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구로서의 국어학습!

익숙함에 가려진 국어 능력은?

지역내일 2013-12-31

  우리말인 국어에 대해서는 적어도 평균 이상의 활용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기본적인 의사소통을 하면서 다른 과목에 비해 불편함을 크게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막상 상태를 꼼꼼히 점검해보면 스스로 허탈함을 맞게 된다. 내용 없이 소리만 듣고 글자만 읽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애써 태연한 듯 웃어보지만 적지 않은 충격을 함께 느끼게 된다.
  그럼에도 심각성을 느끼기에는 매우 취약해서 영어나 수학보다 후순위로 미루게 된다. 심각성 자각의 정도가 약하고 겉으로 드러나기까지의 시간이 길기 때문이다. 그것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모든 학습에 대한 어려움을 가중시킨다. 때가 되면 저절로 해결될 것이라는 막연한 믿음이 학습의 기본을 약하게 만든다. 그것이 반복되면 학습도구도 없이 무모한 시도만 하다가 지쳐서 한계점을 느끼게 되고, 국어와 다른 과목 학습을 중도에 포기하게 되는 시작점이 되기도 한다.



국어는 모든 학습을 가능하게 하는 도구
  국어교과서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글을 제대로 읽는 방법에 대해 다룬다. 그리고, 그 방법에 맞추어 읽기 연습을 실천 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제대로 읽고 표현할 수 있도록 약속된 문법을 배우기도 한다. 시험은 글에 대한 이론을 알고 그것을 활용한 이해도를 평가한다.
  여기서 우리가 국어의 중요성을 발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국어과목에서 다루는 다양한 글을 읽는 방법과 활용능력을 기르지 못했을 경우에는 그 여파가 국어에서 그치지 않는다. 모든 과목의 학습서들을 제대로 읽고, 해석하고, 평가받는 것의 기본도구적 역할을 국어과목이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어실력이 전체적인 학업 성취도를 결정하는 시작인 셈이다. 국어실력이 탄탄하다는 것은 기본 도구가 잘 준비되어 모든 과목의 학습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예측할 수 있는 증거가 된다.


국어학습능력 진단은 어떻게 할 수 있나
  앞서 이야기 한 바와 같이, 국어는 우리말이기 때문에 오히려 그 심각성을 일찍부터 깨닫기가 어려운 과목이다. 따라서, 자신이 듣고 읽은 것이 내용이해로 연결되지 못하고 소리와 글자만을 듣고 보지 않았는지 개별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가장 기본적이고 간단한 방법은 초등학교 5학년 이후, 특히 중학교 국어성적과 사회 등 의 성적으로 그 첫 단계 상태를 짐작할 수 있다. 또는, 노력은 하는데 전반적으로 시험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에 내용듣기와 내용읽기 부분에 문제가 있음을 예측해 볼 수 있다. 사실은 글을 읽을 준비가 되지 않아 한 문장의 내용을 정확이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국어에서는 무엇을 어떻게 배워야 하나
  기본 용어를 몰라 도구과목인 국어학습에서부터 어려움을 겪는 경우, 글 종류별 특성에 대한 이론을 몰라 정확하게 읽어내지 못하는 경우, 작품에 이론을 적용하여 해석할 줄 모르는 경우, 문제풀이 과정에서 배운 내용을 상황에 맞게 적용할 줄 모르는 경우 등으로 진단할 수 있다.
  국어는 우리말이기 때문에 외국어에 비해 다루어지는 내용이 매우 깊고 넓다. 따라서, 학습자는 자신의 상황을 정확이 진단하고, 단계에 맞는 꾸준한 학습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일정 기간 이상 충분한 연습을 통해 점점 어려워지는 내용도 자연스럽게 자기적으로 소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연습을 통해 읽기 능력의 부족한 감각을 습관적으로 몸에 익혀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국어는 일방적인 강의식 수업이 부적합한 대표적인 과목이다. 기본 이론교육과 학습교재 보는 방법을 익힌 후, 반드시 그것을 스스로가 활용해보는 연습과정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개별 또는 소수의 그룹에서 각 개인에 대한 진단과 처방, 관리가 이루어져야 효과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공부와 시험은 읽고 쓰는 과정이 훨씬 많기 때문에 학습도구인 국어과목에서 스스로 읽고 쓰는 방법을 정확하게 충분히 익히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어학습 언제부터 얼마나 배워야 하나
  ‘가랑비에 옷 젖듯이’라는 말이 정확하게 맞아떨어지는 과목이 국어과목이다. 소나기식 몰입공부로는 서서히 젖어들은 가랑비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난이도를 높여가며 다양한 글을 소화하는 능력을 견고히 다질 필요가 있다. 개인차와 목표에 따라 다르겠지만, 적어도 예비 중1때부터 고2때 까지는 꾸준한 학습이 이루어져야 자신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고등학교 과정은 내용이 많이 어려워지고 내신과 수능준비를 위한 양 또한 거의 폭발적으로 늘어나는데 비해 학습할 수 있는 기간은 2년밖에 없다. 따라서, 진정한 학습은 중학교 때부터 고1때 까지가 더욱 알차게 이루어질 수 있다. 단계별 이론과 연습이 꾸준히 이루어져야 그 다음 단계의 난이도를 소화할 수 있는 기본기가 형성되므로, 중학교 과정에서의 대비가 효과적인 학습 시기라고 할 수 있다. 


                                                            
박서영 원장
물미 국어.논술학원
문의 031-916-5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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