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찬바람은 남아 있지만 낮 기온은 한결 포근해졌습니다. 이제 곧 3월, 최근엔 겨울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아졌지만 본격적인 캠핑시즌은 역시 봄입니다. 자연을 찾아 떠나는 캠퍼들의 발길이 바빠지는 계절, 안전하고 멋진 캠핑을 즐기기 위한 장비 점검은 하셨나요? 캠핑용품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등산화와 텐트, 우리 지역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입소문난 등산화 수선업체와 텐트 세탁전문점을 소개합니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15년 전통의 등산화 수선 전문
‘슈마스터’
등산이나 트래킹, 캠핑 시 등산화는 그 어떤 장비보다 중요하다. ‘친구와 등산화는 오래 될수록 좋다’는 말처럼 등산화는 고가의 등산화보다 오래 신어 내 발에 맞고 편한 것이 제일. 그래서 산을 오르고 캠핑을 하면서 내 발의 산행습관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등산화는 닳고 낡았어도 쉽게 버리지 못한다. 설문동에 위치한 ‘슈마스터’는 오래 된 등산화에 새 생명을 불어 넣는 등산화 수선 전문업체. 릿지화, 암벽화, 워커 등 국내외 유수의 명품 브랜드 등산화는 거의 이곳에서 A/S가 가능하다.
‘슈마스터’ 김기성 대표는 젊은 시절 수상스포츠, 스키, 암벽과 빙벽 등반 등을 가르치는 레저스포츠 강사를 하면서 전문적인 장비 수선의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고. 지난 98년부터 작은 컨테이너에서 홀로 수선 일을 시작한 김 대표는 15년이 흐른 지금 국내 제일의 수선력을 자랑하는 장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는 김기성 대표와 그 기술을 이어받은 두 아들 김용기, 김슬기 실장이 함께 이끌어가고 있는 ‘슈마스터’는 창업 이래 꾸준한 설비투자와 기술개발을 해왔으며 그 결과 코오롱스포츠, 에코로바, 잠발란, 마인들, 라스포르티바, 파타고니아, 버그하우스, 컬럼비아 등 국내외 최정상 등산 메이커로부터 수선의뢰를 받고 있다. 지금도 새로 나오는 전 세계의 신상품들을 모두 입수해 절반을 갈라 제품에 관한 연구를 멈추지 않는 슈마스터는 신발 생산라인과 동일한 설비를 갖추고 있다는 것도 특징. 유압 압축기, 합보 미싱, 싱거 미싱, 타프 미싱, 그라인더 등을 갖춰 암벽화, 릿지화, 고가의 고어텍스 등산화의 스트레칭, 창갈이, 재봉, 접착, 뒤꿈치 수선 등에 완벽을 기하고 있다. 또한 그동안 ‘암벽화나 릿지화는 깔창을 바꿀 수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었으나 이곳에서는 ‘하이퍼그립’ 창을 비롯해 ‘비브람’ 및 ‘스텔스’ 창까지 다양하게 갖추고 있으며, 각 브랜드별 홀더(holder)부터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홀더까지 구비하고 있다.
김용기 실장은 “대부분의 등산화는 가죽부분이 헤져서 못 신는 경우 보다는 바닥창이 닳아 미끄러워 못 신는 경우가 많고, 신던 등산화가 새 등산화 보다 착용감면에서 편해 수선하는 이들이 많다”며 일반 트래킹화의 경우 바위나 습기에 미끄럽기 때문에 반릿지화 락그립으로 창갈이를 해서 걸을 때도 편하고, 바위에서도 미끄럽지 않게 하는 수선 주문이 많다고 한다. 또 최근엔 ‘레드윙’ ‘클락스’ ‘닥터마틴’ ‘팀버랜드’ 등 남성워커부츠의 튜닝 주문도 많다고. 수선은 직접 방문하는 경우도 있으나 주로 택배를 이용한 의뢰가 대부분이다. 수선기간은 보통 일주일 정도, 복합적인 수선이나 부자재를 따로 구입해야 하는 경우에는 이보다 더 연장될 수 있다.
