을 통해서 서로 알 수 있으니까요.”
고양파주김포 지역에는 대안학교가 모두 18곳입니다. 특히 일산에는 초중고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많이 살고 있으며, 그 부모들 세대들의 가치관이 일반 공립학교보다 대안학교에 가깝다는 것이 안준근 씨의 생각입니다.
“우리 세대는 아이들이 행복하기를 바라죠. 입시 교육만을 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좋지 않다는 것은 많이들 알고 있으니까요. 대안학교는 아이들이 행복하고 부모는 같이 즐거운 곳이에요. 그래서 만족합니다.”



■ 호수가 있어 아름다운 도시 일산
운동 삼아 호수공원 찾는 김선영씨 

  
일산호수공원. 그야말로 일산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명소이지요. 국내 최대 인공 호수는 빽빽한 아파트와 빌딩 사이에서 살아가는 시민들의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에겐 필수 여행 코스가 된 지도 오래입니다. 공원에는 다양한 경관과 더불어 야외공연장 등의 문화 시설, 자연생태공간, 텃밭 등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호수 주위를 빙 두른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는 호수공원의 으뜸 인기 장소입니다. 후곡마을 김선영 씨도 이 산책로 때문에 호수공원을 자주 찾는다고 합니다. 선영 씨는 2년 전에 일산으로 이사 온 뒤 가장 좋았던 점이 호수공원이라고 이야기하는데요.
 “일단 돈을 주고 다니는 휘트니스센터는 꼭 가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지만, 호수공원은 제가 가고 싶을 때 언제든 갈 수 있어 좋아요. 무료라는 점도 좋구요. 가을도 느끼고, 살도 빼고 일석이조죠”
 또한 7살, 5살 두 아들이 맘껏 뛰어놀기에도 이만한 장소가 없다고 선영씨는 소개합니다. “가족나들이 제1코스는 호수공원이예요. 아빠랑 공도 차고, 시간 맞춰 오면 분수 구경도 할 수 있구요. 무료공원도 볼 만하답니다”
 또한 가까이에는 백화점, 마트, 웨스턴 돔, 라페스타 등이 모여 있어 주말 가족 나들이가 한결 편하다는 점도 선영 씨는 강조합니다. 이번 주말, 선영씨처럼 우리 지역의 명소 호수공원에서 가족 혹은 연인, 친구와 함께‘일산스타일’을 만끽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아파트숲 속 싱그러운 책 향기
  마두도서관에서 만난 이인예씨


  
‘문화예술의 도시.’ 고양시가 지향하는 모습입니다. 단지 공허한 캐치프레이즈가 아니라는 사실은, 도시 곳곳에 자리한 공공도서관만 봐도 알 수 있죠. 현재 3곳의 어린이도서관을 포함해, 총 14곳의 도서관이 운영 중입니다. 고양시 주민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간단한 절차를 거쳐 대출증을 만들면 2주간 책을 빌려볼 수도 있답니다.
마두도서관 어린이자료실에서 만난 이인예 씨(25세)는 국립암센터 내 어린이집 선생님으로, 2주에 한 번씩 아이들을 데리고 이곳에 온다고 합니다.
 “친구들과 함께 도서관에 와서 책을 읽는다는 건 아이들에게 매우 큰 교육인 것 같아요. 규칙과 정리, 공공예절 등을 배울 수 있거든요. 여러 사람들과 조용히 책을 읽는 분위기를 경험하는 것만으로도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죠.”
빌 게이츠는 “어린 시절 내가 태어난 마을의 작은 도서관이 나를 만들었다.”고 회고했습니다. 대형서점보다 많은 공공도서관에서 나를 돌아보고, 여유를 즐기고, 혹은 미래를 꿈꾸는 고양시 사람들. 고양시가 아름다운 건 아파트 숲을 책 향기로 채우는 도서관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 초대형 프리미엄아울렛으로의 쇼핑 나들이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실속 쇼핑하는 양심원씨


 
일산 가까이에는 초대형 프리미엄아울렛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지난해 ‘롯데프리미엄아울렛’과 ‘파주프리미엄아울렛’ 등 프리미엄아울렛이 파주에 들어서면서 이곳 주변은 주말이면 인근 주민들은 물론 수도권등지에서 방문한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습니다. 
주말 오후, 양심원(46, 좌측)씨는 친구를 만나기 위해 롯데프리미엄아울렛을 방문했습니다.
“저는 평소 꼭 쇼핑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친구나 지인과의 만남이 있거나 모임이 있을 때 이곳에 종종 들르곤 합니다. 일단 집에서 가깝고 공기도 좋고 무엇보다도 주변 환경이 확 트여있어서 마음에 들어요. 패션의류 매장 뿐만 아니라 커피도 마시고 음식도 먹을 수 있는 공간들이 마련되어 있어서 만남의 장소로도 좋거든요. 오늘도 이곳에 직장을 가진 친구를 만나러 왔죠.”
프리미엄아울렛, 쇼핑하기에는 어떨까요?
“명품도 있지만 중저가 브랜드의 제품들도 많이 구비되어 있어서 부담스럽지 않은 한도 내에서 제품을 구매할 수 있어 좋습니다. 이월상품을 40-70%까지 할인하여 판매하니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좋죠.”
기존 명품쇼핑 문화의 개념을 바꾸는 초대형 프리미엄아울렛. 우리 지역 가까이에서 이러한 쇼핑을 누릴 수 있다는 점도 큰 즐거움이 아닐까요.



■예술과 문화의 향기가 넘쳐나는 도시
수준 높은 공연과 강좌들로 감성충전! 정미숙씨
 


   
일산 주변에는 아람누리, 어울림누리, 헤이리 등, 문화, 예술적으로 풍성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곳곳에 있습니다. 그 중에서 예술과 문화가 숨 쉬는 일산의 대표 명소, 아람누리의 한 강의실 현장에서 정미숙(47)씨를 만났습니다. 일산에서만 20여 년을 살고 있다는 그는 요새 아람누리가 운영하는 아람문예아카데미 강좌를 듣는 재미에 푹 빠졌다고 합니다. ‘클래식 오딧세이’, ‘오페라 파라디소’, ‘서양미술사’는 그가 요즘 듣는 예술 강좌들. 음악과 미술 등, 예술전반에 대한 조애가 깊어 5년 전부터 아람문예 아카데미의 예술 강좌들을 가까이 해오고 있다고 하네요. 좋은 공연이나 전시가 있으면 종종 관람도 합니다. 오페라 공연과 고양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마티네 콘서트 등은 그가 즐겨보는 공연.  
“집 가까이에 이런 좋은 문화 예술 공간이 있다는 게 정말 좋아요. 예술의 전당, 시립미술관과 같이 먼 곳까지 갈 필요가 없으니까요. 공연이나 강좌의 수준도 꽤 높은 편입니다. 정명훈씨, 정경화씨 등 예술의 거장들도 많이 오시죠. 일산은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참 살기 좋은 도시인 것 같습니다.”
가을이 무르익는 이때, 우리 지역 가까이에 있는 문화 예술 공간을 찾아 뜨거운 감동과 감성 충전의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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