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끝자락, 찬바람의 느낌이 싫지 않은 날 산책을 겸해 백병원 인근의 동네한바퀴를 돌다보니, 외관이 눈에 띄는 가게가 보인다. 막다른 골목의 주택 1층 외벽이 조개 껍데기로 장식돼있고 스킨스쿠버복장의 마네킹이 가게 문 앞을 지키고 있는, 김희주 독자가 추천한 횟집 ‘다이버하우스’다.
“겨울 바다를 좋아하지만 이런저런 핑계 때문에 잘 못 가게 되죠. 바다가 그리운 날엔 가족과 함께 갯가 내음 가득한 생선회랑 해삼 멍게 개불을 먹으러 이곳에 옵니다. 스킨스쿠버 장비랑 용품을 구경할 수 있고 수족관 가득 팔딱거리는 크고 싱싱한 활어를 볼 수 있어 아이들도 좋아해 자주 찾게 되네요.”
다이버하우스는 스킨스쿠버 전문가인 지찬식 대표가 직접 요리하고 운영하는 활어 회 및 매운탕 전문점이다. 지찬식 대표는 활어차를 끌고 일주일에 한 번씩 바다로 나가거나 인천이나 노량진 수산시장 경매에 직접 참여해 횟감용 생선과 수산물을 구입한다. 이렇게 사 온 활어는 3개의 수족관에 나눠 보관하는데 8Kg이상의 대 광어나 지금 한창 제철인 대 방어를 볼 수 있다. 활어를 직접 구매해 공급하므로 생선회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고 무엇보다 신선한 회 맛에 끌려 찾는 이가 많다. 메뉴로는 모둠회가 2만원부터 7만원까지 가격대별로 나눠져 있고 점심에는 매운탕도 인기다. 모듬회는 제철 활어 위주로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데 요즘은 참광어 송어 도미 농어 방어 등을 맛볼 수 있다. 신선하고 쫄깃한 육질을 느낄 수 있도록 큰 활어만 횟감으로 사용하고 두께가 7~8mm정도로 두툼하게 회를 떠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사이드메뉴로는 농어껍질 홍합탕 계란찜 생선무조림 버섯구이 굴전과 해물 모둠 등을 선보인다. 해물 모둠에는 멍게 해삼 개불 소라 석화 등이 나오는데 바다의 영양과 신선함을 전하기에 충분하다. 회를 다 먹을 즈음 얼큰하고 속을 확 풀어주는 시원한 맛의 매운탕이 제공된다.
메뉴 회정식 2만원 해물뚝배기8천원 생선초밥(12pcs) 1만원 멍게비빔밥 7천원 등
위치 일산서구 대화동 2254-7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부터
휴무일 없음 (전화 확인 요)
문의 031-922-0821
주차 인근 주택가 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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