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는 불안에서 시작된다.

지역내일 2014-07-16

틱이란 본인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무의식적으로 갑자기, 빠르게, 반복적으로, 불규칙하게 근육이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는 증상으로 1885년 ‘질 드라 뚜렛’에 의해 공식적으로 처음 보고되었다. 증상은 눈깜박임이나 얼굴찡그리기와 같은 단순한 근육틱에서부터 욕하기와 같은 음성틱이 섞이는 복합틱까지 다양하다. 만약 음성틱과 운동틱을 1년 이상 동시에 보인다면, 뚜렛장애로 진단할 수 있다.

장애 발생 원인으로는 유전적 원인이나 신경학적 원인 등의 생물학적 소인과 이것을 더 건드려서 악화시키는 사회심리학적 유인을 들 수 있다. 그 중 불안과 공포를 담당하는 뇌영역의 신경학적 원인을 기반으로 해서, 가정, 학교, 사회에서 받게 되는 불안과 공포의 정신심리적인 영향이 가장 중요하게 된다.

뇌신경학적 원인으로는 기본적으로 아이들의 뇌발달 과정에서 운동과 관련된 기저핵, 특히 선조체란 부분이 예민해져서 발생된다.. 즉 틱장애는 선조체의 브레이크 기능의 장애가 원인이 되는 것이다.

연구에 의하면 틱장애(뚜렛 기준) 환자의 30% 정도가 불안장애를 동반한다고 한다. 불안장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공황장애, 범불안장애, 과불안장애, 분리불안장애, 단순공포증,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등이 뚜렛장애와 관련이 높다. 더구나 불안의 한 형태라고 볼 수 있는 강박장애도 35% 정도 동반된다고 하니, 결국 불안이나 공포에 영향을 받는 틱장애는 거의 2/3를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틱장애를 치료할 때는 아이가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정서적인 관리가 아주 중요하게 된다. 가장 중요한 원칙은 ‘공감을 통한 자존감 회복’이다. 간단하게 말하면 철저히 ‘아이의 편’이 되어주는 것이다. 아이 입장에서 부모는 절대적인 존재이다. 아이가 느끼는 희노애락의 정서에 대한 적절한 반응, 아이의 생각과 의견에 대해서 귀기울여주기 등을 통해서 아이는 부모를 자기 자신의 절대적인 지지자로서 인식하고 신뢰하게 된다. 

틱장애가 있더라도 아이들의 뇌는 성인이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성장을 한다. 우리 아이들의 성장의 힘은 뇌의 병적인 상황을 그냥 두진 않는다. 이 성장의 힘을 믿고 선조체가 안정될 수 있도록 적절한 치료를 기본적으로 받으면서, 부모와 주변 사람들이 아이의 편이 되어 충분한 공감이 이뤄진다면 처음 예상보다 훌륭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김헌
휴한의원 노원점
김헌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