위치: 고양시 일산동구 설문동 262-33
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6시(토요일은 정오까지, 일요일은 휴무)
문의: 031-977-9044, www.shoemaster.co.kr
내 것처럼 새 것처럼,
텐트&아웃도어 전문 크리닝 ‘올크린’
야영을 하는데 꼭 필요한 텐트. 하지만 가을이나 겨울철 사용한 텐트를 그대로 보관할 경우, 다음해 봄 캠핑을 가기 위해 텐트를 꺼내보면 쾌쾌한 냄새와 함께 곳곳에 곰팡이가 핀 것을 발견하게 된다. 특히 텐트는 밤사이 내린 이슬 등으로 습기가 차기 쉬운데 이를 잘 말라지 않고 그대로 방치할 경우 곰팡이도 문제지만 코팅막이 벗겨져 내구성이 급격히 떨어지게 된다. 최근 들어 동호회 등을 통해 텐트 세탁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이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도 세탁을 하면 텐트의 방수기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
사실 예전 제품은 세탁을 하면 방수코팅이나 봉제선의 심실링 처리가 손상되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최신의 기술공법으로 세탁으로 텐트가 상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오히려 직접 살과 닿는 텐트는 제대로 세탁을 하지 않고 보관을 잘못할 경우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 호흡기가 약한 아이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성석동에 위치한 ‘올크린’은 우리나라 최고의 세탁전문가가 기술고문으로 있어 직원들에게 상시세탁기술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텐트&아웃도어 세탁에 관한 한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고객만족도가 높다. 이곳에서는 늘 새것 같은 상쾌함을 느낄 수 있도록 올크린의 특별한 헹굼처리인 ‘산욕처리’로 세탁을 마무리한다. 산욕처리란 일반적인 맑은 물 헹굼과 달리 세탁전문가들의 헹굼 방법으로 물 헹굼으로 잘 빠지지 않는 잔여세제를 완전 중화시키고 제품의 고유색상과 제품의 질감을 그대로 유지해주는 헹굼 방식. 올크린 신윤채 대표는 “일반 세탁소에서도 텐트 세탁을 하는 곳이 더러 있지만 올크린은 세탁전문가들이 사용하는 산욕처리로 세탁 후 촉감이나 기능성에서 확실한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또한 웨이트크리닝시스템을 통해 폭넓은 고품질의 세탁방법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는 각각의 세탁물에 대한 섬유분석, 오점분석, 용제 배합 등을 실시해 별도 세탁하기 때문에 세탁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2차 오염을 방지해 준다. 또 세탁용제도 대부분 직접 개발해 사용하므로 색상과 질감은 보존하고 곰팡이 기름때 등 대부분의 오염을 말끔하게 제거해 준다.
올크린에서는 텐트 세탁 뿐 아니라 고어텍스 스키복, 트레킹복, 낚시복, 등산복 등 고기능성 아웃도어도 전문세탁이 가능하다. “투습기능이 있는 고어텍스는 일반세탁을 하면 미세한 구멍이 막히면서 통기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신 대표는 올크린에서는 텐트&아웃도어 전문 크리닝 뿐 아니라 텐트에 불에 덴 자국이나 찢어진 부분, 심실링 손상, 지퍼 수선도 이뤄진다고 한다. 최신 전용기계를 갖추고 세탁부터 수선까지 원스톱으로 이루어지는 올크린, 세탁은 보통 5~7일 정도 걸리나 그을음이나 곰팡이 등이 많은 특수한 경우 15일 정도 소요된다. 고양파주지역 고객에 한해 텐트&아웃도어 세탁 시 30% 할인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위치: 고양시 일산동구 성석동 848-10
영업시간: 오전 9시 30분~오후 6시 30분(토요일은 오후 3시까지, 일요일 휴무)
문의: 031-977-2290, www.allcle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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