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창의적 사고력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과학고나 영재고와 같은 특목고 입시에서도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다수 출제되고 있고, 초등학교에서 준비하는 영재교육원에서도 역시 영재성검사와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출제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선 2014학년도 서울과학고에 출제된 문제를 통해 특목고 입시에 필수적인 창의적 사고력을 어떻게 준비해 되는 지 알아보자.
아래 내용은 2014학년도 서울과학고 출제된 창의적 사고력문제이다.
◆ 영재반 학생과 창의반 학생은 합동수업을 한다. 영재반 1~16번과 창의반 1~16번이 한 교실에서 수업을 하게 되었는데 영재반 학생들의 자리는 고정되어 있고, 창의반 학생 중 1번과 2번 학생의 자리만 고정되어 있다.
선생님이 수업 도중 칠판에 1, 2, 7, 8, 10, 12, 13을 쓰고 이 번호의 학생들을 일어서게 하였더니 영재반에서 일어난 학생들과 창의반에서 일어난 학생들의 자리가 같았다.
그런데 칠판에 쓴 수들 중에서 몇 개의 수를 지운 뒤에 학생들을 일어서게 하면, 어떤 수를 지우더라도 각 반에서 일어난 학생들의 자리가 완전히 같아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⑴ ㄱ, ㄴ, ㄷ, ㄹ, ㅁ에 앉을 수 있는 학생들의 번호의 한 가지 예를 찾으시오.
⑵ 문제의 조건을 만족하는 ㄱ, ㄴ, ㄷ, ㄹ, ㅁ의 모든 자리 배치의 수를 구하시오.
이 문제 외에도 점들의 격자가 주어졌을 때, 다양한 삼각형의 개수를 구하는 문제, 십진법으로 나타낸 자연수의 자릿수 합에 대한 문제, 구름 모양 사각형에서의 삼각형의 성질을 이용한 증명 문제, 마지막으로 정사면체와 정팔면체를 이용한 분할 문제가 출제되었다. 위의 문제에서 확인되듯 창의적 사고력문제로 퍼즐형 문제가 출제되는 것이다.
수학 퍼즐형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수학문제집 풀이보다 창의적 사고력을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 왜냐하면 이런 퍼즐 풀기나 쉽게 풀리지 않는 문제를 답이나 해설지를 보지 않고 며칠씩 생각해 보고 퍼즐 푸는 이야기를 밥 먹을 때나 놀 때 함으로써 머릿속에 항상 문제를 생각하는 연습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학을 잘하는 아이들은 언제 어디서나 머릿속에 문제를 넣고 다닌다.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라는 고민을 꾸준히 해가며 풀이에 접근하다 보면 근성이 키워지기 때문이다.
특히 확장된 창의적 사고력은 초등 저학년 때 보다는 고학년이 되면서 두각을 나타내게 된다. 예를 들면 초등 저학년 때는 계산력에 강한 아이들이 수학을 잘한다. 그러나 고학년이 되면 사고력과 응용력이 좋은 아이들의 약진이 두드러져 중학교, 고등학교에 갈수록 두각을 나타낸다.
이때 창의적 사고력은 계산력과 달리 사고력은 수학 문제를 많이 푼다고 좋아지는 것이 아니다. ‘깊이 생각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끊임없이 생각하고 두뇌를 훈련시키는 동시에 노력도 뒤따라야 한다. 창의적 사고력 향상을 위한 퍼즐형 문제 풀이의 핵심은 막무가내로 이 숫자 저 숫자를 대입해 풀어가는 것이 아니라, 숨어 있는 규칙을 찾아내어 원리를 이해해야 사고력의 향상을 배가시킬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글 : GMS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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