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을 선택하실 때 먼저 고려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혹시 ‘옆집엄마’의 ‘카더라 통신’에 은근히 휘둘리고 계시지는 않나요? 2014년 입시에서 수시로 이미 연세대에 4명을 합격시키며 조용히 입지를 지키고 있는 학원이 있어 찾아가 보았습니다. 후곡 MI수학학원인데요. 홍보 한 번 없이 상위권 학생들이 찾아와 공부하는 곳으로 이름나 있습니다. 숨은 실력자, MI수학학원만의 강점은 무엇인지 살펴보았습니다.
학원 선택에서 살펴 볼 두 가지
MI수학 학원 남현 원장은 실적과 성향 두 가지를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학원에서 좋은 입시 실적을 광고하면 많은 부모님들이 상위권 아이들이 다녔으니 당연한 거 아니냐고 말씀하십니다. 우수한 학생일수록 일 분 일 초를 아껴 씁니다. 그런 아이들이 굳이 시간과 돈을 들여 일 년 이상 다녔다는 건 뭔가 배울 거리가 있었다는 거죠.”
두 번째는 아이와 학원의 성향을 파악해야 한다. 아이가 모의고사에 유달리 약하고 학교내신에 강하다면 관리가 꼼꼼한 학원을 고르는 것이 좋다. 수행평가 등에 약해 내신 성적이 원하는 대학 수준에 맞게 나오지 않는다는 판단이 들면 정시 쪽으로 방향을 틀어 모의고사에 강점이 있는 학원을 찾는 것이 적합하다. 또 논술로 대학을 갈 계획이면 수리논술에 특화된 학원을 선택해야 한다.
후곡 MI수학학원은 2014년 입시에서 이미 수시 지원으로 연세대 4명, 육사 1차 합격, 유니스트 1차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다. 실적으로 본다면 일산 지역에서 뒤지지 않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셔틀버스 없어도 상위권 학생들 몰리는 비결
MI수학학원에는 흔한 셔틀버스 하나 없다. 하지만 상위권 학생들이 흔한 홍보 한 줄 없이도 알아서 찾아온다. 비결은 뭘까.
남현 원장은 ‘색깔이 저마다 다른 강사진’을 강점으로 꼽았다. MI수학학원의 강사진은 잘하는 영역이 저마다 뚜렷하다. 내신의 강자, 수능 입시 수학 전문가, 수리논술 데이터가 풍부한 강사진 등 강사마다 자신의 역할이 뚜렷하다.
“학생들을 상담할 때 가장 먼저 수학 실력 상태를 봅니다. 그리고 학생에게 가장 맞는 과정을 추천하죠. 문과를 갈 학생이고 수학에 대한 자신감이 결여 돼있다면 무엇보다 내신 성적이 중요하겠죠. 내신 관리에 강점을 보이는 선생님에게 배정을 해주는 겁니다. 이과 고3 학생으로 정시를 노리고 있는 아이들에게는 해당 분야에 강점이 있는 선생님에게 보내는 식이죠.”
이처럼 MI수학학원은 학생들이 집중할 곳을 찾아 힘을 실어주는 방식으로 가르친다. 내신, 논술, 수능을 다 잘하는 아이들은 극소수라고 말하는 남현 원장. 그는 “현장에서 만나는 부모님들 대부분이 포기를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학생 저마다의 상태에 맞게 전략을 짜서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전략적으로 지도하는 것이 MI수학학원이 입소문난 비결인 듯하다.
수능기출문제를 되도록 빨리 접하라
MI수학학원 수업의 특징은 수능기출문제를 이미 예비고1때부터 접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고2 겨울방학이 되어야 수능기출문제를 접하는 것에 비하면 빠른 편이다. 너무 서두르는 것이 아닌가 물으니 오히려 효율적인 방법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기출문제라고 해서 다 어려운 건 아니에요. 빨리 접하면 상대적으로 진도를 빨리 나가면서도 기출문제를 절반 이상 소화를 하거든요. 아이들에게는 효과적인 자극제가 되기도 하고요. 수능기출문제를 하루라도 빨리 접할 수 있는 것 자체가 경쟁력이죠. 부모님들은 대체로 만족하는 편이에요.”
공부와 입시는 다르다는 것을 전제로, 입시에 맞게 효율적인 대비를 하는 것이 MI수학학원 수업의 차별성이다.
고1, 고2의 경우 복습은 무조건 고3교재로 한다. 기초 개념만 잡았다면 바로 고3교재로 풀어 깊이 있는 학습을 진행한다. 상위권이 아니더라도 기초 수준의 수능기출문제를 접한다.
미니 인터뷰 - 남현 원장이 제안하는 겨울방학 학습법“예비고2는 계열에 맞는 선행과 복습,
고3은 기출문제 총정리 필요”
입시에서 정시로 뽑는 학생들의 인원이 늘면서 정시 비중이 커졌습니다. 수능 수학을 비중 있게 다룰 수 있는 학원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겠죠.
현재 고1 이과 지망생은 최소 수1, 수2 선행학습까지 마쳐놓는 것이 좋습니다. 수1, 수2를 겨울에 살펴보지 않으면 뒤처지는 경우가 많아요. 이미 선행이 끝났다면 적분, 통계, 기하, 벡터까지 마치는 것이 좋습니다. 개념이 다 정리됐으니 고3 실전에 해당되는 문항을 접할 수 있게 되죠.
문과 학생은 수학에 어느 정도 자신이 있는 상태라면 미적분과 통계 기본까지 마치면 수월합니다. 수학에 자신이 없으면 공통수학 1학년 수학과정에서 함수나 방정식 부분을 한 번 더 복습하면서 수1 과정을 개념 정리하고 올라가는 것이 유리합니다.
고3 올라가는 학생은 수능기출문제를 총정리하는 것이 좋아요.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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