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만들어가는 세상은 언제나 푸른 빛”

청소년연합동아리- 청소년문화기획단 <파랑새를 찾아서>

지역내일 2013-08-05

청소년연합동아리- 청소년문화기획단 <파랑새를 찾아서>
“우리가 만들어가는 세상은 언제나 푸른 빛”


 청소년들에게 학교 밖 세상은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발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청소년 시기는 그 세상에서 맘껏 비상하는데 필요한 날개를 좀 더 크고, 단단하게 다지는 시간이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가 않다. 과도한 경쟁과 스트레스로 좌절과 방황을 겪기도 하고, 뜻하지 않은 벽에 부딪혀 자신의 꿈을 접어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그 좌절과 시련을 발판삼아, 또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큰 용기도 청소년들에게는 있다. ‘내 자신의 삶의 주체는 바로 나’. 자신이 만들어갈 세상을 향해 작은 날갯짓을 시작한 <파랑새를 찾아서>친구들을 만났다. 

동아리-파랑새를 찾아서시작부터 끝까지, 스스로의 힘으로 꾸려가는 연합 동아리
 ‘파랑새를 찾아서’는 고양교육지원청이 지원하는 교육복지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된 문화기획단 동아리다. 청소년들에게 자기 자신이 삶의 주인공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건강한 청소년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마련된 청소년 자치활동 프로그램이다.  현재 고양지역 초등학교, 중학교 학생들 참여하는 연합 동아리로, 안곡중, 능곡중, 백석중, 원당중, 원당초, 백신초 6개교 회원들이 주관해 활동하고 있다. 고양교육지원청 중등교육지원과 강수진 씨는 “‘파랑새를 찾아서’ 동아리는 정기적인 연합 회의를 통해 자신들이 해 나가야 할 활동과 주제를 정하고, 이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들도 의견을 모아 스스로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기획단에는 기자단, 디자인팀 등 학교별로 담당 역할이 있어 체계적으로 운영되게끔 하고 있다. 각 학교별로 교육전문가들이 함께 해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동아리-파랑새를 찾아서


직접 준비하는 고양해피페스티벌 "기대하세요~"
  토요일 오전 10시, 백석중학교 교실에는 20여명의 학생들이 열띤 회의를 벌이고 있었다. 오는 9월 열릴 고양해피페스티벌 진행에 관해 자신들이 하고 싶은 행사나 프로그램에 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어른들이 생각했던 어릴 적 꿈과, 지금의 꿈에 관해 설문조사를 했으면 합니다”
“소원 나무를 제작해, 한 가지 소원을 적은 나뭇잎들을 만들어봤으면 합니다”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봇물처럼 쏟아진다. 청소년문화기획단 <파랑새를 찾아서>의 올해 대표적인 사업이자, 축제가 될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아이디어에서부터 준비, 사회, 진행까지 모두 도맡게 된다. 축제의 주제는 ‘Who Are You?''. 청소년들이 나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자신을 알아가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정했다고 한다. 
 어른이 되기 위한 과도기를 지나가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질문을 스스로 찾은 셈이다. 회원들은 이러한 행사를 시작부터 함께하며 많은 것을 얻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미래 공연 기획자가 꿈이라는 김유진 학생(안곡중 3학년) 은 “문화 공연 분야에서 일하고 싶어요. 미래의 나를 준비하는데, 책을 통한 공부가 아니라 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배울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요”라고 한다. 
 초등학생 친구들도 자시들의 의견을 야무지게 발표하며, 한 몫 거든다. 김혜성 학생(원당초5학년)은 “이렇게 언니, 오빠들과 함께하며 무언가를 만들어가는 게 재미가 있어요. 뿌듯하고요”라고 전했다.
 <파랑새를 찾아서>는 이러한 문화 행사 및 축제 준비 외에도, 학교별로 자체 활동을 진행해 학교 소식지 발간, 직업군 탐색 활동 등도 펼친다. 

행사당일 모습
자신감과 리더십 향상은 물론, 타인과 소통하는 법 배워
 저마다 다른 생각을 하나로 모으고, 이를 실천해가는 자리 이기게 책임감도 생기고 자부심도 생긴다고 단원들은 이야기한다. 김하은 학생 (안곡중 3학년)은 “파랑새를 찾아서는 우리가 꾸려나가는 동아리예요. 다른 동아리에선 선생님이 지시하는 대로, 정해진 틀에 따라 움직이지만 파랑새를 찾아서는 우리의 생각과 의견들이 모여 굴러가는 동아리란 점에서 의미가 커요. 자부심과 성취감이 크죠”라고 했다. ‘리더십’이 중요시되는 미래 사회에서 필요한 기본 자질을 회원들은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하나하나 배워가고 있는 중이다. 모현빈(능곡중 3학년) 학생은 “다른 학교 친구들, 나이도 다른 친구들이 함께 하다보면, 나와 다른 타인과 소통하는 법을 배울 수 있어요. 상대방의 의견을 받아들이고, 내 주장 또한 펼칠 수 있는 자세를 익힐 수 있어요”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학생들의 열정과 도전정신, 그리고 이와 함께 하는 전문가들의 애정으로 파랑새를 찾아서는 지난해 경기도 전체 학생자치 프로그램 중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경기도 교육감상까지 수상하기도 했다.
 갈수록 척박해지는 교육 환경 속에서, 청소년들이 그들의 역량을 능동적으로 발휘할 기회가 사라지고 있는 요즘이다. 하지만 여기 <파랑새를 찾아서> 단원들.  행복과 희망의 상징이라는 ‘파랑새’를 찾는 동화 속 주인공처럼, 그들의 푸른 세상을 향해 한 발 한발 내딛는 그들의 용기와 도전에 뜨거운 응원을 보낸다. 

남지연리포터 lamanu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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