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겨울방학에 고등선행 다 끝내면 좋겠죠?
능력에 맞춰 선행을 해야 합니다. 지금 고1과정을 적어도 쎈수학 같은 유형서까지 학습을 해서 3번이상 봐뒀어야 미적분, 확률통계, 기하와 벡터의 고2이과 선행을 한 번 정도 배워둘 수 있다. 아직 고1과정이 약하다면, 이는 고1때 수학이 약했던 학생이 고2과정을 2달간 한 번 다 돌리는 상황이니 그리 안정감 있는 공부 방법이 되지 못하고 시간을 버릴 뿐이다. 결국 내년 2월까지 고1과정은 최소 2~3번 돌고 능력이 되는 범위에서 선행을 진행해야한다.
2. 문제집 2권정도 완벽하게 풀면 서라벌?대진고에서도 1등급 나오겠죠?
노원구 최고인기 학교인 두 학교 학생들이 박장대소 할 상황이다. 얇게 공부해서 1등급이 나오는 것은 비학원가 학교에서나 가능하다. 명문 고등학교에서는 잘 하는 학생이 많아서 실수 없이 문제를 풀고 다양성과 깊이를 모두 충족시킬 만큼의 학습이 되어야 고득점을 할 수 있다. 참고로 제자들 중에 대진고 1등인 김모군의 경우 학원에서 진행한 고1 문제집이 “쎈, 일품, 블랙라벨, 스페셜(학원교재), 익힘책모음집(학원교재), 자이스토리, 모의고사기출문제집(학원교재), 일등급수학” 8종에 이른다. 남이 이룬 결과가 쉽게 만들어졌을 것이라 추정해서는 곤란하다.
3. 풀어서 답이 나오면 수업내용을 필기할 필요는 없겠죠?
이런 말하는 학생이 기대치 대비 가장 실망스러운 결과를 가져온다. 자신이 왜 최고에 있지 못한지 생각해봐야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덜 꼼꼼하고 완벽하지 못하다. “알만한 실력”, “알지만 실수 하는 사람”과 “실수의 루트까지 알고 있는 사람”은 분명히 구별된다. 세 번째 유형이 될 때까지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머리가 아무리 좋아도 시험시간은 기계적으로 답이 나오는 것을 요구할 정도로 짧기 때문에 연습과 정리?반복 없이는 1등이 될 수 없다. 오답정리를 할 때 최적의 모범답안화하는 작업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싶다.
4. 고등학교가면 이제 도형에서 해방이죠?
정말 어이없다. 중등 도형이 견고해야 문제의 시작과 해결이 원활하다. 고등학교 문제를 도형지식 없이 좌표계산으로만 푸는 사람을 보면 정말 답답해서 속이 터진다. 고1과정의 도형의 방정식, 미적분, 기하와 벡터는 도형이 그 내용의 핵이라는 사실을 알고 중2~3학년의 도형을 철저하게 정리해야한다. 더불어 중등 경시용 도형 내용은 필수가 아니라는 것도 말하고 싶다.
성공을 위해서는 방학에 12시간씩 공부해야한다. 같은 12시간이라 하더라도 정신자세와 공부의 태도가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다.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여기에 글을 쓸 때마다 20여년전에 필자가 공부하던 시절로 돌아가 나태함과 자만 그리고 건방으로 가득하던 나의 모습을 반성한다. 그 때 이런 말을 해주던 선생님이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으로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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