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이라면 꼭 알아야 할 6월 모의평가의 의미

6월 모의평가는 수시지원을 위한 중요 지표

성적 분석해 학습 전략 수립을 위한 점검의 기회로 활용해야

지역내일 2014-05-18

6월 12일 실시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6월 모의평가는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전초전이다. 고3 학생과 재수생을 비롯해 실제 수능을 볼 수험생 대부분이 응시하기 때문이다. 수능을 5개월 앞둔 시점에서 치르는 만큼 남은 기간 학습 방향을 잡기 위한 판단 근거가 될 수도 있다. 또한 이를 근거로 수시, 정시 전략을 점검해 봐야 할 시기적으로도 중요한 기점이다. 6월 모의평가 결과를 철저히 분석해 자신의 약점을 파악하고 보완해 간다면 대입 성공에 한걸음 가까워지게 될 것이다. 이번주 내일신문에서는 수험생들이 꼭 알아둬야 할 6월 모의평가의 의미와 이 후 입시전략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는 기회를 마련했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도움말 일산청솔학원 김명범 원장


예측 가능한 수능, 모의평가에 수능이 보인다
수험생들은 한 해 동안 6~7회 이상의 수능 모의고사를 치른다. 그 중 6월과 9월 모의평가는 수능 시험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문제를 직접 출제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는 6, 9월 모의고사를 통해 올해 출제할 새로운 유형의 문제를 시험하고 난이도 조절의 힌트를 얻는다. 2015학년도 수능 응시 예정자 대부분이 참여하는 만큼 6월 평가로 수험생들의 학력 수준을 파악해 적정 난이도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6, 9월 모의평가에 등장한 새로운 유형의 문제들은 실제 수능에 출제될 가능성이 80% 이상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또한 2015학년도 수능 시행기본계획(2014년 3월 26일 발표)에서 EBS 수능교재 및 강의와 모의평가 출제의 연계를 70%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올해 특별히 달라진 수능 방향이 있다면 여기에 적응하는 시간으로 모의평가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지난해와 달라진 점으로, 영어 영역은 수준별 시험이 폐지됐다. 또한 듣기평가 문항 수 축소(종전보다 5문항 적은 17문항)로 듣기평가 시간이 5분 단축돼 25분 이내로 실시된다. 국어 수학 영역은 A형 또는 B형을 선택하는 수준별 시험을 실시하되, 국어 B형과 수학 B형을 동시에 선택하는 것은 제한된다. 따라서 이번 모의평가 이후 A형, B형 시험 문제를 모두 풀어보고, 난이도 차이를 파악해 자신에게 유리한 유형을 최종 선택하는 것이 좋다. 수능 변화와 올해 입시의 특징이 6월 모의평가에 고스란히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6월 평가는 수능을 미리 경험해 본다는 모의고사 본래의 취지와 함께 올해 수능을 예측해 보는 잣대로 활용해야 한다.


학습전략 점검의 기회로, 우선 순위 과목 정해 학습 계획 수립해야
6월 모의평가로 수능 성적을 짐작해 볼 수도 있다. 고3 학생들의 절반 정도가 실제 수능에서 6월 모의평가 보다 성적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이는 반면, 재수생들은 6월 모의평가 성적과 수능성적이 비슷하거나 다소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 한 교육전문 연구소에서 분석한 자료(6월 모의평가와 수능 등급별 인원 변화)에 의하면 고3 학생들은 6월 모의평가 이후 수능 등급 상승 비율이 약 44.2%, 변동없음이 7.2%, 하락한 비율이 48.6%로 나타났다. 재수생들은 상승 비율이 58.7%, 변동없음이 8%, 하락한 비율이 33.2%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에 대해 일산청솔학원 김명범 원장은 “고3 학생들은 여름방학부터 수시대비에 마음이 쏠려 수능 공부의 집중도가 떨어지는데 반해, 1학기 초부터 꾸준히 논술 준비를 병행하며 수능 학습 패턴을 끝까지 유지하는 재수생들은 수능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다”라고 전한다. “따라서 고3의 경우 수시 준비를 할 때 수능의 중요성을 자각하고 논술과 수능 학습시간을 효율적으로 분배해야 한다”며 “수능 성적은 수시나 정시에서 모두 중요한 만큼 끝까지 수능에 대한 집중도를 높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6월 모의평가 이후에는 전체적으로 전 과목 학습 전략을 점검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각 영역별 학습의 우선 순위를 다시 정해보고, 남은 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공부해야 할 과목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그러나 일부 과목만 집중해 공부하거나 특정 과목을 포기하는 상황을 만들어선 안된다. 고3 학생들 중엔 공부해야 할 양은 많고 시간적 여유가 부족해 성적이 잘 나오는 과목만 공부하고, 취약 과목은 아예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럴 경우 수시와 정시 모두에서 불리하다. 수능 최저 등급을 맞추지 못해 수시에 불합격할 가능성이 높고, 정시에서도 제대로 성적을 내지 못하게 된다. 아직 여름방학이라는 시간이 남아 있으므로 이 기간을 취약 과목을 공부하는 시간으로 할애해 약점을 보완하도록 해야 한다.


6월 모의평가는 수시 대비의 중요 지표
2015학년도 입시부터 수시 지원은 9월(9월6일~14일)에 1회만 실시한다. 지난해까지는 9월과 11월, 2회에 걸쳐 수시 지원을 했다. 따라서 이번 6월 모의평가는 수시 준비를 위한 중요한 지표가 된다. 6월 모의평가가 중요 지표가 되는 이유는 수시원서 접수시기와 9월 모의평가(9월3일 시행) 일정이 겹치기 때문이다. 9월 모의평가 성적을 근거로 수시 지원을 준비하기에는 시기적인 어려움이 있다. 
흔히 학생부(내신성적 포함)를 기준으로 수시 지원을 하지만 수시 합격을 좌우하는 절대 기준은 수능 성적이다. 수시 전형 중에는 최저 학력 기준이 있는 경우가 많다. 내신성적이 좋아 단계별 전형에서 합격하더라도 수능 성적이 나오지 않아 최저등급을 맞추지 못해 불합격하는 사례가 상당하다. 또한 내신 등급 간의 점수차가 크지 않아 수능 자격 조건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특히 논술고사를 보는 일반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강화돼 최저기준을 충족하게 되면 합격가능성이 높아진다. 일반적으로 6월 모의평가보다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접고, 수시 지원 또한 수능 최저 등급을 고려해 판단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그러나 모의평가가 수능 성적은 아님을 직시해야 한다. 일산청솔학원 김명범 원장은 “모의고사 성적을 기준으로 수능형과 내신형으로 분리해 판단하거나 모의고사 성적을 일반화하는 오류는 피해야 한다”며 “학생들 중엔 문제풀이 감각이 있어 모의고사 성적이 유독 잘 나오는 경우도 있으나 수능은 반드시 심도있는 학습을 해야 성적이 잘 나온다”고 조언했다. 





일산청솔학원
김명범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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