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정화되는 힐링 나들이
우리지역 연꽃 명소로 떠나볼까!!
지리한 장마도 이제 막바지다. 비 때문에 집안에만 갇혀 있던 답답함에서 벗어나고 싶은 날, 가까운 곳에서 만나는 연꽃 나들이는 어떨까. 연꽃은 보통 7월 초순에 피기 시작해 7월 말~8월 초까지 절정을 이룬다. 또 연꽃은 오전에 꽃잎을 열었다가 오후에 다시 봉오리 모양으로 오므라드는 경향이 있어, 연못 가득 만개한 광경을 보고 싶다면 가능한 한 오전에 찾아가는 것이 좋다. ‘청결, 신성’ 등의 꽃말처럼 진흙 속에 자라면서도 청순하고 고결한 자태를 자랑하는 연꽃.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정화되는 힐링 나들이, 우리 지역 연꽃 명소로 떠나보자.
-파주시 산남동 ‘심학산 연 농장’
약 4000평의 들판을 뒤덮은 연꽃 단지가 신록이 짙은 심학산과 어우러져 그림같이 예쁜 ‘심학산 연 농장’. 바로 옆에는 SBS전원마을이 위치해 있어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 듯 하다. 이곳 이수안 사장은 2009년 산남동에서 연꽃 재배를 시작했다고. 처음엔 100평에서 시작해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지금은 4000평 규모의 농장으로 키워냈다.
무농약 인증을 받은 이곳의 연은 식용으로 키우고 있지만, 연꽃 농장은 누구나 자유롭게 볼 수 있다. 농장에 아직 연꽃은 피지 않았지만 이곳에서 직접 만든 무농약 연잎차(1만3000원)와 연잎가루(1만원) 등은 판매장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연잎차는 카페인이 없어 보리차처럼 끓여 수시로 마셔도 밤에 잠이 오지 않는다거나 하는 일은 없다고. 연잎차는 혈액순환을 돕고 어혈을 풀어주며 이뇨작용이 뛰어나 고혈압 당뇨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 또 연근가루는 김치 담글 때 설탕 수준으로 버무려 넣으면 익는 속도를 늦춰 오래도록 아삭한 김치를 맛볼 수 있다고 한다. 또 나물무칠 때나 탕, 생선, 고기 구울 때 후추처럼 사용하면 음식의 냄새를 없애주고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낸다. 3월 중순~5월 말, 9월 중순~12월 말 연근 철에는 무농약 연근도 판매한다. simhak.net 위치 파주시 산남동 408-1
-고양시 연꽃 농장
고양시 벽제에 위치한 이곳은 전동훈, 정은옥 부부가 운영하는 연꽃 농장이다. 2010년부터 연을 기르기 시작했다는 이곳은 약 1000여 평의 크기에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연을 기르고 있다. 정은옥 씨는 “올해는 한창 봉오리가 올라올 시기에 비가 많이 와서 꽃을 피우지 못하고 떨어진 봉오리가 많아 예년처럼 꽃이 많지는 않을 것 같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농약을 치지 않은 연꽃과 연잎을 판매하는데, 연꽃은 그 자체로 차를 우려 마시고 연잎은 육류나 생선요리를 할 때 연잎에 싸서 구우면 냄새도 나지 않고 은은한 연잎의 향이 배어 좋다고. 또 예전엔 사찰에서 많이 사용했지만 연밥 등 웰빙을 추구하는 트랜드에 따라 연잎을 주문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올해는 꽃이 많지 않아 연꽃 판매는 못할 것 같고, 연잎은 15장 정도를 1만원에 판매한다. cafe.daum.net/joun0930
위치 고양시 덕양구 벽제동 110-1
-호수공원 연꽃 습지
고양시민들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곳으로 2만㎡의 호수공원 자연학습장 연꽃습지에 1만8000여 본의 단아하고 아름다운 연꽃이 오가는 시민들에게 그윽한 연꽃의 향기를 전해주고 있다. 매년 연꽃이 만개하는 시기에 맞춰 7월 하순 쯤 열리던 연꽃축제는 이제 진행되지 않지만 서울에서도 일부러 찾아올 정도로 전국적으로 유명한 연꽃 명소로 꼽힌다.
-파주 파평면 연꽃습지
파평면사무소에서 조성한 연꽃습지로 주변에 화석정과 율곡수목원(2015년 개장 예정)을 연계한 율곡이이 선생의 녹색길과 함께 둘러보는 나들이 코스로 좋다. 가을이면 이곳에 연꽃 대신 코스모스가 장관을 이루고 ‘코스모스 축제’도 열려 파주의 명소로 꼽힌다.
위치 파주시 파평면 율곡리 189번지 일원(네비를 찍으면 율목수목원 표지판까지 안내, 연꽃습지는 마을 안쪽 파평면노인정 쪽에 있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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