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한국사

초등학생 때부터 차근차근 친해지기

지역내일 2013-12-09

2017학년도 수능필수과목으로 지정되며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한국사. 초등학생 때부터 자녀의 역사의식을 키워주고 관련된 배경지식을 키워주려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현실과 쉽게 와 닿지 않아 자칫 지루하고 외울 것 많은 과목으로 치부되기도 하는 한국사. 초등생 자녀들이 어떻게 하면 흥미를 갖고 재미있게 한국사와 친해질 수 있을까?


도움말 : 필사회역사학원 장상열 원장 / 감돌역사교실 김혜경 기획실장
김수정 리포터
whonice@naver.com


한국사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요즘, 중고생과는 달리 상대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있는 초등학생 시기는 한국사 관련 다양한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는 좋은 시기이다. 흔히들 역사는 영어, 수학에 비해 단기간에 벼락치기로 공부할 수 있는 과목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필사회역사교실의 장상열 원장은 “한국사는 단기간에 벼락치기로 달달 외워서 마스터할 수 있는 과목이 아니다”며 “초등학생 때부터 다양한 경로로 배경지식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또 감돌역사교실의 김혜경 기획실장은 “역사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인간 삶의 내용이 모두 포함된 종합학문”이라며 “영어에서 단어를 알아야 문장을 알 수 있고 수학에서 사칙연산을 알아야 분수를 배울 수 있듯 역사도 연령별 단계에 따라 차근차근 접근해야 하는 과목”이라고 강조했다.


* 학교교육에서의 한국사


초등학교에서 한국사가 처음 등장하는 시기는 초등5학년 때이다. 이 시기 ‘사회’과목으로 한국사를 다루게 된다. 학습범위는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사까지로 이 방대한 역사를 1년 안에 모두 배운다. 때문에 그간 역사와 관련해 배경지식이 쌓은 적이 없는 학생들은 생소한 내용과 분량에 적잖이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 익숙하지 않은 나라 이름과 여러 역사 인물들을 접하며 어려움을 호소하는 시기가 바로 이 때이다.
이렇게 초등5학년 때 반짝 등장하는 한국사는 초등6학년에 올라가면 잠시 교과에서 사라진다. 그러다가 중학교 교과에 다시 ‘역사’란 과목으로 한국사가 재등장한다. 초등학교에서는 ‘사회’과목으로 한국사를 배웠다면 중학교에서는 ‘역사’란 교과로 한국사와 세계사를 2년간 배우게 된다. 이후 고등학교에서는 한국사에서 근현대사의 비중이 높아진다. 내용면에서는 초등학교에서는 건국자 중심의 건국사와 생활문화사의 내용이 많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상대적으로 많다. 그러나 중, 고교로 올라가며 정치, 경제 등의 제도사 비중이 높아지며 어려워진다.


* 초등저학년, 왕성한 호기심 살린 접근
* 초등고학년, 통사 학습으로 레벨 업


역사는 각 사건별 시대별 인과관계가 긴밀하게 엮여진 긴 흐름이다. 따라서 토막토막 외우는 암기식 접근으로는 역사를 제대로 이해할 수도, 역사를 통해 시대를 통찰하는 힘도 기를 수 없다. 초등학생 때에는 일단 역사에 대한 흥미를 유도하고 차근차근 배경지식을 쌓아 흐름을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 이 때 유의할 점은 같은 초등학생이라 하더라고 연령별로 사고체계가 다르기 때문에 그 특성을 고려해 접근해야 한다는 점이다. 발달단계상 초등저학년은 사물을 개별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고 초등고학년이 되면 통합적사고가 가능해진다. 초등저학년 아이들이 그림책을 보더라도 전체를 안보고 바퀴 그림만 본다든지 특정 부분에 집착하는 경우가 많은 이유도 사물을 개별적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김혜경 기획실장은 “초등저학년은 사물에 대한 호기심이 많고 한 사물에 대해 집요하게 파고드는 면도 있는 시기이다. 따라서 이 시기 아이들의 강점을 살려 풍성한 볼거리와 재미있는 스토리의 책들로 아이 고유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했다. 인물이나 건국, 문화재 등과 관련된 이야기를 옛날이야기 식으로 쉽게 풀어쓴 책이나 유물, 유적과 관련된 세세한 사진이나 그림 자료 등이 풍성한 책 등이 여기에 속한다.
초등저학년과는 달리 통합적 사고가 가능한 초등고학년의 시기에는 통사에 기반을 둔 접근이 필요하다. 즉 전 시대에 걸쳐 줄거리를 가지고 서술한 역사적 내용을 접해야 하는 것이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개별적 사안을 인과관계로 엮어 흐름을 이해할 줄 알기 때문에 통사로 꿰어진 역사를 접하게 되면 각 사건의 인과관계와 사회현상의 변화를 역사적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역사를 단순 암기식으로 학습하게 되면 사회가 변화하는 것이 아닌, 고착된 것으로 느껴져 역사의 흐름을 제대로 이해하기 힘들어진다. 김혜경 기획실장은 "역사교육은 통사교육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통사가 중요하다“며 ”역사의 흐름, 변화하는 사회, 앞으로 변화될 사회에 대한 인식은 통사가 수반돼야 가능하다. 초등고학년은 통사를 통해 한 단계 레벨 업을 해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통사는 관련 도서를 읽거나 교육기관에서의 역사전문프로그램 등을 통해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국사 통사와 친숙해졌다면 그 다음 단계로 세계사 속 한국사를 조망한 책을 읽을 수 있다. 자국의 역사만을 배우면 평면적이고 단선적인 역사인식에 빠질 수 있다. 또 자칫 국수주의에 빠질 수도 있다. 세계사 속 한국사가 어떠한 연관성을 갖고 이어져왔는지를 아는 것은 균형 잡힌 역사인식과 아울러 향후 한국사회의 미래를 예측하고 전망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 역사만화 활용한 흥미 유발도 고려해 볼만


