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학원 총연합회 전국보습교육협의회(이하 전국보습) 노원지회의 나눔실천 현장!

사람 냄새나는 나눔 현장, 희망을 봅니다.

공릉종합사회복지관에서의 희망 찾기, 더불어 사는 삶의 소중함을 나누며

지역내일 2013-09-03

지난 8월 27일 오전 9시,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아침부터 봉사를 위해 공릉종합사회복지관을 찾은 전국보습 노원지회 회원들을 만났다. 이 날은 개학과 동시에 학생 봉사자들이 줄어들면서 봉사자들의 손길이 몹시 부족했던 날. 공릉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이들의 방문에 반가움을 표했다. 이날 참여한 회원 전국보습 제18대 노원지회 회원 5명. 사전에 공릉종합사회복지관에 ‘봉사’ 관련 문의를 진행해놓은 상황이라 바쁜 일정을 확인해서 일사천리로 봉사 활동이 진행되었다.
전국보습 노원지회 회원들이 공릉종합사회복지관에 방문 일사천리로 봉사활동이 진행되었다.
전국보습 제18대 노원지회 김재현 회장(큐맥스학원)은 “학원장들로 구성된 만큼 밤늦은 강의로 아침 시간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럼에도 서슴없이 동참해준 회원들에게 고맙다. 10여년 이상 후원금을 지원해 온 단체도 있지만, 그와 별개로 연간 3회 정도들 회원들이 모여  평일 오전이라도 지역 내 도움이 절실한 곳을 찾아 봉사의 진정한 의미, 나누는 삶의 가치를 배우기 위한 노력의 일환 ”이라고 전한다.


도시락 배달 & 무료급식소, 찾아가는 소통의 시작점!
이날 회원들은 첫 봉사활동은 ‘도시락 배달’. 다리가 불편한 가운데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영복영어학원 원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하계동 5단지 장애인영구 임대아파트로 도시락 배달을 나섰다. 전날 배달된 도시락을 찾아오고, 당일 식사를 배달하는 일.
공릉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독거 어르신, 장애우 가족, 한부모 가족, 유공자 가족이 어우러져 사는 공릉도 임대아파트와 하계 5단지 아파트까지 관리하고 있다. 7평~ 12평으로 구성된 현재 공릉동 임대아파트 거주 세대는 1034가구. 현재 무료 급식소 운영, 도시락 배달, 데이케어 센터 운영, 대학생 학습 도우미 활동, 계절별 행사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보듬고 있다.
무료 급식 사업은 움직이기 불편한 장애인과 치매 어르신들에게는 직접 도시락을 배달하고, 또는 반찬만 배달, 걸어서 무료 급식소를 찾는 어르신들까지 포함하면 200여 가구가 지원받고 있다. 1일 1식으로 점심만 지원된다. 그러나 급식 시작 2시간 전부터 무료급식소 앞 의자에는 무료한 어르신들이 모여 두런두런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리고 있다. 
공릉종합사회복지관 임미경 대리는 “무료 급식소에 배치된 정규 실무자는 1명이다. 따라서 급식 또는 도시락 설거지, 식판 설거지를 위해 지역의 봉사자들이 꾸준히 필요하다. 대부분의 어르신들이 하루 1끼로 끼니를 해결하고 있어 도시락 배달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한다.


따뜻한 말 한마디가 소외된 이웃의 힘이 되고...
도시락 배달을 마치고 돌아온 전국보습 노원지회 회원들의 두 번째 봉사활동은 회수해온 도시락과 무료 급식소의 배식판 설거지.
최근 공릉동 내 임대아파트에는 불황을 겪으면서 이혼가정 뿐만 아니라 실제 부모 한쪽이 부재한 경우가 40~50% 정도나 된다. 특히 아이들의 자존감이 떨어지지 않도록 방과 후 돌봄 활동, 학습 지도를 비롯해 독거 어르신을 모시고 공연도 보여주고 가가호호 방문하는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임 대리는 “빈곤가족에게 의식주는 반드시 해결되어야 한다. 그러나 정서적 지원이 역시 매우 중요하다. 먹고 사는 것의 해결이 시급하지만, 2차적으로 독거 어르신의 말벗이 되어주거나, 우울증을 겪고 있는 주부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관심이 필요하다. 누군가가 찾아와주고, 기다려주고, 지지해준다는 것 자체가 스스로 극복하려는 힘이 된다.”고 강조한다.
실제 우울증을 겪던 주부가 몇 달씩 집밖으로 나오지 않다가 불행히도 자살을 하는 안타까운 사건, TV에서나 봐왔던 ‘쓰레기 집’ 속에서 사는 가족도 있다. 쌀을 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직접 들고 와 ‘어머님, 저희 왔어요! ’ 말 한마디 나눌 수 있는 관심, 따뜻한 봉사가 절실히 필요하다.
전국보습 노원지회 장현진 운영위원장은 “우리 지역의 공평한 삶의 질을 위해 많은 회원들의 참여를 독려해 현장에서 직접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진정한 봉사의 의미를 공유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한다. 이날 봉사자들은 복지관 지하에 마련된 무료급식소에서 급식을 나누어주고, 설거지까지 깨끗이 마무리하고 나서야 발길을 돌렸다.
이웃과의 나눔 실천을 통한 삶의 긍정적인 변화! 전국보습 노원지회가 지역의 일원으로 참여한 반나절. 더불어 살아가는 삶에 대한 많은 생각이 겹친다.


“배고픔을 달래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따뜻한 말 한마디가 더욱 필요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어르신 한 분 한 분 일상을 기억하고 안부까지 챙기는 사회복지사를 보면서 마음이 숙연해졌어요.”
“가벼운 마음으로 왔는데, 설거지 봉사에도 고마워하는 걸 보고 역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홍명신리포터 hmsin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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