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교육 공동체를 꿈꾸는 ‘청람학교’ 무학년, 무한성장, 통섭의 교육이 실현되는 곳

지역내일 2013-07-14

아름다운 교육 공동체를 꿈꾸는 ‘청람학교’

무학년, 무한성장, 통섭의 교육이 실현되는 곳
 
‘나’만의 세상이 아닌, 이제는 ‘우리’가 함께하는 공동체에 관심이 많습니다.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아이들은 공동체 안에서 성장합니다.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우고픈 이들이 마음을 모아 교육공동체를 꾸리기도 하지요. 그 안에서 아이도 어른도 함께 자라며, 아름다운 교육공동체를 꿈꾸는 모임이 있습니다. 바로 ‘청람학교’입니다. 청람학교는 언어대통령으로 유명한 언어논술 스타강사인 김왕식씨와 그와 마음을 함께하는 학부모,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학생도 학부모도, 선생도 모두 행복한 학교, 청람학교를 소개합니다.



공부하는 즐거움을 깨닫게 되는 열린 교육
김왕식 선생은 언어논술 스타강사다. 교대입시나 경찰대, 사관학교 논술이나 구술면접을 위해 그를 찾는 이들이 많다. 교대입시 최다합격의 신화를 쓰기도 한 그는 20년간 공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오산고등학교에 국어교사로 재직하며, 교사의 길을 걷기도 했다. 공교육과 사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학생도 학부모도, 선생도 행복한 학교를 늘 꿈꿔왔다. 현실엔 존재할 수 없을 듯한 학교지만 그 학교는 청람학교라는 이름으로 엄연히 우리 곁에 존재한다. 방과후 학교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청람학교는 초등학교 2학년부터 대학생까지 무학년제로 운영된다. 학생은 물론이고 부모까지 자유롭게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 목동과 인천, 멀리 대전에서도 청람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찾아오는 이들이 있다고 한다. 방과후 학교에 만족하지 않고 전일제 수업을 희망하는 학생도 생겼다. 덕분에 앞으로는 대안학교 시스템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교재도 커리큘럼도 없는 교육, 배우는 사람도 가르치는 사람도 규정해 두지 않고 자유롭게 지식을 나누는 현장. 우리가 생각했던 교육의 틀을 버린 청람학교에서 아이들은 무한성장을 하고 있었다. 청람학교의 김왕식 대표는 “청람의 학생들은 국어와 과학, 수학을 아우르는 통섭의 지식을 습득하며, 스스로 지식의 깊이를 더해간다”며 “이런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영어로 소통하는 능력 또한 기르게 된다”고 설명한다. 또한 “주입식 교육이 아닌 열린 교육을 통해 서로가 알고 있는 지식을 나누며, 학생들 스스로 공부하는 즐거움을 깨닫게 된다”고 덧붙였다.



자신을 사랑하게 되는 법 배워
늘 경쟁에 내 몰려온 아이들에게 청람학교는 특별한 배움의 장이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다른 이들과 공유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일이며, 그러면서 오히려 더 많이 배우는 경험을 하게 된다. 나를 위해, 남을 위해 공부하며 때론 아름다운 선의의 경쟁을 펼치기도 한다. 또한 학교나 사회에서 받은 상처들을 위로받고 치유하는 공간이 되기도 한다. 안곡중학교 3학년 류재헌 학생은 “청람학교는 내게 콘택트렌즈 같은 곳”이라며, “청람 덕분에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웠고, 앞날을 맑고 선명하게 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백신초 6학년 임채윤 학생은 “청람은 내게 힐링의 장소”라며 “청람 가족과의 만남은 내게 기적이고 운명이며, 축복이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청람학교는 평범한 학생들에게 큰 변화를 선사했다. 꿈이 없는 아이들에게 꿈을 찾도록 해주고, 마음의 위로가 필요한 아이들에게 격려와 위로를 건넸다. 무엇보다 큰 변화는 배움에 대한 자세다. 하기 싫은 공부, 억지로 해야 하는 공부가 아니라, 스스로 하는 공부, 즐겁게 하는 공부로, 배움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 자신 안에 감춰뒀던 잠재력을 일깨우며 공부에 빠져든 아이들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보이며 성장한다. 청람학교에서는 이러한 아이들의 변화를 일일이 기록으로 남겨, 아이들의 성장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서울교대 1학년 조용준 학생은 “무엇보다 하고 싶은 공부를 찾아갈 수 있고, 서로 도와가며 함께 클 수 있어 좋다”며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각각의 에너지들이 자유롭게 발산되고, 더해져 힘이 되는 곳이 바로 청람학교다”라고 말했다. 청람학교에서 진행되는 모든 수업은 공개강좌로 진행된다. 학부모나 학생이나, 지역주민이나 청람학교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또한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김왕식 대표가 진행하는 인문학 강좌가 열린다. 


청람학교 김왕식 대표 인터뷰
“자신의 길 스스로 갈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진정한 교육”
김왕식선생님 아이를 키우기 위해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아이를 수동적인 존재로 키우는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이 그의 말이다.
“아이가 자신의 길을 스스로 갈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진정한 교육이자 어른들의 역할입니다. 먼저 아이가 스스로 설 수 있게 해줘야 합니다. 내가 왜 태어났는지, 무엇을 목표로 살아가야하는지, 대화를 통해 깨우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먼 훗날 아이들이 자신이 원하는 길의 정상에 섰을 때, 스스로 모든 과정을 밟고 올라갔다고 느낄 수 있게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도와주세요. 그 순수한 정상은 부모도 선생도 아닌 누구보다 아이가 먼저 올라야 합니다.”
청람학교는 있는 것보다 없는 것이 많은 학교다. 간판도 후원자도 없고, 자본도 넉넉하지 않다. 숙제도 교재도 없고, 공부하라는 강요도 없다. 하지만 그 곳의 아이들은 열심히 공부하고 자신을 사랑한다. 학생 모집을 한 적도 없지만 행복을 꿈꾸는 이들이 스스로 찾아오는 곳, 학생과 학부모, 선생이 행복한 학교, 아름다운 교육공동체가 우리 가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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