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동아리 짱- 지산중학교 미술 동아리 ‘나도 화가’ “기대하세요, 캔버스에 그려낼 우리의 꿈과 미래를”

지역내일 2013-07-15

우리학교 동아리 짱- 지산중학교 미술 동아리 ‘나도 화가’

“기대하세요, 캔버스에 그려낼 우리의 꿈과 미래를”


 그림 한 점 속에는 많은 메시지들이 담겨 있습니다. 그 메시지가 보는 이의 마음에 ‘감동’으로 전달됐을 때 작품은 ‘명작’으로 불리게 되죠. 지산중학교 미술동아리 ‘나도 화가’ 친구들도 그들의 그림 속에 꿈과 희망, 그리고 학창 시절의 추억을 새록새록 새기며 오늘도 캔버스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분명 이들의 작품도 그들만의 ‘명작’으로 남게 되겠죠. 붓과 물감, 그리고 친구들이 함께하기에 ‘미술’이 즐겁다는 지산중학교 ‘나도 화가’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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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로 내 마음이 치유되고, 성장하는 걸 느껴요”
 ‘나도 화가’ 동아리 친구들은 저마다 미술을 통해 자신이 한 층 성숙됨을 느낀다고 입을 모은다. 작품은 곧 자기 자신의 표현. 작품 활동은 학업과 일상에서 오는 그들만의 피로를 해소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통로가 되고 있다. 그들만의 ‘힐링’ 시간인 셈이다.
  친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미술’을 좀 더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고, 굳이 학원을 가지 않더라도 심도 있게 공부할 수 있어 그림동아리가 좋다고 한다.
 어릴 적부터 미술을 좋아해 다양한 대회에서 입상한 적이 있다는 1학년 이강재 학생은 “미술 동아리 활동으로 예전보다 전문적이고 깊이 있게 미술을 할 수 있어요. 물론 제 실력도 늘어났고요”라고 한다. 동갑내기 유영천 학생은 “하고 싶은 것, 제가 표현하고 싶은 것을 다양하게 시도해볼 수 있는 게 저희 동아리의 장점인 것 같아요”라고 덧붙인다.
  고입을 앞둔 3학년 학생들에게도 미술동아리의 의미는 남다르다. 장한나(3학년) 학생은 “저희들은 소위 지금이 사춘기 시기잖아요. 평상시에 많이 지치고 힘들 때 붓을 잡으면 마음이 편해지고, 진정되는 걸 느껴요. 간혹 그림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 속상하기도 하지만 그럴수록 더 그림에 집중할 수 있어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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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큰 그림 그리기 참가’ 뜻 깊어
 ‘나도 화가’ 미술 동아리의 가장 특별한 점은 ‘자율성’과 ‘창의력’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  정규 미술시간이 교과과정에 맞춘 형태로 진행된다면, 동아리 활동은 자유로운 발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술 장르에 구애도 두지 않는다. 동양화, 서양화, 도자기, 애니메이션 등 영역별 미술들을 고루고루 섭렵함으로써 좀 더 넓은 미술세계를 경험하고 있다. 이현미 교사는 “그리고 싶은 것을 그리고, 표현하고 싶은 것을 표현하는 것. 남의 취향이나 시선이 아닌 스스로의 시선과 관점으로 나를 표현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조금은 서툴러도 스스로 해 나가는 과정에 남다른 의미를 둔다고 한다.
나도 화가’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을 묻자, 모두들 지난 6월에 참여했던 세상에서 가장 큰 크림 그리기 프로젝트를 꼽는다.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기원하고자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해외 25개국, 국내 작품 62개 팀이 참가해, 작업을 진행했다. 그림들을 각각 모은 길이만 해도 300여 미터. 하지만 단지 규모가 아니라, 그림 속에 평화와 공존, 인류애라는 더 큰 메시지를 담고 있기에 ‘큰 그림’의 의미는 남달랐다. 지산중학교에서 미술동아리 학생들도 참가해, 대형 그림을 완성했다. 디자인부터, 색칠, 완성에 이르기까지 약 두  간 주말과 방과 후 시간 도 반납해가며 열심히 작업에 몰두했다.
 2학년 김상욱 학생은 “원체 한 자리에서 오랫동안 앉아있지 못하는 성격이지만, 이번 작업을 하며 인내심이 높아진 것 같아요. 친구들과 한 공간에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공동의 작품을 하다 보니 힘든 줄도 모르겠던걸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3학년 유승민 학생도 마찬가지다. “처음엔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과연 우리가 해낼 수 있을지 걱정도 됐죠. 하지만 하나하나 의논을 거치며 드디어 작품을 완성했을 때의 기분은 말로 다하지 못해요”라고 덧붙였다. 모든 것이 성적으로 평가되는 냉정한 교육 현실 안에서, ‘미술’을 통해 지산중 ‘나도 화가’ 친구들은 서로를 배려하고 도와주며, 교과서에서 배울 수 없는 것을 마음으로 느끼고 있다.
 이현미 교사는 “교과과정이 상위학교 진학에 그 중심이 맞춰져 있지만 어릴 때부터 문화예술적 소양을 가지는 것이 어른이 되어서도 매우 중요하다”며 “자존감을 가진 한 인격체가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고 살아가야 하는지를 문화예술을 통해서 배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늘도 하얀 캔버스에 맘껏 자신의 세상을 그려나가고 있을 친구들. 그들이 세상에 전할 다음 메시지는 어떨지 궁금해진다. 

 남지연리포터 lamanu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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