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뒤면 중3 학생들은 고등학생이 되지만 아직까지 상당수 예비 고1 학생들은 급변하는 교육정책 속에 학습계획조차 제대로 세우지 못하고 있다. 고교 1학년은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초석을 다지는 매우 중요한 기간이다. 내신관리는 물론 수능 준비도 시작해야 하고 대학별고사의 기초도 다져야 한다. 여름방학까지는 인문계 또는 자연계로 진로를 결정해야 한다. 고교 1학년 때부터 확실한 학습계획을 세우고 기초를 튼튼히 다져야 대입에서 성공할 수 있다.
철저한 내신성적 관리는 기본
대학 입시정책은 학생부·수능 반영비율의 자율화와 논술 가이드라인 폐지를 중심으로 수시모집은 학생부·논술 위주, 정시모집은 수능 위주의 선발방식이 될 전망이다. 고교 1학년 과정의 학생부는 모든 대학들이 수시와 정시 입시에서 반영하고, 거의 모든 과목을 고르게 반영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중요하다. 1학년 학생부 반영도는 대부분의 대학이 20% 내외이다. 지원계열과 상관없이 상당수 대학이 1학년 성적은 사회와 과학 과목 모두를 반영한다. 따라서 특정 과목에 치중하지 말고 모든 과목을 골고루 공부하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중학교 때 성적이 좋은 학생이 고교 진학 후 성적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는 중학교와 고교 시험의 차이를 알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중학교 시험이 수업내용을 정확히 이해했는지를 묻는 형성평가 중심이라면 고교 시험은 서열을 내기 위한 평가시험 또는 작은 수능시험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시험범위 지식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폭넓게 공부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예습보다는 복습 위주의 공부를 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비교과 영역 점수 확보해야
학생부 성적 관리라고 하면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성적관리라고만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다. 그러나 각종 대회 수상기록, 봉사활동, 어학시험 성적, 학생회 활동 등 비교과 영역을 관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최근 대학들은 경시대회 입상뿐 아니라 문학, 수학, 과학, 논술, 외국어 등 교과목과 관련 있는 교내 수상기록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추세다. 봉사활동도 어떤 곳에서 얼마나 많이 했느냐를 따져 가산점을 주는 곳도 있다. 고교 3년 기간 동안 비교과 영역의 점수를 확보할 수 있는 기간은 1학년이 최적의 시기다. 공부에 대한 학습계획만 세우지 말고, 비교과 영역 가운데 자신이 좋은 성적을 확보할 수 있는 부분이 어떤 것인지 충분히 분석한 뒤 학습계획에 반영해야 된다.
특히 자신의 적성을 고려해 진로결정을 충분히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1학년 때는 단기적인 시험준비에만 전념하지 말고 적성에 맞는 문·이과 계열선택 및 목표 대학을 정하고 자신에게 맞는 자기주도적 학습법을 찾는 데 주력해야 한다.
끝으로, 오랜 진학지도 경험상 평상시 수능위주의 공부를 한 학생이 수시에 큰 기대를 걸고 내신위주로 공부한 학생보다 좋은 대학에 진학할 확률이 높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주요 과목별 학습전략에 대해 간단히 정리하고자 한다.
주요 과목별 학습전략
국어 : 소설 같은 경우 학교에서는 요약된 내용으로 수업을 하고 시험문제는 전문에서 광범위하게 출제되는 경우가 많다. 미리 시간을 내서 현대와 고전 단편소설들을 읽어두고, 신문사설과 칼럼을 통해 다양한 배경지식을 쌓아둔다. 한문을 선택하지 않더라도 평소 생활 속에서 한자성어를 익혀두는 습관을 길러둔다.
영어 : 어휘와 관용구들은 단어장에 정리하고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강조하는 어휘들은 완벽하게 소화한다. 어휘에 대한 자신감은 영어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독해능력도 키워준다. 시간적 여유가 있는 1학년 기간 동안 영어문법 실력을 충분히 쌓아두어야 내신에서는 서술형문제에 대비하고 수능에서는 문법 및 독해문제가 쉽게 해결된다.
수학: 신학기에 배울 교과내용에 대해 어느 정도의 선행학습이 필요하다. 공부한 것이 없으면 지금이라도 시작을 해야 한다. 공식이나 정리의 증명과정을 이해하는 개념원리에 대한 이해 위주로 공부한다. 실전문제나 응용문제 풀이는 천천히 해도 늦지 않다. 주요 단원별로 틀린 문제를 오답노트로 정리하면 크게 도움이 된다.
석권학원
박석권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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