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옷가게> 엄재경 대표

파는 마음, 사는 마음 모두 행복하게~

지역내일 2014-08-19


“어머~ 너무 싸다. 디자인도 괜찮네요. 저한테 어울릴까요?”
“이 바지 사이즈 있나요?”
 옷가게 한 쪽에선 아주머니들이 한껏 고른 블라우스며 바지들을 몇 벌씩 챙기고 있다. ‘통 한번 크다’고 생각했지만, 지갑에서 꺼내는 돈은 정작 몇 만원이 넘지 않는다. "오늘 횡재했네~ 또 올게요~"라며 문을 나서는 손님들. 얼굴엔 웃음가득이다. 그 이름답게 이곳은  ‘행복 옷가게’다.
 백화점이나 인터넷에선 부르면 값인 게 현 의류 시장의 현실. 지갑을 열기가 무서운 주부들에게 고가의 의류는 그림의 떡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곳에선 단돈 만원으로도 수백 배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블라우스와 티셔츠, 바지들은 모두 단돈 7천원. 자켓류는 기껏해야 1만 5천 원 선을 넘지 않는다. 행복옷가게는 거의 원가 수준의 의류들을 종류별로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엄 대표는 “3~4만원의 겨울 패딩류를 제외하면 대게는 만원으로 구입할 수 있는 옷들이죠. 한 벌 당 남는 마진은 적지만 박리다매라고 보시면 돼요”라고 설명했다. 



 탄현점에서 출발, 6개 직영점까지 갖추게 돼 
 5년 전 액세서리 도매 판매업체에 물건 납품을 했었다는 엄 대표. 거래처의 형편이 어려워대금을 받기가 어려워지자 직접 나서 거래처 액세서리를 해외 사이트에 대량으로 내다팔기 시작했단다. 결과는 대박. 업체 물건을 모조리 팔아 줬다는 엄 대표는 거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판매 물품을 의류로 전향해 사업을 시작했다. 문득 사업을 국내로 전향해야겠다는 생각에 3년여 전, 지금의 탄현점을 열고 원가 수준의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옷들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만원도 안 되는 의류들은 소비자들의 구미에 딱 들어맞았다. 값싸다고 품질이 떨어지거나 스타일이 후진 의류들도 아니다. 동대문 대형 의류 상가에서 대량으로 직접 구매해 오기에 단가는 낮아질 수밖에 없고, 기타 비용의 거품도 쫙 뺀 것뿐이다. 라페스타 내의 의류 업체도 행복 옷가게에서 옷을 떼다가 팔정도니 스타일은 결코 뒤지지 않는 셈이다.
 행복 옷가게는 몇 년 새 직영 6개점뿐만 아니라 체인점과 대형 물류창고까지 보유할 정도로 성장했다. 엄대표는 “대로변 가게들은 수익률은 좋지만 그만큼 비용이 많이 들어가요. 반면 변두리 지역은 수익률은 떨어지지만 적은 투자비용으로 시작할 수 있죠. 실패했을 때의 리스크도 감소하고요”라며 소자본 창업에 대한 조언도 덧붙였다. 



 
해외 시장 진출도 언젠가 꼭 이룰 것
 혼자의 힘으로 시작한 작은 가게를 이젠 식구들도 제법 갖춘 의류 사업체로 성장시키기까지 엄대표도 시행착오를 많이 겼었다. 하지만  지치지 않는 그녀의 열정과 노력 덕에 잦은 걸림돌도 문제되지 않았다. 온라인 팀, 각 점별로 전문 인력을 모두 갖추고 있지만 모든 일을 아직도 제 손으로 직접 해낸다.
 “아침에 일어나면 물류창고에서 물건을 싣고 각 지점으로 전달하죠. 매일 200장 정도의 신상이 각 지점으로 공급돼요. 오전 일을 바쁘게 끝나고 나면 오후에는 온라인 팀과의 의견조율, 거래처 업무를 보죠. 저녁에는 시장도 나가고 창고 업무도 보고나면 하루가 빠듯해요”
 매일 아침 시작되고 저녁 늦게 끝나는 일에 고될 법도 하지만 얼굴엔 웃음 가득한 엄 대표. 무엇보다 지금껏 ‘성실’했던 것이 현재를 만든 것 같다고 이야기하는 그녀다.
가격과 품질 좋은 착한 옷, 고객들을 위한 마음과 서비스, 그 모든 것이 어우러져 지금의 행복 옷가게를 만들어가고 있다. 엄 대표는 여기서 머무르지 않고 계속 전진하고자 한다.  .
“ 사실 여성이 출산과 양육으로 경려기 단절되면 재취업하기가 하기가 힘든 게 사실이죠. 하지만 두드리면 열리는 게 문이죠. 저도 앞으로 계속 도전할 겁니다. 앞으로 2~3년 안에 준비가 된다면 해외 시장도 진출하고 싶어요”라고 엄대표는 포부를 밝혔다.
남지연리포터 lamanua@naver.com


<행복 옷가게 지점 안내>
탄현점( 일산서구 탄현동 1634번지) 
제니스점( 일산서구 탄현동 170-6번지) 
가좌점 (일산서구 가좌동 393-4번지) 
고양점 (덕양구 고양동 721번지) 풍무점 (경기 김포시 풍무동 405-10번지) 
파주점 (파주시 대원리 조리읍 215-5번지)

문의: 가좌, 탄현, 제니스점 010-4707-8184 / 파주, 고양점 010-9332-8109 / 풍무점 010-9136-7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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