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숙제의 단골 메뉴, 체험은 여기서 할까?

가까워서 몰랐던 우리 지역, 보석 같은 박물관들

지역내일 2013-12-30

성큼 다가온 겨울방학. 방학은 아이들 데리고 체험하기 좋은 시기이다.
우리 지역에는 가까워서 도리어 미처 느끼지 못한 보석 같은 박물관들이 많다.
날씨가 춥다고 집에서만 웅크리고 있지 말고 아이들과 지역 인근 박물관을 찾아 체험학습도 하고 방학숙제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자.


김수정 리포터 whonice@naver.com


# 두루뫼박물관
- 우리네 조상들의 삶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


옛 우리민족의 생활상이 전시돼 있는 민속생활박물관이다. 소설가이자 방송작가, 사진가이기도 한 강위수씨와 역사유적 여행가인 김애경씨 부부가 30여 년간 한 점, 두 점 모은 민속생활용품들을 전시해 놓았다. 강위수씨가 과거 방송대본을 쓰기 위해 전국을 다니며 취재하는 과정에서 모은 생활도구들이 수천 점에 이른다.
전시실에는 삼국시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생활도자기들에서부터 근래의 각종 생활용품들이 전시돼 있다. 각종 규방용구, 계량용구, 목가구, 부엌용구 등 서민들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진 생활용품을 비롯해 70년대 전후에 사용하던 음반, 타자기, TV, 전축 등의 아날로그 시대의 물건들도 만날 수 있다. 특별전시관에는 장구, 북, 소고, 징 등의 악기들을 직접 두드려보고 만져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있고 옥외 전시관에는 방앗간, 대장간, 헛간, 원두막 등을 복원 전시해 놓았다. 또 야외전시장에는 장독대, 솟대, 원두막, 부뚜막 등 옛 고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것들이 많다. 


* 체험프로그램 : 탈 꾸미기, 콩주머니 만들기, 장군, 장독 만들기 체험, 동물연적 만들기 체험 등. 사전 전화문의 요함
* 위치: 파주시 법원읍 법원리 139-5 
* 문의: 031-958-6101


 
#영집궁시박물관
- 최종병기 활을 만난다
- 대한민국 최초의 활, 화살 박물관

 
우리 민족에게 활은 단지 무기가 아니라 선비들은 호연지기를 기르고 가족들은 함께 실력을 겨루며 풍류를 즐기던 스포츠였다. 우리의 활과 화살은 그 우수성이 높았다. ‘최종병기 활’ 영화를 통해 잘 알려진 조선시대 비밀병기인 아기살(편전)은 날아가는 속도가 빨라 화살이 날아오는 것을 알아채지 못하고 죽게 된다고 했다.
영집궁시박물관은 대한민국 최초의 활과 화살 전문 박물관으로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47호 궁시장인 영집 유영기 기능보유자가 설립했다. 활 만들기로 5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유씨는 잊혀져가는 우리 선조들의 활과 화살을 모아 우리 전통의 활쏘기 문화를 이어가고 발전시키고자 박물관을 설립했다.
전시실에는 ‘최종병기 활’에서 등장하는 아기살을 비롯한 각종 활과 화살, 쇠뇌, 그리고 활쏘기에 필요한 각종 용품, 화살제작 도구와 재료, 신기전 등의 화약무기와 함께 중국, 인도, 영국, 아프리카, 아메리칸 인디언 등의 활과 화살도 같이 전시돼 있다. 야외에는 약 300평 규모의 약식 활터가 마련돼 있다. 어린이들도 이용 가능한 전통의 대나무 활을 사용해 한국 고유의 활쏘기를 교육받고 체험할 수 있다. 



* 체험프로그램 : 활, 화살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 겨울방학체험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초등1~6학년, 중학생을 대상으로 전시관 관람, 활 만들기, 활쏘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 문의를 요함.
* 위치: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242-5
* 문의: 031-944-6800



#한국근현대사박물관
- 반세기 전으로 떠나는 시간여행


타임머신을 타고 1960년대의 한 동네, 골목길에 떨어진 듯한 느낌을 갖게 하는 박물관이다. 한국근현대사박물관의 최봉권 관장이 쓰레기를 뒤지며 평생을 바쳐 모은 1950년대~현대까지의 생활문화재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박물관이다. 누군가 챙기지 않으면 영원히 사라져버릴 것 같은 조바심에 모으기 시작한 물건들, 4만점을 고스란히 옮겨 놓았다.
지하전시관으로 들어서는 입구를 들어서면 못살았지만 정겹던 1950~70년대 풍경이 그대로 재연돼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낸다. 옛 달동네 자취방에서부터 우체국, 인쇄소, 시계포, 선술집 등 옛 정취가 물씬 풍기는 거리를 체험할 수 있다. 또 1~2층 문화관에서는 1950~70년대 학교, 교복점, 만화가게, 헌책방, 문방구 등 학교 가는 풍경을 만날 수 있으며, 3층 역사관에서는 구한말~현재까지의 역대 대통령 사료를 비롯해 일제시대 사료, 88올림픽 사료 등을 관람할 수 있다. 


* 위치: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1652번지
* 문의: 031-957-1125



Tip  체험보고서, 어떻게 쓸까?


① 체험보고서에 들어가는 내용
: 주제, 장소, 날짜, 체험동기, 체험 목적, 함께 간 사람, 준비물, 체험 내용, 느낀 점 등을 기록하는 것이 일반적인 형식이다. 사진이나 입장권, 안내지 등을 첨부할 수 있다.


② 체험보고서, 개성 있게 작성하고 싶다면
- 사실적인 내용을 알리고자 할 때 : 신문기사 형식으로 표현
- 체험내용을 생생하게 표현하고자 할 때 : 사진첩 형식으로 표현
- 체험 내용이 다양할 때 : 주제에 따라 마인드맵 형식으로 표현
- 체험 장소가 여러 곳일 때 : 시간 순서에 따라 흐름도로 표현



“아는 만큼 보인다!”
체험 가기 전 계획은 아이와 함께


답사지에 대한 사전 조사와 계획은 아이와 함께 하는 것이 좋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체험이 더욱 알차고 의미 있어 질 수 있다. 또한 아이가 더욱 주도적이고 적극적으로 체험에 임할 수 있다. 체험지에 대한 정보, 프로그램, 주변에 함께 들러볼 만한 곳, 다녀온 이들의 글 등도 아이와 함께 체크해 보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