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버스 -하늘초등학교 ‘하늘아침독서방송’을 찾아서

“아침을 여는 독서방송, 책과 더 가까워졌어요”

지역내일 2014-06-08

책은 하나의 이야기다. 아이들은 그 이야기를 들으며, 생각주머니가 자라고, 바른 마음을  갖게 된다. 하늘초등학교에서는 책을 통해 창의적 사고와 비판적 사고를 기르고 있다. 2013년에는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고양교육지원청 최우수 학교 도서관 운영학교에 뽑히기도 했다. 하늘초등학교의 최신영 교장은 “독서 독려를 위해 하늘독서방송을 하고 있다”며, “독서방송은 책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학력신장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하늘초등학교를 찾아 이야기가 있는 하늘아침독서방송에 대해 알아봤다.
이남숙 리포터 nabisuk@naver.com


보는 이야기 ‘하늘아침독서방송’
하늘초등학교(교장 최신영)는 지난해 ‘하늘아침독서방송(이하 하늘독서방송)’을 시작했다. 이야기가 있는 하늘독서방송은 학생들의 높은 관심 속에 방송되고 있다.
하늘초등학교의 이시현 사서는 “하늘 도서관의 프로그램은 들려주는 이야기(리딩맘), 쓰는 이야기(독서장제), 보는 이야기(하늘아침독서방송)가 있다”며, “독서방송은 하늘초 학생 모두가 책을 좋아하고, 바른 독서 문화를 만들기 위해 시작했다”고 설명한다.
하늘독서방송은 방송반(HBS)과 독서도우미의 도움을 받아 운영된다. 아나운서 2명, 컴퓨터 음향, 카메라 담당 3명, 그리고 독서도우미가 8명이다. 이들은 대본이 준비되면 역할에 따라 연습을 하고, 한자리에 모여 리허설을 한다. 음향 담당인 박수완 학생(6학년 3반)은 “생방송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리허설이 필수”라며, “방송실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방송장비도 꼼꼼히 챙겨야 한다”고 말한다. 2013년 4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 아침에 방송된다.


교육과정과 연계된 알찬 방송
하늘독서방송은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주제로 진행된다. 주제는 세계 책의 날(4월), 다문화(5월), 시험대비 공부법(6월), 여름방학(7월), 독서의 달(9월), 한글날(10월), 작가와의 만남(11월) 등으로 매달 달라진다. 방송 프로그램은 이달의 행사안내, 크리스틴 원어민 교사의 스토리텔링, 독서도우미의 이달의 책 소개, 이달의 다독반 발표, 독서퀴즈 등 알차게 준비했다.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은 크리스틴 원어민 교사의 스토리텔링이다. 6월의 책은 ‘배고픈 애벌레(The Very Hungry Caterpillar)’다. PPT를 담당하고 있는 김소윤 학생(6학년 3반)은 “크리스틴 선생님이 그림책을 너무 실감나게 읽으셔서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며, “덕분에 영어 공부도 즐거워졌다”고 말한다. 카메라를 맡고 있는 김민서 학생(6학년 3반)도 영어 스토리텔링의 일등으로 꼽았다. “영어 스토리텔링은 영어교육과 연계 됐어요. 영어책 읽기가 힘든 친구들이 듣기와 읽기 능력이 많이 좋아졌다고 들었어요.”


도서 대출 껑충 늘어
하늘독서방송을 하면서 도서관을 찾는 친구들이 늘어났다. 방송이 있는 날이면 책을 빌리러 온 학생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선생님, 독서방송 너무 재밌어요. 언제 또 해요?”
“이달의 책에 나온 책 ‘멋지다 썩은 떡’ 어디 있어요?”
“독서퀴즈 답이 뭐예요?”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지만, 이시현 사서는 즐겁기만 하다. 특히 도서관에 잘 오지 않던 학생이 독서퀴즈에 응모하고, 책을 빌려갈 때 가장 흐뭇하다고 한다.
“다독반을 발표하면 환호성으로 학교가 떠나가요. 조그만 선물도 주기 때문에 아이들이 뽑히기를 기대하죠. 다독반이 되고 싶어서 경쟁적으로 도서관에 찾고 있어요. 담임선생님의 격려가 돋보이는 3학년 4반과 1학년 2반이 자주 뽑혀요.”
방송 이후 학생들의 도서 대출이 부쩍 늘었다. 원어민 강사의 스토리텔링 때문인지 영어도서 대출 량도 크게 증가했다. 또, 도서관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하늘독서방송은 그렇게 책과 도서관 알리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었다.


미니인터뷰 - 최신영 교장



이제는 교과지식의 단순 반복과 암기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독서를 통해 사고력과 자기주도 학습 능력을 길러야 하지요. 하늘아침독서방송은 학생들의 소질을 계발하고,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하는데 좋은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미니인터뷰 - 이시현 사서



하늘도서관에서 일한지 4년째에요. 아기자기 하고 예쁜 북카페 같은 하늘도서관은 독서의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요. 특히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된 도서관 프로그램은 바른 독서 문화를 이끄는 데 아주 효과적이에요.


미니인터뷰 - 크리스틴 원어민 강사



‘Good’이라고 말하는 학생들이 있어 행복해요. 학생들이 영어를 어려워하지 않고, 즐겁게 공부했으면 해요. 읽기, 듣기, 쓰기, 말하기 실력을 꾸준히 쌓아 영어와 친해지기를 바라요.


미니인터뷰 - 아나운서 



김세희 학생(6학년 4반)
: 방송이 재밌고, 신기해요. 앞으로 방송에 학생들의 참여가 늘어났으면 좋겠어요. 다독자 인터뷰 같은 것도 좋을 거 같아요.
김정원 학생(6학년 1반) : 첫 방송이 기억에 남아요. 리허설 하다가 얼떨결에 방송을 했는데요. TV에 문제가 생겨서 우리 반 친구들만 못 봐서 많이 아쉬웠어요. 


미니인터뷰 - 이달의 책 소개하는 독서도우미



정지수(5학년 3반)
: ‘거꾸로 박쥐’라는 책을 읽어보세요. 다문화 관련 책인데, 우리가 함께 어울려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잘 알 수 있어요
하희연 학생(5학년 2반) : 친구들이 방송을 보고 멋있다고 했어요. 제가 소개한 책이 궁금하다며, 꼭 읽어봐야겠다고 도서관에 오는 친구들이 많아서 기분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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