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아르도 두알데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24일 호르헤 레메스 경제장관의 후임자 인선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새로운 경제정책 수립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집권 이후 최대의 정치적 위기에 직면했다.
두알데 대통령은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레메스 경제장관이 금주초 사임한 직후 하루종일 정치지도자들과 일련의 회동을 갖고 그의 후임자 물색과 상처받은 내각의 수습에 나섰으나 이렇다할 대안을 모색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아니발 페르난데스 대통령 보좌관은 레메스 장관의 사임으로 두알데 정권이 지난 1월초 출범 이후 최대위기를 맞아 그 후임자를 신속히 인선, 이날 오후 늦게 발표할 것이라고 약속했으나 이를 지키지 못함에 따라 위기가 증폭되고 있다.
레메스 전 경제장관은 지난 23일 위기에 처한 아르헨티나의 재정붕괴를 막기 위해 일반 국민의 은행예금을 5∼10년 만기의 공채로 바꾸는 이른바 ‘보너스 계획’의 심의를 의회측이 거부한 직후에 사임했다.
아르헨티나 주요도시에서는 분노한 연금 생활자들이 은행 등에 대한 정부의 임시 휴업명령에도 불구하고 자동현금인출기(ATM)에서 현금을 찾기 위해 긴 행렬을 이루고 있으나 대부분이 현금부족으로 인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악의 경기침체를 보이고 있는 아르헨티나는 현재 18%에 이르는 높은 실업률과 페소화의 평가절하를 타개하기 위해 노력중일 뿐만 아니라 재정안정을 위해 국제통화기금(IMF)에 90억달러의 긴급 구제금융(차관)을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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