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소문난 손만두 맛집4

만두가 있어야 진짜 겨울이지!

지역내일 2014-01-23

만두는 고려시대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와 ‘상화’라는 이름을 얻었다.  ‘만두’라는 말은 1643년 ‘영접도감의궤’에 처음 등장한다. 중국의 사신을 대접하기 위해 특별히 만든 음식으로 시작해, 궁중 잔치에 점차 등장한 만두. 그 후로 우리네 어머니들은 김장김치가 시어지면 송송 썰어 돼지고기를 다져 넣고 만두를 빚었다.
지금이야 사계절 원 없이 먹을 수 있지만, 그래도 만두는 겨울이 제 맛이다. 음력설을 앞두고 손만두가 맛있는 집 4곳을 소개한다. 십년 넘게 만두를 빚어온 만두의 달인에게 손만두 맛있게 만드는 비법도 들어보았다.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남녀노소 좋아하는 대중적인 만두맛
 ‘미도향’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적당한 크기의 만두, 너무 얇지도 두껍지도 않은 만두피, 서운하지 않게 커다란 왕만두를 넣은 만둣국까지. 미도향의 만두는 모양이나 맛, 식감이 대중적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만두를 가장 무난한 형태의 맛과 모양으로 만들어 낸다. 초창기에는 고기를 다져서 넣다가 갈아서 넣는 방법으로 바꿨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잘 소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차림은 만두전골, 만둣국, 고기만두, 김치만두, 왕만두, 냉면 등이 있다. 냉동만두를 따로 구입할 수 있다.
위치 일산서구 대화동 2141-9 1층
문의 031-918-5333


꿩고기 넣고 아담하게 빚어내는 
‘옥류담’




옥류담은 대중적인 맛의 평양냉면 전문점이다. 순도 높은 메밀 반죽으로 즉석에서 만드는 옥류담의 평양냉면은 다수의 단골을 확보하고 있으며 먼 지역에서 일부러 찾아올 정도로 인기가 높다. 녹두 100%의 녹두지짐, 삼겹살 수육, 평양식 초개탕, 갈비탕 등 차림도 다양하다. 평양냉면에는 소고기와 꿩고기로 육수를 내고 만두에는 돼지고기와 꿩고기를 함께 넣는다. 맛은 담백하며 크기가 아담해 초등학생 정도라면 한 입에 쏙 넣고 먹을 수 있을 정도다. 만두피는 두툼하고 쫄깃하다.
위치 일산동구 장항동 750-1
문의 031-912-8222


소고기고명 풀어먹는 얼큰한 만둣국 
‘평양손만두’




평양손만두는 찐만두와 만둣국이 주 메뉴다. 두 메뉴 모두 매운맛과 순한맛 두 종류가 있다. 만둣국은 뚝배기에 큼지막한 만두 다섯 개를 넣어 준다. 만두는 느끼하지 않고 식감이 좋다. 단무지 무침과 백김치는 만두 못지않게 인기다. 매운 맛 만둣국에 풀어먹는 매운 맛 고명이 이 집의 특징이다. 고명은 찢은 소고기에 파, 고춧가루를 섞어 만드는데, 국물에 풀면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난다. 만두를 으깨서 국물에 밥과 함께 말아 먹는 맛도 별미다. 줄 서서 먹는 집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여름 2호점을 열었다.


위치 일산서구 가좌동 308-11(1호점), 가좌동 701-3(2호점)
문의 031-923-9233(1호점), 031-923-9230(2호점)



깔끔하고 담백한 고기만두 빚는 
‘백송만두칼국수’





만두전골, 만둣국, 칼국수, 칼만두, 찐만두가 있다. 모두 국내산 재료를 넣어 직접 빚은 만두, 손칼국수 면으로 요리한다. 만두는 고기만두 한 종류로, 숙주 양파 등 채소에 냉장고기를 갈아 만든다. 애호박을 채 썰어 넣는 것이 이 집의 특징이다. 어색할 것 같지만 부드럽게 익은 애호박은 알캉하게 씹히는 만두소와 의외로 잘 어울린다. 만두를 먹은 후에 고기 잡내가 남지 않아 깔끔하다. 칼국수의 면은 쫄깃하고 국물은 살짝 매콤하다. 담백한 만두와 달리 김치는 칼칼한 고춧가루를 넣어 균형을 맞췄다. 일요일은 문을 닫는다.


위치 일산서구 덕이동 987-13
문의 031-913-8940



대화동 ‘미도향’ 조종근 대표에게 배우는
맛있는 만두 만들기


포장마차에서 시작해 번듯한 일산의 만두 맛집으로 자리 잡기 까지 십년 넘게 만두를 빚어온 미도향 조종근 대표에게 만두 만드는 비결을 물었다. 만두의 달인이 귀띔하는 노하우에는 그만의 노하우가 분명 있었다. 하지만 더 남다른 것이 하나 있으니 바로 사람에 대한 사랑이었다. 십 년 넘게 자신이 만든 만두를 먹으며 일했고, 가족들도 먹는 만두이기에 함부로 만들 수 없다는 마음 말이다. 내일신문 독자들도 가족들을 사랑하는 마음 꽉꽉 채워 푸짐한 만두 만들어 드시라는 마음으로 달인의 노하우를 전해본다. 


반죽 ‘반죽에 물 다 붓지 말고, 반죽 후에 하루 숙성’
“미도향에서는 한 번에 밀가루 10kg, 물 6kg을 넣어 반죽하는데요. 물을 처음에는 2/3정도 넣고 해요. 물을 많이 넣고 밀가루를 넣기 시작하면 자꾸 더 넣게 돼서 감당을 못해요. 물은 찬물이 좋고요. 상온에서 3~4시간 비닐에 사서 숙성시키고 냉장실에서 하루 더 지내면 반죽이 말을 잘 들어요. 상온에 계속 두면 수분이 생기고 달라붙으니 고구마전분을 겉에 뿌려서 냉장보관하세요.”


만두 소 ‘고기와 채소 비율 반반씩’
“고기와 채소의 비율을 반반씩 맞춰서 만들면 맛있어요. 돼지고기 5, 부추2, 양파2, 대파1의 비율로 섞어 보세요. 채소와 고기가 어우러지는 맛이 좋아요. 고기를 넣으실 때는 살코기만 하지 마시고 삼겹살 기름기를 5대 1의 비율로 해보세요. 만두가 더 맛있어져요.”


빚기와 보관 ‘80~90%가량 쪄서 냉동보관’
“옛날 냉장고가 없던 시절 우리 어머니들은 어떻게 만두를 보관했을지 생각해 보세요. 만두를 생으로 냉동시키면 얼음이 얼어 부피가 팽창하고 갈라져요. 만두를 만든 후에 80~90% 쪄서 냉동보관하세요. 다시 꺼내서 물에 적신 면보를 깔고 살짝 쪄서 드시면 맛있어요.”


김치만두 ‘돼지고기 살코기 넣어야 맛이 좋아’
“잘 익은 김치에 살짝 데쳐 물기 쫙 뺀 숙주를 넣어요. 두부도 물기를 뺀 다음 넣어야죠. 김치만두에도 돼지고기 살코기를 조금 넣으면 김치만 넣을 때보다 맛이 좋아요. 고기 양을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니까 돼지고기와 김치의 비율을 조절해가며 맛을 맞추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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