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년 새 학기 중간고사가 끝났다. 올해 목동권 고등학교의 출제경향은 다소 평이한 학교가 있는 반면 난이도가 높은 변형된 문제가 출제된 학교도 있다. 기본 유형은 주로 교과서 탐구 문제나 부교재에서 출제한 경우가 많았고 난이도가 높은 문제는 모의고사 변형이 가장 많았다. 체감 난이도는 높지 않았지만 시간 내 문제를 다 풀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중간고사 성적을 받아들고 만족한 결과를 얻지 못했더라도 연연할 필요는 없다. 다가올 기말고사를 대비하기 위해 현재의 문제점을 잘 파악해야 하는 것이 우선. 그래서 준비했다. 내일신문에서는 이번 중간고사 분석을 바탕으로 어떤 문제가 어려웠는지 알아보고 다가올 기말고사에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예측해 본다. 그 첫 번째 과목 수학을 분석한다.
목동권 고등학교 수학 출제경향
올해 고등학교 1학년은 교과서 개정이후 치러지는 첫 시험에다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평가방식도 바뀌었다. 교과서 개정 이후 가장 큰 특징은 익힘책이 없어졌다는 것. 이는 학교별로 많은 부교재 선정으로 이어졌는데 부교재가 얼마나 많이 연계되었느냐가 단연 화두였다.
출제경향은 교과서나 시중의 문제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정형화된 형태가 다수 출제 됐고 기본개념을 묻는 문제가 많았다. 결정적 변별력보다는 빠른 판단과 탄탄한 연산실력이 요구된다. 전반적인 난이도가 높지 않았으나 시간을 허비하는 문제다 다수 출제 됐다.
실제 목동권 고등학교의 올해 중간고사 출제 경향을 살펴보면 양정고의 경우 어려운 문제 위주로 출제하는 대표적인 학교로 난이도가 높은 문제가 출제됐지만 대부분은 ‘EBS 올림푸스’의 심화문제와 교과서에서 조금씩 변형한 형태로 출제되어 체감 난이도는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실제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계산이 쉽게 되지 않아 시간이 부족한 학생들이 많았다. 시험이 어렵다고 느끼지는 않았지만 실제 점수가 90점대가 많지 않은 것이 특징. 상위권 학생도 80점대에 머물렀다.
강서고는 예년에 비해 심화문제를 출제하지 않고 평범한 교과서 형태가 많이 출제됐다. 계산도 복잡하지 않았고 부교재로 사용하는 ‘개념센’에서 대부분 출제됐다.
진명여고는 목동권 내에서는 문제가 쉬운 편. 교과서에서 많이 출제되는 편이고 난이도 있는 심화문제는 학교에서 푸는 수행평가 위주의 문제를 공부하면 된다. 변별력을 위한 심화 1~2문제 정도는 다양한 사고를 묻는 형태로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풀어야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다.
목동고는 목동권 내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다. 교과서 위주로 출제되는 기본형 외 대부분은 모의고사 변형 형태로 30문제를 70분 안에 풀어야 한다. 문제 수는 30개지만 문제 속에 딸린 세세한 보기까지 더하면 학생들이 체감하는 문제는 40문제 이상이다. 1문제당 2분 이내에 풀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부족과 모의고사 형태의 심화문제로 인해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더 높았다.
대일고는 교과서 위주로 출제를 하되 문제집 ‘센’의 변형한 형태를 평범하게 출제했다. 학교에서 다루는 부교재나 프린트가 거의 없기 때문에 기본 문제 유형에 충실하고 센 C단계 정도의 수준까지 다양하게 푼다면 무난하게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
올해 중간고사 기출문제
기말고사 1등급을 위한 수학학습법
무엇보다 기말고사에 1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교과서의 모든 문제나 부교재를 꼼꼼히 풀어봐야 한다. 프린트로 나눠준 모의고사 문제를 완벽하게 스스로 풀 수 있어야 변형문제를 풀 수 있다. 교육청 모의고사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보되 심화교제인 블랙라벨 정도의 시중문제도 다루어 보는 편이 좋다.
특히 양정고는 교과서 문제 위주로 충실하게 공부를 하되 여러 번 반복해서 풀어 다양한 사고와 함께 계산능력이 필요하다. 시간을 지혜롭게 배분하는 것도 좋은 성적을 나올 수 있게 하는 방법이다. 강서고는 부교재 위주로 문제가 나오므로 부교재 위주로 공부를 하고 심화문제는 모의고사 형태를 공부하면 높은 점수를 기대할 수 있다.
진명여고는 교과서나 학교 프린트 위주로 공부를 하고 평소에 다양한 문제를 많이 접하면 좋다. 목동고는 평소 모의고사 문제에 관심을 갖고 모의고사 형태의 다양한 문제를 접하고 시간배분 연습이 필요하다.
1학기 기말고사는 대부분 직선 원, 부등식의 영역 등 다양한 도형을 접하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는 단원이다. 중간고사에 비해 학생들이 도형에 대한 다양한 이해가 필요하므로 중등수학에서 필요한 기본적인 도형을 이해하고 다양한 풀이가 필요하다. 특히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무엇을 모르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해 중학 과정부터 개념과 용어정리가 필요하다.
로드맵수학전문학원 이영택 원장은 “예전에 비해 목동권 고등학교 내신이 조금 쉬워지긴 했지만 교과 과정을 묻는 문제와 부교재 위주로 출제하고 있어 학교 수업에 되도록 충실히 해야 한다. 대부분의 심화문제는 모의고사 형태를 변형해서 출제하기 때문에 모의고사 문제를 지속적으로 푸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도움말: 로드맵수학학원 이영택 원장
송정순 리포터 ilovesjsmor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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