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이를 초등학교에 입학시킨 주부 임수연 씨는 학교가 끝날 시간이 되면 가슴이 답답하고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매일 가슴을 졸이다 무사히 집에 도착했다는 아이의 연락을 받고 나서야 한시름 놓게 된다.
“아무래도 직장맘이다 보니 아이 등하굣길이 늘 걱정되고 불안하죠. 더욱이 학기 초에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나 사고가 많이 일어나니까 더 신경이 쓰이고요. 꼭 혼자 다니지 말고 친구들하고 어울려서 다니라고는 하는데 사실 쉽지 않죠.”
이런 학부모들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각 학교에서는 안전한 하굣길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고리울초등학교다.
고리울초등학교(교장 윤성출)는 교내 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을 도와주는 ‘워킹스쿨버스(walking school bus)’ 사업을 지난 3월 10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시행한다고 밝혔다.
워킹스쿨버스 사업은 보행안전지도자 등 전담인력 5명이 학생들과 함께 하교하면서 집까지 안전하게 귀가시켜주는 제도다. 하교 시 발생할 수 있는 어린이 대상 범죄는 물론 교통사고 같은 각종 사고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고 안심하고 학교에 다닐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입, 실행하고 있다.
또한 워킹스쿨버스 사업 이외에도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위해 학교 주변에 안전 펜스를 설치했으며, 지역 내 어르신 자원봉사자를 활용해 시니어 교통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주위가 산만한 초등 저학년 아이들을 위해 지역 내 어르신들이 등하굣길을 살펴보고 돕기 위해서다.
한편 지난 3월 18일에는 신학기를 맞아 학교 인근 주변에서 ‘안전한 등하굣길 만들기’ 교통안전 캠페인도 진행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학교 교직원은 물론 유관기관인 오정경찰서 직원들과 협력단체인 녹색어머니회 회원들, 모범택시기사 등 지역 내 이웃들이 함께 힘을 보탰다.
현수막과 피켓 등을 활용해 교통안전에 익숙지 않은 어린이들에게 교통사고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는 한편 교통안전 로고가 그려진 배지, 볼펜, 자 등을 나눠 주며 학부모 및 아이들에게 교통법규 지키기 생활화를 촉구하는 등 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 활동도 전개했다.
고리울 초등학교 윤성출 교장은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하교를 할 수 있도록 학교와 지역, 이웃 공동체가 다함께 안전지도에 힘써야 한다”며 “어린이 교통사고와 안전사고를 최소화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역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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