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에서의 마지막 시험을 치르고 나면 12월, 1월, 2월 3개월 동안 준비기간을 갖는 예비고1. 예비고 1에게 대학생의 방학기간과 같은 3개월을 계획대로 알차게 보내기란 마음처럼 쉽지 않다. 3개월의 시간을 알차게 보내는 Tip을 공개하도록 한다.
중학교 수학 복습과 고1 수학 선행을 동시에
곧 있으면 고등학생이 된다는 생각에 무작정 고등학교 내용을 붙잡고 공부하는 경우가 있다. 막상 고등학교에 올라가 보면 중학교 수학내용이 보약 같은 존재가 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첫째 고등수학과 중등수학이 전혀 다른 내용이 아닌 심화?발전시킨 내용이라는 것, 둘째 고등학교에 올라가 치르는 첫 모의고사는 중학교 수학 내용이 포함된다는 점을 기억하자. 수학에 자신이 없는 학생은 이미 풀어봤던 문제집을 다시 한 번 편안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풀어보자. 수학성적이 평균 이상인 경우 고등 수학을 선행하며 관련 되는 내용을 중등 수학에서 찾아 복습하는 방법으로 두 마리 토끼를 잡도록 하자.
‘죽느냐 사느냐’ 보다 더 어려운 고민 ‘문과냐 이과냐’
고등학교에서 1학년을 마칠 때쯤 문과, 이과를 정하게 된다. 그때 가서 결정하려고 하면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심각한 고민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 ‘나는 동물이 좋아서 수의사가 되고 싶은데 수의사를 하려면 이과에 가야하네? 난 수학 못하는데.’ 지금까지는 내가 좋아하는 것과 관련지어 장래희망을 생각했다면 이제는 내가 잘하는 것과 관련지어 진로를 결정해야 한다. 중학교 때의 성적과 진로적성검사, MBTI 성격 검사를 바탕으로 ‘나’에 대해 고민해 보자. 문?이과 통폐합이 논의되고 있으니 문?이과 결정에서 더 나아가 진로의 방향을 설정해 보자. 이때 또래가 아닌 고등학교 선배나, 연장자의 의견을 듣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님만이 아니라 대학교를 다니며 취업걱정을 하는 20대의 의견과 직장생활을 3년 이상 해본 경험이 있는 30대의 의견도 들어보자. 특히 많은 학생을 대학에 보낸 경험이 있는 선생님의 의견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모바일 앱으로 서울대 강의 듣고 논/구술에 쓸 교양지식 쌓기
서울대에서 올 가을부터 모바일 앱 ‘SNUON’을 통해 강의를 공개했다. 경제학, 자연과학, 교육학, 인문학, 사회과학, 공학, 의약학, 예술/체육학 분야의 강의가 제공되어 있다. 전문지식이 없이도 들을 수 있는 개론, 교양 강의가 많으니 예비고1 학생들도 충분히 들을 수 있다. 강의가 5~15분정도로 짧게 쪼개져 있으니 이동시간에 하나씩 들어보자. 남들과 똑같은 논술답안을 제출하기보다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의 대학수업을 듣고 깊이 있는 지식을 쌓아 차별화를 이루자. 잊지 말아야 할 것!! 습득한 지식을 자신의 말과 글로 재구성해봐야 오래 기억 된다. 토론, 논술수업에서 자신의 지식을 뽐내 보자.
영어문법만이 아닌 국어 어휘/어법 정리하기
방학기간을 통해 영어문법을 정리하는 학생들은 많다. 우리는 새로운 수능 스타일에 맞춰 국어문법도 정리해야 한다. 수능 국어에서 듣기가 사라지고 어휘?어법 문제 수가 늘어났다. 고3 상위권 학생들의 어휘?어법 강의 찾아듣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독해 영역보다 문제수가 적다고 만만하게 볼 수는 없다. 지식과 논리력이 요구되는 어휘?어법 영역은 기본개념이 중요하다. 그 기본개념이 바로 중학교 국어교과서에 있다. 품사와 문장성분, 단어형성법과 문장구조 등이 탄탄해야 고1에 올라가 중세, 근대, 현대 문법을 연결해 배울 때 수월하게 배울 수 있다. 중학교 국어 문법까지 정리한 책은 시중에 없으니 학원 특강을 찾아보자. 4주 또는 8주 완성의 강의로 국어 어휘?어법을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Best-seller가 아닌 Best-story 책 읽기
예비고1의 겨울방학은 교과목 관련이 아닌 다양한 도서를 읽을 수 있는 10대의 마지막 시간이라고 봐도 좋다. 이때 어떤 책을 읽을지가 중요하다. 양질의 책 목록을 살펴볼 수 있는 두 곳을 추천한다. 1.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 매달 청소년 권장 도서를 문학, 역사, 철학, 정치사회, 경제경영, 과학, 예술교양, 실용, 아동 등의 항목으로 나누어 추천도서를 정한다. 1991년부터 현재까지의 추천도서를 모두 볼 수 있다. 대학교수, 고등학교 교사, 작가, 서평가가 선정한 양질의 책을 읽어보자. 2. 각 대학도서관 홈페이지 : 각 대학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도서 대출 통계자료를 찾아볼 수 있다. 내가 선망하는 대학의 학생들이 어떤 책을 주로 읽는지 살펴보고 대학생들의 관심사를 엿보도록 하자.
우리지역 학원 정보 파악하기
중학교 때까지는 집근처, 학교근처 학원에 다녔다면 이제는 학원도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한다. 중학생은 탁아의 개념으로 종합반을 많이 다녔다면 고등학생은 학원도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학원을 다녀야할 과목을 선택하고 그 과목이 개설된 학원을 찾아보자. 이제부터는 신문 사이에 있는 광고지며 문앞의 전단지도 하나하나 모아야 한다. 무턱대고 공부 잘하는 아이가 선택하는 학원에 가는 실수를 하지 말자. 100명이 수업을 들으면 1등도 있고 꼴등도 있다. 같은 수업을 들어도 1등을 하는 학생이 있고 꼴등을 하는 학생이 있다는 것은 자신에게 맞는 수업이 따로 있다는 것이다. 학생수준, 수업 횟수, 과제의 양, 첨삭 정도, 교재 형식을 따져보자.
대표강사
이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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