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와서 물어봐요. 정말 됩니까? 어려워서 힘들어서 또는 무서워서 안하던 수학을, 습관 때문에 못했던 수학을 할 수 있냐고 물어봐요. 친구가 30점, 50점 올랐다고 해서 자기도 찾아왔는데 정말 할 수 있냐고요. 정말 수학 하고 싶은데 때를 놓쳤다고요. 무조건 하면 되죠. 할 수 있다고 말해요."
동기부여를 해주면서 아이들 마음에 힘을 실어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는 큐비수학 안정훈 원장의 말이다. 그는 수학이 정말 되냐고 묻는 학생들에게 된다고 말한다. 대신 지루하고 힘든 시간을 함께 버틸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인다.
다독이며 격려하니 실력이 자란다
큐비수학 안정훈 원장은 공감과 코칭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물론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는 최상위 수준의 수학 실력은 기본이다. 이과 고3학생들을 주로 맡아온 그는 학생들이 한 해 동안 겪으면서 넘어가는 슬럼프를 경험으로 알고 있다.
3월에는 날씨가 따뜻해서, 이성 친구가 생겨서, 체육대회나 축제가 있어서. 여러 가지 이유로 슬럼프는 찾아온다. 과제를 점차 안하게 되고, 안하니까 모르겠고, 모르니까 어려워지는 악순환. 공부를 안해서가 아니라 꾸준히 하지 못해서 많은 학생들이 슬럼프의 늪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헤매게 된다. 큐비수학이 코칭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다.
큐비수학의 ''큐비''는 미식축구에서 공을 던져주는 포지션이다. 입시라는 경기에서 학생들을 다독이며 격려하는 자신의 역할이 공을 던지는 큐비 포지션과 닮았다고 생각해 이름 붙였다.
수학을 잘 하는 학생들은 그들만의 외로움이 있다. 중상위, 중하위권 학생들은 막막함과 두려움에 힘들어 한다. 큐비수학 안정훈 원장은 미식축구의 큐비처럼 그들을 위해 적절한 곳에 공을 던지며 올바른 방향성과 지향성으로 각각 필요한 부분을 콕 찍어 독려해 준다.
"혼자 공부하기 힘든 슬럼프가 오면 우리 같이 하자고 말해요. 내가 옆에 있으니까 끈을 놓지 말고 가자. 힘들어도 잡으려는 의지를 갖고 있으면 결국 넘어가게 돼요. 한 번 빠지고 숙제 안 하고 수업 시간에 집중력이 떨어지면 불러서 확인부터 해요."
"잘 하고 싶다"는 마음이 이미 꽉 차있는 고등학생들은 그런 코칭과 공감, 동기부여를 해주면 스스로 잘 해 나간다. 꼼꼼한 상담과 마음을 알아주는 공감의 힘일까. 큐비수학에 오는 학생들은 기본으로 1등급씩은 오른다. 여기에 적절한 코칭으로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고, 적절한 목표를 설정해 동기부여를 가하면 생각보다 훨씬 높은 성적향상을 가져온다.
큐비수학에 학생들이 만족하는 이유
큐비수학 안정훈 원장은 그간 이과 고3 수험생들을 주로 지도해 왔다. 현재는 고등부 전문 학원으로 운영하면서 고3까지 가는 흐름을 파악해가면서 학생들을 이끈다.
문과와 이과 학생들이 반씩 구성돼 있는데 학생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큐비수학에 대해 만족해한다.
이과 학생들의 경우는 수업의 질적인 면에서 만족해한다. 큐비수학 안정훈 원장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공학엔지니어로 일했던 이력을 갖고 있다. 그 자신이 수학 공부를 하면서 썼던 방법, 즉 책이나 학원에서 가르쳐 주는 전형적인 방법이 아닌 수학을 꿰뚫는 원리를 통해 새로운 문제 해결의 접근방법을 제시한다. 특히 벡터 단원을 공부할 때, 이과 학생들의 반응이 좋다. 해석을 달리해서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시야를 틔워주기 때문이다.
수학 못하는 학생, 습관부터 고치자
수학을 못하는 학생들을 보면 비슷한 유형이 있다는 것이 안정훈 원장의 설명이다. 고1학생들은 중학생처럼 공부하던 습관, 엄마들에게 배웠던 습관이 남아 있어 고등학교 수학의 벽을 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중학교 때는 하나 알면 하나를 풀 수 있지만 고등학교 수학은 다르다. 푸는 과정 속에서 자기 자신과 대화를 하면서 답을 찾아나가야 한다.
고2, 고3 학생들은 굳어져버린 습관이 있다. 특히 여학생들 중 수학을 싫어하는 학생들은 틀리면 답지를 먼저 보는 습관이 있다. 같은 문제를 다시 풀어보라고 말하면 풀지 못한다. 스스로 해결한 게 아니기 때문이다.
큐비수학에서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학생들과 소통하면서 스스로 수학 실력을 쌓아가는 길을 열어준다.
??길게 보고 초심을 잃지 않고 학생들과 같이 가려고 해요. 힘든 시기를 학생들 혼자 이겨낼 수 있으면 좋은데 어려우니까. 저는 도와줄 준비가 돼 있으니까 같이 해보자고 말하죠. 하면 된다는 건 분명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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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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