초등학생 중에는 역사와 관련된 책을 읽기 부담스러워 하는 경우가 많다. 내용이 현실과 동떨어진 듯이 느껴지고 어려운 용어들이 쉽게 와 닿지 않기 때문이다. 장상열 원장은 “시중의 책들이 겉으로 보기에는 초등학생이 읽어도 될 것 같아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난해한 내용의 책들이 많다”며 “부모가 일방적으로 책을 고르기 보다는 학생과 함께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아이마다 수준이나 선호도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이를 면밀히 고려하지 않고 책을 구입할 경우 책장 한 구석만 지키고 있기 쉽다”고 했다.
역사도서에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아이들의 경우 만화를 활용한 흥미 유발도 고려해 볼만 하다. 처음부터 조선왕조실록을 읽으라고 주면 흥미를 갖고 읽을 수 있는 아이들이 그리 많지는 않을 것이다. 따라서 역사, 정치, 경제 등 딱딱한 지식과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는 양질의 학습만화를 통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해 주는 것도 의미 있다.
만화로 한국사를 접하게 되면 일단 난해한 역사적 내용에 대한 부담감이 적고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그림 속에서 자연스럽고 흥미롭게 역사를 익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교과내용이 저절로 예습되는 효과가 있어 수업 시간에 몰입도를 높일 수도 있다. 학습만화에서 얻어진 흥미는 그 다음 단계로 이어져 아이 스스로 관련도서를 찾아 읽는 단계로 이행될 수도 있다. 단 자녀가 학습만화를 읽을 때에는 아이가 다른 종류의 책도 편중되지 않게 읽을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만화의 양식을 빌었더라도 내용이 초등학생이 보기에 난해한 경우도 있으니 내용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 초등고학년, 역사 체험의 적기


역사체험은 역사에 대한 배경지식이 취약한 초등 저학년보다는 초등 고학년이 적기다. 초등 고학년 정도가 되면 통합적 사고체계와 아울러 그간 쌓아 놓은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체험지에서의 해설사들 이야기나 현장에 설치된 안내판의 글을 제대로 이해할 만한 수준이 되기 때문이다.
역사체험은 사설기관에서 진행하는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할 수도 있고 가족과 여유 있는 일정으로 역사여행을 갈 수도 있다. 모든 과목에 예습이 중요하듯 역사체험도 방문지에 대한 사전지식을 갖추고 가는 것이 좋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그냥 흘려버릴 수 있는 유적지나 유물도 놓치지 않고 의미를 담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관련 도서를 읽고 갈 수도 있지만 간단히 인터넷검색으로 관련 자료를 미리 검색해보는 것만으로도 효과적이다. 역사체험을 다녀온 이후에는 답사기록장에 기록하거나 사진자료를 붙여보는 활동을 습관화하면 좋다. 또 블로그를 활용해 답사기록을 축적해가는 것도 유용하다.


**** 우리지역, 초등 한국사 배울 수 있는 곳







































업체명



한국사 프로그램



대상



문의



감돌역사교실



초등저학년 한국사반



초2~4



1600-6409



초등고학년 한국사반



초4~6



필 사회역사학원



한국사능력검정시험반



초4~6



031-921-1318



초등역사반



초4~6



박선생창의역사지리교실



초등한국사


(인물별/주제별/시대별)



초1~6



1600-6472




 


**** 초등 한국사, 체험으로 친해지기











































업체명



모집 중인 프로그램



대상



날짜



문의



스쿨김영사



5천년 우리역사 5일 만에 끝내기



초3~6



12.21.



031-955-3141



신라천년고도 세계유산 경주캠프



초3~중2 및 학부모



2014.1.11~12



또래체험학습



초4~6



장소별 상이



누리세상



2014 체험학교 정회원 모집


(역사기행, 박물관 나들이 등)



초3~5



 



031-925-2366



안동답사 특별프로그램



초4~6



12.14~15




 


**** 초등 한국사, 책으로 친해지기











** 쉽고 재미있게 다가가기



* 어린이 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 (휴머니스트)


: 요란하지 않은 만화로 한국사 전반을 재미있게 짚어준다. (초4~)


* 이현세 만화한국사 바로보기 (녹색지팡이)


: 이현세 만화가의 생생한 그림과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돋보이는 책. (초4~)















** 문화재로 친해지기



* 임금님의 집 창덕궁 (웅진주니어)


: ‘빛나는 유네스코 우리 유산’ 시리즈 중 하나로 그림책 양식이다. (초1~)


* 즐거운 역사체험 어린이박물관 (웅진주니어)


: 박물관에 온 듯 생생한 문화재 사진이 가득 (초3~)


* 살아있는 역사문화재 (사파리)


: 초등고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읽어도 손색없는 문화재 도서 (초5~)















** 통사와 친해지기



* 초등저학년을 위한 처음 한국사 (주니어RHK)


: 풍부한 사진과 그림,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듯 친숙한 글


* 살아있는 한국사교과서 (휴머니스트)


: 현직 역사교사들이 만든 살아있는 역사이야기 (초5~)


* 한국사편지 (책과 함께 어린이)


: 역사연구가가 딸에게 들려주고 싶은 우리 역사를 담은 베스트셀러 (초5~)















** 세계사 속 한국사 알기



* 글로벌한국사 (풀빛)


: 세계사 속 한국사를 조망해 균형 잡힌 역사안목을 틔워준다. (초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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