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 국내 첫 ‘외상심리치유센터’ 오픈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의 전문 치료 시스템 구축

지역내일 2014-05-11





세월호 사고 생존자들과 희생자 유가족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첫 ‘외상심리치유센터’가 문을 열었다.
명지병원(병원장 김세철)이 지난 4월 29일 국내 의료기관 중 최초로 문을 연 ‘외상심리치유센터’(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 Healing Center)는 신체적 손상과 생명의 위협을 받은 사고 후 정신적 충격으로 인해 발생하는 정신적 질환인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를 체계적이며 효과적인 치료하기 위한 전문적인 진료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번 세월호 사태로 구성된 경기도 안산 통합재난심리지원단장을 맡고 있는 김현수 정신건강의학과장(경기도정신건강증진센터장)과 PTSD로 박사학위를 받은 배활립 교수가 이끄는 명지병원 ‘외상심리치유센터’는 정신과 전문의와 임상심리사, 전문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으로 구성됐으며 외상외과와 소아청소년과, 예술치유센터 등이 다학제진료로 참여한다.
센터는 모두 347㎡(약 105평) 규모의 시설에 진료실과 다학제진료실, 검사실, EMDR치료실, 집단치료실, 가상현실 치료실, 바이오피드백 치료실, 임상심리실, 면담실, 세미나실, 컨트롤룸 등을 갖추고 있으며, EMDR(안구운동 민감소실 및 재처리요법), 바이오피드백, cctv 카메라 및 음향/영상장치 등이 구비돼 있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의 진단은 외상평가 면담과 심리학적 평가, 신경생물학적 평가 등을 토대로 2차 외상평가 면담을 거쳐 최종 평가 및 치료 방법을 결정하게 된다. 치료과정은 약물치료와 정신치료를 병행하게 되는데, 정신치료는 인지치료와 행동치료를 병행, 인위적으로 안구운동을 시켜 부정적이고, 기분 나쁜 생각을 감소시키는 치료방법인 EMDR, 가상현실 치료, 인지치료, 바이오피드백 치료, 명상 인지치료 등의 개인 치료와 안정화 집단치료와 외상처리 집단치료 등을 하게 된다. 이와 함께 예술치유센터의 전문 치료사들이 음악, 미술, 동작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치유활동을 통해 심리적인 회복을 돕는다.
명지병원 외상심리치유센터 배활립 센터장은 “세월호 사고의 직간접 관련자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집단 트라우마’ 상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현실”이라며 “이런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는 보통은 수개월 이상 지속돼, 회복에 수년이 걸리기도 하고 평생 동안 고통 받을 수 있어 적극적인 예방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명지병원 김세철 병원장은 “외상심리치유센터는 중증외상센터 개설 및 경기북서부 권역응급의료센터 신규오픈과 함께 추진해오던 것이었다”며, “국가적 아픔인 세월호 사태의 생존자, 희생자 유가족들, 구조인력 등의 정신적 트라우마 치유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오픈 일정을 앞당기게 됐다”고 밝혔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